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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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감독이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일본 청춘 멜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4, 연출 이누도 잇신)을 리메이크한 <조제>가 1위로 데뷔했다. 한지민이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 여성 ‘조제’로, 남주혁이 대학생 ‘영석’으로 분해 사랑과 이별에 행복하고 아파하는 청춘의 한때를 그린다. 원작보다 어두운 분위기라는 게 중론. 전국 1,179개 스크린에서 주말 5만 6천 명 포함 총 7만 8천 명을 동원했다.
2주 연속 1위에 올랐던 <이웃사촌>은 2위, 개봉 6주 차에 접어든 <도굴>은 3위다. 각각 누적 관객 38만 1천 명과 145만 2천 명이다.
4위는 <서치>의 아니쉬 차간티 감독이 선보인 스릴러 <런>으로 꾸준히 중·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주말에 약 1만여 명을 더해 누적 관객 25만 5천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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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와 6위는 신작이다.
2차대전 당시 중일전쟁 초기에 벌어진 실화를 스크린에 재현한 <800>은 5위다. 상하이를 지키라는 명령을 받은 제524연대 800명이 2만 명의 일본군과 맞서 싸운 나흘간의 전투를 그린다. 중국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 관후 감독이 연출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각효과팀과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참여하는 등 초호화 스태프 라인업을 자랑한다. 전국 223개 스크린에서 총 8,385명이 관람했다.
6위는 조지 클루니가 주연, 감독한 넷플릭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다. 지구 멸망을 앞두고 북극 천문대를 홀로 지키는 과학자와 우주에서 행성 탐사 후 귀환 중인 에테르호 간에 나눈 짧은 교신의 순간을 다룬 작품이다. 전국 218개 스크린에서 총 5,094명이 선택했다.
지난주 4위로 데뷔한 넷플릭스 영화 <더 프롬>은 8위다. 누적 관객 2만 3천 명이다.
재개봉작 <인터스텔라>, <덩케르크>는 7위와 9위에 자리했다. 주말 관객수는 각각 2,214명과 1,903명이다.
<파티마의 기적>은 10위에 이름 올렸다. 주말에 1,569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1만 4,666명을 기록했다.
한편 12월 둘째 주에는 주말 14만 7천 명을 포함 총 26만 6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35만 8천 명(주중 18만 3천 명, 주말 17만 5천 명)의 7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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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개 같은 것들> 하루가 멀다 하고 술에 취해 딸을 때리는 아빠, 그가 사는 마을에서 아동 성폭행 범죄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지대한, 설지윤 주연/ 최종학 연출
외국영화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우애 깊은 4남매가 크리스마스이브 파티를 위해 어머니가 살고 있는 본가에 모인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사소한 다툼으로 인해 시작된 작은 균열이 이후 큰 파장으로 돌아온다. 장 폴 루브, 앨리스 태그리오니 주연/ 아르노 비야르 연출
-<리플레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9.11 테러, 그날 우연한 계기로 만난 뮤지션 ‘앨리엇’과 ‘조니’는 LA에서 뉴욕까지 비행기 대신 캠핑카로 함께 이동하게 된다. 조 퍼디, 앰버 루바스 주연/ 데이비드 하인즈 연출
-<언플랜드> 낙태경험자이자 낙태 클리닉 상담사 ‘애비’, 여성들을 돕는다는 사명감으로 8년간 성실히 일해왔으나 처음으로 수술실에 들어가게 된 날 신념을 송두리째 뒤바꿀 장면을 목격한다. 애슐리 브래처, 브룩스 라이언 주연/ 척 콘젤만, 캐리 솔로몬 공동 연출
-<퍼스트 러브> 은밀한 한 탕을 설계한 범죄 조직원, 야큐자와 손잡은 부패 경찰, 시한부 선고를 받은 복서. 세 사람이 움직인 그날 예상치 못한 변수 ‘모니카’가 나타난다. 쿠보타 마사타카, 코니시 사쿠라코 주연/ 미이케 다카시 연출
-<호프> 성공한 감독이자 여섯 아이의 엄마, 그리고 사실혼 관계인 남자의 아내 ‘안야’, 크리스마스 이틀 전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안드레아 베인 호픽, 스텔란 스카스가드 주연/ 마리아 소달 연출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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