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2주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던 <타이탄(Clash of the Titans)>은 2,687만 5,000달러의 극장 수입에 그치며 2위로 하락했다. 특히 6,405만 5,000달러를 기록한 전주 대비 56.1%라는 큰 수익 감소를 보였다. 3D 영화로서의 입체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타이탄>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타이탄>은 개봉 2주 만에 1억 1,0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둬 영화가 투입한 제작비 1억 2,500만 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평가전문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3D영화라고 평가받은 3D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가 4,007개 스크린에서 2,535만 달러의 흥행 수익으로 전주에 이어 3위 자리를 이었고, 타일러 페리의 코미디 영화 <와이 디드 아이 겟 메리드, 투?(Why Did I Get Married, Too?)>가 62.4%의 수익감소율을 보이며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영화는 2,155개 스크린에서 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마일리 사이러스의 <라스트 송(Last Song)>, 조니 뎁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가 각각 1,000만 달러, 560만 달러로 5,6위에, 우연히 타임머신이 된 ‘핫 터브(온수 욕조)’에 의해 1986년으로 되돌아간 친구들이 겪게 되는 소동을 그린 코믹 판타지물 <핫터브 타임머신(Hot Tub Time Machine)>이 543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 한마디
1위 차지한 스티브 카렐 횽아를 모르신다굽쑈? 네네~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입죠~
2010년 4월 12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