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1위 데뷔한 <몬스터 호텔3>는 평생 몬스터 호텔을 지키느라 휴가 한 번 못 가본 드라큘라 아빠 ‘드락’이 가족들과 함께 크루즈 여행을 떠나는 좌충우돌 코믹 애니메이션이다. <몬스터 호텔>(2012) <몬스터 호텔2>(2015)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로 ‘1위 데뷔’라는 전통을 지켰다. 영화는 지난주 상영작 중 가장 많은 4,267개 스크린에서 4,407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거뒀다. 시네마 스코어는 A-다.
2위는 마블의 <앤트맨과 와스프>다. 개봉 2주 차를 맞은 지난 주말 2,909만 달러를 더하며 지금까지 1억 3,308만 달러를 벌었다. 스크린 수는 개봉 첫 주와 마찬가지로 4,206개의 대규모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익 감소율은 61%로 낮지 않은 편이다. 마블이 내놓은 시퀄 작품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 감소율인 만큼, 이번 주 성적이 반등하지 않으면 빠른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3위는 드웨인 존슨 주연의 액션물 <스카이스크래퍼>다. 세계 최고층 빌딩을 노린 테러 집단에 맞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로 3,782개 스크린에서 2,49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할리우드 액션 배우의 상징 격인 드웨인 존슨이 맹활약했지만 1억 2,500만 달러의 제작비 대비 개봉 첫 주 성적은 맥 빠지는 수준이다. 시네마 스코어는 B+로 나쁜 편은 아니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스카이스크래퍼>의 해외 활약에 어느 정도 기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지난주 전 세계 57개국에서 개봉해 4,000만 달러를 거뒀다.
4위와 5위는 개봉 한 달을 넘겼음에도 3,700개 전후의 규모 있는 스크린 수를 유지하고 있는 <인크레더블2>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다. 두 작품은 지금까지 각각 5억 3,586만 달러, 3억 6,398만 달러를 거뒀다. <인크레더블2>는 이로써 역대 북미 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성적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6위는 공포물 <더 퍼스트 퍼지>다. 개봉 2주 차 주말 수익 931만 달러, 누적 수익 4,969만 달러다.
7위는 단 6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뒤 2주 만에 805개 스크린을 확보하며 10위권 차트에 진입한 <쏘리 투 바더 유>다. 백인 목소리를 흉내 내며 텔레마케터로 승승장구하던 흑인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코믹 판타지물로,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95%, 메타스코어 80점을 부여받는 등 평단 우호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지금까지 527만 달러를 벌었다.
8위와 9위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엉클 드류>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두 작품은 지난 주말 1,000개 이상의 스크린이 감소했다. 지금까지 각각 4,323만 달러, 3,665만 달러를 벌었다.
마지막 10위는 <오션스8>이다. 개봉 6주 차 누적 수익은 1억 3,225만 달러다.
이번 주에는 <맘마미아!>(2008)의 뒤를 잇는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2>가 최대 3,200개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의 호텔을 재개장하려던 딸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엄마의 젊은 시절(릴리 제임스)을 들여다보게 된다. <매그니피센트7>(2016)에서 함께한 안톤 후쿠아 감독과 덴젤 워싱턴이 다시 만난 범죄 스릴러 <더 이퀄라이저2>는 3,000개 이상 스크린을 확보할 예정이다. 공포물 <언프렌디드: 다크 웹>은 최대 1,500개 스크린을 배정 받는다.
● 한마디
이번 주 <맘마미아!2> 개봉이 다시 한번 순위 바꿔놓을지도
2018년 7월 17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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