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정두홍 감독의 <짝패>가 한국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대적 공세를 벌이며 전국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틈바구니 속에서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다.
<미션 임파서블3>을 제치고 <다빈치 코드>에 이어 2위에 자리한 <짝패>는 25일 하루에 걸쳐 서울 2만 1천명, 전국 7만 3천명의 관객동원력을 선보였다. 전국 400개 이상 스크린을 확보한 <다빈치 코드>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258개 극장에서 상영 중인 <짝패>로서는 무지하게 선전을 한 셈이다. 좌석점유율면에서는 <짝패>가 앞섰다 볼 수도 있다.
한편, 칸 마켓에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끊임없이 러브 콜을 받고 있는 <짝패>는 <킬빌>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직접 영화를 보고 구매를 결정, 그의 회사인 미국 메이저 배급사 와인스타인 컴퍼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최측은 전한다. 이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폐인, 등 유럽시장뿐 아니라 브라질, 동남아시아 등 세계 20여 개국 판매에 이은 쾌거다. 순수액션활극이 뿜어내는 <짝패>의 에너지가 전 세계적으로 통했다 볼 수 있다.
한국 액션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짝패>는 대내외적인 호응에 힘입어 주말부터 280개로 스크린을 늘려 확대 상영 예정이다.
2006년 5월 26일 금요일 | 글: 서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