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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로 시작해 <트와일라잇>으로 끝낸다 (오락성 6 작품성 6)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 | 2012년 4월 6일 금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멀고도 가까운 미래. 12개의 구역을 통치하는 독재국가 ‘판엠’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헝거게임’을 개최한다. 일 년에 한 번 씩 열리는 ‘헝거게임’은 각 구역에서 소년, 소녀 각각 한 명씩 선발, 단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싸우는 경기다. 무작위 선발인 게임에 캣니스(제니퍼 로렌스)는 호명된 여동생 대신 자원 참가하고, 같은 구역에 사는 피타(조쉬 허처슨)도 선발된다. 판엠의 수도 ‘케피톨’로 가게 된 이들은 서바이벌 경기를 치루기 위한 훈련에 매진한다.

10대 소년·소녀들이 벌이는 서바이벌 경기가 소재라고 해서 <배틀로얄>처럼 잔인무도하지 않다. 각자 무기를 골라 서로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 놓인 24명의 싸움이 즐비하지만, 영화는 그 광경을 자세하게 들여다보지 않는다. 대신 캣니스의 시선을 통해 언제 죽을지 모르는 두려움과 외로움을 드러낸다.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은 서바이벌 경기보다 그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이다. 헝거게임에 참여하는 이들은 원형경기장에서 죽음의 사투를 벌이는 검투사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 돈 많은 주인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 힘과 재능을 보여주는 검투사들처럼 24명도 서포터들과 관중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경기를 앞두고 있음에도 쇼 프로그램에 나가 자신을 응원해달라고 웃고 떠들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는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과 오버랩 되는 지점이다. 또한 권력 유지를 위해 매스미디어를 이용하는 판엠의 지도자 스노우(도날드 서덜랜드)의 방법은 현 시대 정치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 점들이 공감대를 이루며 흡입력을 더한다.

영화는 중반 이후 캣니스와 피타의 러브라인에 중점을 둔다. 현 사회를 비꼬는 설정들의 묘미는 뒤로 밀리는 셈이다. 의지할 곳 없는 싸움터에서 이들이 가까워지고 사랑의 감정을 나눈다는 건 당연지사. 하지만 너무 급작스럽다는 게 문제다. 게다가 극중 게임운영팀은 이들의 사랑을 이어주기 위해 도와주는 형국을 이루고, 한 순간 서바이벌 경기는 러브 버라이어티로 둔갑한다. 한 술 더 떠 어렸을 적부터 캣니스를 좋아했던 게일은 이들의 사랑을 TV로 시청한 후 질투심를 느낀다. 이정도면 이 영화가 <트와일라잇>처럼 밀당 시리즈로 진행될 것이라는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분명 다음 편에서는 캣니스, 피타, 게일의 삼각관계가 주를 이룰 것이다. 물론 이 삼각관계가 시리즈를 계속 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SF 액션을 선호하는 관객들에게는 매력을 떨어뜨리는 지점이다. 1편에서 비교적 멜로와 액션 그리고 블랙코미디의 요소가 균형을 이뤘지만, 2편에서도 이 균형감이 나올지는 의문이다.

2012년 4월 6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명궁 제니퍼 로렌스, 액션도 곧잘 어울리는 군.
-매스미디어의 병폐를 비꼬는 듯한 설정, 설득력있는데.
-극중 최고의 디자이너로 나오는 록스타 레니 크라비츠, 멋난다.
-피튀기는 서바이벌을 기대했다면 오산.
-사랑은 갑지기 찾아오는 거라지만, 캣니스와 피타의 사랑은 급작스럽다.
-제니퍼 로렌스, 조쉬 허처슨를 제외한 신예 배우들의 분량이 너무 적다.
7 )
janggiya
배틀로얄이 생각나는듯 했으나 훨씬 못미치는 영화인듯,,본격적인 배틀에 들어가기전 도입부가 너무 지루하게 길었고 막상 배틀이 시작되고나서는 너무 싱겁게 어이없이 끝나버림 1탄 자체가 2탄을 예고하기위한 예고편수준의 영화인듯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법   
2012-04-17 15:31
director86
잔인하더군요..
다소 비도덕이고 비교육적이라 느껴졌던 영화.
아직도 이해 안 되는 건 왜 이 영화가 판타지 영화라 홍보되고 있냐는 거죠;;   
2012-04-13 21:25
lilium100
진짜 이 영화는 원작을 읽어야 할거같아요~
그래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듯.. 그냥 피튀기고 그런 액션 환타지로 생각하고
보러왔다가 긴 런닝타임과 약한 액션에 뭐야 하는 사람들이 많을듯하네요 ㅋ
갠적으론 피타가 원작보다 좀 아쉬웠고 나머진 괜찮았음
(트와일라잇의 남자배우들이 게리역과 피타역을 맡았다면 더 흥행했을듯ㅎㅎ)   
2012-04-10 22:04
mdj3186
제목보고 빵 터져서 들어와요 배틀로얄이랑 비교하기에 서바이벌 게임이 좀 아쉽고ㅋㅋ 사랑은 정말 트와일라잇으로 끝나지만 책을 읽어보시면 생각이 바뀔꺼에요~헝거게임이 배틀로얄과 트와일라잇을 벗어나는건 2편부터니깐요! 전 캣니스도 영화보면볼수록 매력있어보였고 피터는 너무 멋있었네요!!!   
2012-04-09 20:27
marsilro
솔직히 잼없음 다른 말 필요없음
시간 아까움
나올뻔했음
긴장감 제로
주인공도 볼거없음 ㅡㅡ
한마디로 잼없음   
2012-04-09 10:30
leder3
뚜껑을 열으니 생각보단 별로군요;;
서바이벌로 시작해서 엄청 피튀기며 싸움 즐기할꺼 같앗지만
사랑얘기로 끈난다니...ㅋ 돌아오는 주에 꼭 보고 평 다시 드릴게욤   
2012-04-08 19:18
jini838
오 제목이 정말 제생각과 비슷하네요~!!처음엔 배틀로얄같이 가다가 로맨스로 변하면서 트와일라잇!!근데 중독성은 트와일라잇보다 더 쎈것같아요 헝거게임 다음편 시리즈가 궁금해집니다^^ 남주여주 모두 매력적이고 감성적인 영화라 더 마음에 와닿는것같네요....!!   
2012-04-0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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