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역을 비디오테이프 공포로 떨게 한 오리지널 <링>에 이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링>, 그 두 번째 이야기인 <링2>는 전편 개봉 첫 주말 스코어의 두 배가 넘는 3천 6백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거두며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원작자인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천재적 연출력과 할리우드 기술력이 만나 더욱 새롭게 태어난 <링2>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사건의 열쇠를 쥔 주인공이 죽음의 비디오테이프에 담겨 있는 저주의 실체를 찾아가는 과정은 퍼즐을 하나씩 맞추어가듯 탄탄하게 구성되어 관객에게 조금씩 숨통을 조여 오는 아찔한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곧 개봉하게 될 <링2>에는 어떤 충격적인 공포가 숨겨져 있는지 지금부터 Q & A를 통해 간단하게 살펴 보도록 하자.
A: 공포영화의 귀재이자 일본 원조 ‘링’의 감독인 나카타 히데오가 직접 연출을 맡아 특유의 감성과 스타일이 일본판과 다른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할리우드의 최첨단 특수효과를 만나 더욱 충격적인 극한의 공포로 표현해 냈다.
Q: 비디오테이프를 보면 모두 죽는 것인가?
A: 우물 속에서 섬뜩한 모습으로 기어 나와 TV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링의 원혼은 이제 <링2>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난다. ‘링’의 원혼이 비디오 밖으로 나와 끊임없는 죽음을 부르는 것이다. 과연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됐는지 영화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비디오테이프에서 벗어난 저주의 원혼 언제 영화를 감상하는 당신에게 다가와 있을지 모른다.
Q: 전편 <링>의 결말을 알아야 <링2>를 볼 수 있는가?
A: 아니다. 전편에 대해 덜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적절히 설명을 하고 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설명을 하자면 저주 받은 비디오테이프를 본 레이첼과 그녀의 아들 에이단. 끔찍한 영혼의 저주가 아들에게까지 뻗치자 레이첼은 이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테이프를 복사해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러 떠난다. 새롭게 시작한 마을에서 모자 앞에 비디오테이프가 다시 나타나면서 사건은 시작 된다.
Q: <링>의 원혼, 드디어 그 실체가 밝혀지는가?
A: 그렇다. 오리지널 <링>과 스토리가 다르기 때문에 전편에서 그저 저주의 존재로만 이야기 되었던 ‘사마라’의 원혼은 <링2>를 통해서 우물 속에서 원혼으로 되살아난 사마라에 대한 과거와 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그 실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Q. 할리우드가 원한 공포 영화의 귀재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누구일까?
A. 일본 오리지널 <링>의 감독으로 인간의 두려움을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공포영화의 귀재다.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링2>에서 원작과는 다른 충격적이고 완벽한 공포를 선사한다. 데뷔작으로 <여우령>을 통해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다수의 방송 연출을 담당한 베테랑 연출자로 <디 아이> 리메이크 버전의 연출을 맡아 다시 한 번 공포의 귀재임을 보여주게 된다.
Q. 동양적 공포를 담고 있는 <링2>가 과연 미국에서도 통했나?
A. <링2>는 미국 개봉 첫 주 전편의 두 배를 뛰어 넘는 3천 6백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박스 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미국에서만 수 백 만 명을 공포에 몰아넣었다는 소리다. <링2>에서 펼쳐지는 동양적 소재인 원혼의 공포는 가족에 대한 메시지와 특수효과로 포장되어 미국인들의 정서까지도 장악하며 새롭고 신선한 공포 영화라는 평가를 얻었다.
Q: 촬영현장에서 많은 사고가 났다는 해외 뉴스가 있었는데?
A: 그렇다. 촬영장에서 계속 사고가 계속 일어났다.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급기야 순조로운 촬영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기도 했다. 100여명이 넘는 할리우드 배우와 스텝들이 모여, 스튜디오에 초대형 돗자리를 깔고 진행한 ‘고사’는 할리우드에서 최초로 진행된 고사라는 특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Q: 영화 속 장면이 현실로 나타났다는 사건은 어떤 것인가?
A: 영화 속에는 주인공 모자가 사슴 떼의 공격을 받는 무서운 장면이 등장을 한다. 바로 이사건과 유사한 사ㅣ건이 실제로 벌어졌다고 한다. 어느 날 아침, 스튜디오에서 나오는 스텝을 향해 미국 북부의 거대한 사슴이 뿔을 들이밀며 도로를 가로 질러 달려오는 일이 벌어진 것. 다행히 급히 피해 부상은 없었지만 영화 속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사슴 떼의 공격을 연상시키며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현장에는 <링>의 저주가 찾아왔다고 생각을 하게 되어 고사를 지내는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고 한다.
Q: 또 다른 사건은 없었나?
A: 촬영을 시작한 지 7일째 날 아침, 물탱크가 파열되면서 엄청난 양의 물이 넘쳐 촬영장을 휩쓸어 버리는 일도 있었다. 영화 속에서 죽음을 부르는 중요한 소재인 물은 앞으로 일어날 기이한 사건들을 암시하는 것일 아닐까하는 두려움에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Q: 그렇다면 물은 어떤 의미인가?
A: 저주의 원혼인 ‘사마라’가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가 물이다. 그 이유는 영화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영화의 중요한 단서이자 사건을 해결하는 결정적 도구가 되는 물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조역 역할을 하고 있다.
Q: 특수효과는 어떤 정도인가?
A: 오리지널 <링>이 아날로그버젼이었다면 리메이크 판은 디지털 버전이다. 물을 이용한 효과와 사마라가 존재하는 저주 속 공간 또한 다양한 사건들의 모습까지 실로 특수효과를 통해 공포의 강도를 극대화 시켰다고 할 수 있다.
Q: 리메이크 버전 <링2>는 완결편인가?
A: 그것은 보는 이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사건의 결론은 분명하게 귀결 지어 진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은 그것이 현실인지 저주의 공간인지 혼돈을 주기에 충분하다. 자세한 사항은 직접 확인 하는 수밖에...
Q: 국내에서는 언제 확인 할 수 있나?
A: 여름의 초입인 6월 3일 극장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