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난 놀란 감독은 한국영화를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한국영화를 많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최근에 <추격자>라는 스릴러를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이날 15분 동안 이뤄진 메신저 대화에서는 19일 국내 개봉 예정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공을 들인 장면이 있냐는 질문에 감독은 “가장 특별하면서도 어려웠던 장면은 만 명 가량의 엑스트라가 동원됐던 대규모 격투 장면(고담시 대결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기작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작품을 연출할지 정해진 바 없다”며 “잭 스나이더 감독의 <맨 오브 스틸>을 프로듀서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조커와의 대결 이후 은둔 생활을 하던 배트맨이 최강의 적 베인과 운명의 한 판 승부를 벌인다는 내용. 총 55분 가량을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해 실감나는 영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배트맨으로 돌아온 크리스찬 베일을 비롯해 톰 하디, 앤 해서웨이, 조셉 고든 레빗, 마리온 코티아르 등이 출연한다.
● 한마디
벌써부터 아이맥스 예매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 흑기사 도와줘요.
2012년 7월 10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