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8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명량> 역대 최단 기간 12일 만에 천만 돌파
2014년 8월 11일 월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명량>이 한국영화 사상 열 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연일 신기록 행진을 벌이며 신드롬에 가까운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는 <명량>은 전국 1,335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280만 9천여 명을 추가, 누적 관객 1,077만 명을 동원했다. 관객 감소율은 개봉 2주차임에도 불구하고 16.1%로 무서운 흥행세를 유지했다.

지난 4일 월요일 98만 관객을 동원한 <명량>은 지난달 31일 86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기록을 세웠던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를 자체 경신했다. 또한 개봉 7일 만에 600만, 개봉 8일 만에 700만, 개봉 10일 만에 800만, 개봉 11일 만에 900만을 돌파하며 최단 기간 신기록을 연일 갱신하더니 결국 개봉 12일 만에 1,000만을 돌파했다. <명량>은 종전 천만 돌파 최단 기록인 <괴물>(22일), <도둑들>(22일)보다 10일 빠르고, 역대 최다 관객 동원 1위 <아바타>(38일)를 비롯해 <7번방의 선물>(32일), <광해, 왕이 된 남자>(38일), <변호인>(33일)보다 약 3배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명량>은 한국영화로는 <괴물>(13,019,740명), <도둑들>(12,983,341명), <7번방의 선물>(12,811,213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23,408명), <왕의 남자>(12,302,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1,756,735명), <변호인>(11,375,954명), <해운대>(11,324,433명), <실미도>(11,081,000명)에 이어 열 번째, 외국영화 <아바타>(13,302,637), <겨울왕국>(10,295,483)을 포함해 열두 번째로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명량>의 압도적 흥행세와 물량공세에 가렸지만, <군도: 민란의 시대> <명량>에 이은 여름 시즌 한국영화 블록버스터 기대작의 세 번째 주자 <해적: 바다로 간 산적>도 호성적을 거뒀다. 전국 823개 스크린에서 첫 선을 보인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주말 관객 124만 2천여 명을 동원하며 2위로 데뷔했다. 누적 관객 180만을 돌파하며 같은 기간 <광해, 왕이 된 남자>(146만), <7번방의 선물>(174만), <변호인>(175만)보다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고 좌석 점유율, 관객 점유율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폭발적인 흥행세보다 꾸준한 흥행세로 장기 흥행을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한편,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애니메이션들이 대거 박스오피스 10위권에 포진했다. 3위 <드래곤 길들이기 2>는 주말 관객 22만 9천여 명을 추가하며 어느덧 누적 관객 268만을 돌파했고, 신작 <명탐정 코난: 이차원의 저격수>는 주말 관객 14만 5천여 명을 동원하며 5위로 데뷔했다. 또 다른 신작 <극장판 뛰뛰빵빵 구조대 미션: 둥둥이를 구하라!>는 9위, 5계단 하락한 <터키>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한국영화의 기세와 애니메이션의 틈새에 밀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는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누적 관객 100만을 돌파했지만, 2주 연속 4위에 머물며 주말 관객 17만 8천여 명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3계단 순위가 하락한 6위 <군도: 민란의 시대>는 주말 관객 5만 9천여 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473만 선에서 흥행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이번주에는 여름 시즌 한국영화 블록버스터 기대작의 마지막 주자 <해무>가 박스오피스 전쟁에 뛰어든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비행기 2: 소방구조대>, 쉐일린 우들리, 안셀 엘고트 주연의 로맨스 <안녕, 헤이즐>, <원스>의 존 카니 감독이 연출하고 키이라 나이틀 리가 출연한 로맨스 <비긴 어게인>, 테리 길리엄 감독이 연출하고 크리스토프 왈츠, 맷 데이먼, 틸다 스윈튼이 출연한 <제로법칙의 비밀>, 이재응 주연의 부천영화제 초청작 <18: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 아프리카판 ‘섹스 앤 더 시티’ <아야의 밤엔 사랑이 필요해>, 안병기 감독이 자신의 영화를 중국에서 리메이크한 호러 <분신사바- 저주의 시작>, 엠마누엘 베르코 감독의 프랑스 코미디 <플레이어스>, 더스틴 밀리건, 아만다 크루 주연의 범죄 스릴러 <엣지 오브 타임>, 김성주, 김민국, 김민율 부자가 목소리 출연한 다큐멘터리 <곤충왕국 3D>, 김경식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바세코의 아이들>, 애니메이션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 3>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아름다운 소원의 별 지라치> 등도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무시무시한 속도로 최단 기간 천만 돌파한 <명량>, 폭발적이진 않지만 조용히 상승세를 탄 <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4년 8월 11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3 )
jini838
명량 저는 감명깊게 봤는데요....그래도 명량이 극장가를 다 싹쓸어버리는 탓에 해적이나 안녕헤이즐 외에 감동적이고 재미난 영화들도 많이 묻히는것같아서 아쉽습니다..... 영화관에서 조금만 흥행한다 싶으면 시간표자체가 참..답답하네요   
2014-08-15 09:45
khai1063
명량의 독주는 예상보다 영화의 내용이 산으로 가지 않고 이순신이라는 인물에 집중했던 감독의 연구와 노력의 결과라고생각합니다. 밑에서 독점권 얘기를 했지만 블록버스터나 배급도 관객의 흥미와 시장성을 겸비해야 가능하기 때문이죠. 명량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은 현실에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슈퍼 히어로보다 불가능한 싸움을 이기게 만든 우리나라의 진짜 영웅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민족감과 국민 의식에 대해서역사적으로도 후손들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기에 저 또한 영화관에서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하게 관람하는 모습을 지켜보았기에 상상속의 영웅이 아닌 우리의 영웅을 담아낸 명량의 기세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어요~   
2014-08-12 20:34
kiori5hd
독정권 때문인지 아님 작품성인지 아리송한 작품. 호불호가 너무나 잘 나타난 이 작품. 어떤 작품이든 어떻해 바라보느냐에 따라 걸작이 될 수도 졸작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그렇게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졸작이라고 말할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감정이 틀리기 때문에 천만관객이 이 영화를 봤다면 졸작보다는 걸작이라 생각됩니다. 이 영화에 대해 좋다 나쁘다 하지말고 영화가 주는 메세지를 제대로 느꼈으면 합니다. 천만 관객엔 다 이유가 있으니까요   
2014-08-11 22:12
1

 

1 | 2 | 3 | 4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