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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난리친(?)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후보작 발표!
‘태극기 휘날리며’, ‘연인’ 등 총 49편 | 2004년 10월 23일 토요일 | 심수진 기자 이메일

출품작 선정을 두고, 나라별로 검은(?) 욕망이 몸부림쳤을 제77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출품작 리스트가 발표됐다.

미국내 아카데미협회 회원들이 알아서 후보작을 선정하고, 알아서 상을 주던 싱거운 상이었던 ‘외국어영화상’이 갑자기 열기를 띠게 된 것은 주최측이 최근 일부 규정을 수정해 그 문호를 비교적 활짝 열었기 때문.

아카데미 협회측이 각 국가별 영화관계기관에 출품을 위탁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태극기 휘날리며>, <빈집>, <올드보이> 세 편이 ‘이 영화가 낫네’, ‘저 영화가 낫네’ 등 갑론을박하는 사태가 (수면 위에 제대로 떠오르진 않았지만) 벌어지기도.

이는 중국 측도 마찬가지였다. 일찌감치 장예모 감독의 <연인>을 선정했지만, 출품 마감 기간에 임박해 륙천(陸川) 감독의 <커커시리(可可西里)>를 출품하자는 요상한 반감 움직임이 일어났던 것. 허나 이미 <영웅>이 작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신청돼, 최종후보에까지 올랐던 데다 얼마전 미국에서 흥행 정상을 차지하는 등 장예모 감독의 명성을 따져볼때 <연인>에 힘을 싣고 싶었을 터.

어쨌든 매년 썩 유쾌하진 않지만 신경은 잔뜩 쓰이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역시 더듬이를 한층 더 발딱 세우게 됐다.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Tae Guk Gi)>, 장예모 감독의 <연인(House of Flying Daggers)>, 알렉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더 씨 인사이드(The Sea Inside)> 등 낯익은 감독의 작품들을 포함해 총 49편이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상황.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션은 내년 1월 25일 발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내년 2월 27일에 열리게 된다.

▶ 제77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작들
국가/작품/감독
Afghanistan, "Earth and Ashes," Atiq Rahimi
Argentina, "A Lost Embrace," Daniel Burman
Austria, "Antares," Gotz Spielmann
Belgium, "The Alzheimer Case," Erik Van Looy
Bosnia and Herzegovina, "Days and Hours," Pjer Zalica
Brazil, "Olga," Jayme Monjardim
Bulgaria, "Mila From Mars," Zornitsa Sophia
Canada, "Far Side of the Moon," Robert Lapage
Chile, "Machuca," Andres Wood
China, "House of Flying Daggers," Zhang Yimou
Croatia, "Long Dark Night," Antun Vrdoljak
Czech Republic, "Up and Down," Jan Hrebejk
Denmark, "The Five Obstructions," Jorgen Leth and Lars von Trier
Ecuador, "Chronicles," Sebastian Cordero
Egypt, "I Love Cinema," Osama Fawzy
Estonia, "Revolution of Pigs," Karlo Funk
Finland, "Producing Adults," Aleksi Salmenpera
France, "The Chorus," Christophe Barratier
Germany, "Downfall," Bernd Eichinger
Greece, "A Touch of Spice," Tassos Boulmetis
Hungary, "Kontroll," Nimrod Antal
Iceland, "Cold Light," Hilmar Oddsson
India, "Shwaas," Sandeep Sawant
Iran, "Turtles Can Fly," Bahman Ghobadi
Israel, "Campfire," Joseph Cedar
Italy, "The House Keys," Gianni Amelio
Japan, "Nobody Knows," Hirokazu Kore-eda
Korea, "Tae Guk Gi," Kang Je-gyu
Macedonia, "The Great Water," Ivo Trajikov
Malaysia, "A Legendary Love," Saw Teong Hin
Mexico, "Innocent Voices," Luis Mandoki
the Netherlands, "Simon," Eddy Terstall
Norway, "Hawaii, Oslo," Erik Poppe
Palestine, "The Olive Harvest," Hanna Elias
Philippines, "Crying Ladies," Mark Meily
Poland, "The Welts," Magdalena Piekorz
Portugal, "The Miracle According to Salome," Mario Barroso
Romania, "Orient-Express," Sergiu Nicolaescu
Russia, "Night Watch," Timolir Bekmambetov
Serbia and Montenegro, "Goose Feather," Ljubisa Samardzic
Slovenia, "Beneath Her Window," Metod Pevec
South Africa, "Yesterday," Darrell Roodt
Spain, "The Sea Inside," Alejandro Amenabar
Sweden, "As in Heaven," Kay Pollak
Switzerland, "Mein Name Ist Bach," Dominique de Rivaz
Taiwan, "20:30:40," Sylvia Chang
Thailand, "The Overture," Itthisoontorn Vichailak
Uruguay, "Whisky," Juan Pablo Rebella and Pablo Stoll
Venezuela, "Punto y Raya," Elia Schneider

5 )
lkm8203
흠..아쉽당   
2006-10-09 02:04
js7keien
태극기가 수상을 못해서 아쉬웠던..   
2006-10-02 12:49
lovem102
중국출품작이 장예모의 '연인'이라...
아무튼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2004-11-06 00:18
pjwwoo
hmj9님아. 원래 오스카는 시상식 한 달 전에 후보 발표합니다. 작년에도 그랬구요. 저도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했습니다.
1월 말경에 후보 발표하는것이 맞습니다.   
2004-10-30 00:00
hmj9
안녕하세요 심수진 기자님..^^;; 기사를 읽다가.. 궁금증... 후보작 5편의 영화가 결정되는건 2월 27일 이틀전인 2월 25일 아닌가요?? ^^;;;   
2004-10-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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