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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불을 당긴 건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이 배급하는 <코드 네임 제로니모(Code Name Geronimo)>다.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데 성공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씰의 정예부대 팀식스(Team Six)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는 미 대통령 선거 전인 9월 말~10월 초에 개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A타임스는 “영화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하비 웨인스타인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선거자금 거액 기부자로 알려진 만큼 논란은 보다 커지는 모양새다. 웨인스타인은 2004년 대선 때도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을 배급한바 있다.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눈길을 끄는 또 한편의 영화는 <제로 다크 서티(Zero Dark Thirty)>다. <허트 로커>로 아카데미 6관왕을 차지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작품인 만큼 <코드 네임 제로니모>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피터 킹 공화당 하원 의원은 영화가 오바마 정부의 업적을 홍보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배급사 소니는 선을 긋고 나섰다. 소니는 <제로 다크 서티>를 대선 이후에 배급한다는 계획이다.
● 한마디
이 순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26년>이 떠오르는 건, 기자 뿐?
2012년 5월 19일 토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