단편 <빵과 우유>의 원신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공포영화 <가발(올) (제작: 코리아엔터테인먼트)>이 본 포스터를 공개했다. 채민서 유선 주연의 <가발(올)>은 머리카락 한 올마다 죽은 자의 기억이 담겨져 마침내 산 자의 영혼까지 잠식해 들어간다는 섬뜩한 발상에서 출발한 영화로 원신연 감독의 연출력이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채민서의 삭발투혼으로 주목을 끌었던 <가발(올)>이 선보인 본 포스터는 어두운 회색의 욕실을 배경으로 욕조 속에서 핏기 없이 매혹적으로 웃고 있는 채민서를 향해 알 수 없는 존재가 손을 뻗고 있는 장면으로 마치 그녀의 뒤에 다른 존재가 있는 듯 한 느낌을 준다. 또 다른 포스터는 머리를 빗는 가녀린 여자의 머릿속 사이로 누군가의 얼굴이 보이고 거울에 비춰진 민머리의 채민서가 공포스럽게 느껴지는 컨셉으로 머릿속에 다른 자아가 존재한다는 설정이 보는 이를 섬뜩하게 만든다.
가발과 함께 원한이 서린 또 다른 존재가 주는 공포를 서늘하게 그려낼 <가발(올)>은 8월 12일 관객들에게 공포의 머릿결을 드리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