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의 하정우가 신작 캐스팅 소식을 알려온데 이어 제5회 아시안필름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하정우는 21일 홍콩에서 폐막한 제5회 아시아필림어워드에서 <황해>의 ‘면가’ 역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하정우의 수상은 <양자탄비>의 주윤발, <13인의 자객>의 야쿠쇼 쇼지, <조씨고아>의 게유 등 후보에 오른 한, 중, 일 대표 배우들을 배우들을 제친 값진 결과다.
하정우 외에 <시>의 이창동 감독이 감독상과 각본상을, <하녀>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악마를 보았다>의 남나정이 편집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밖에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엉클 분미>가 작품상을, <대지진>의 쉬판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편 하정우의 차기작으로 <미쓰 홍당무> 공효진과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러브 픽션>으로 결정됐다. 데뷔작 이후 작품 출간이 감감무소식인 소심한 소설가 구주월(하정우)이 영화수입사 직원이자 아마추어 사진가인 희진(공효진)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하정우가 <삼거리 극장>의 전계수 감독, 공효진과 처음으로 작업하는 <러브 픽션>은 6월 중 촬영에 돌입한다.
● 한마디
후보들이 주윤발, 야쿠쇼 코지, 게유라니 후덜덜하게 축하드립니다. 여하튼 아내 찾아 온 한국에서 죽도록 고생했던 <황해>의 '구남'이 이제야 사랑을 찾은 건가요! 그리고 그 사랑이 당황하면 얼굴이 빨개지던 그 '양미숙'?
2011년 3월 23일 수요일 | 글_하성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