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당시부터 베일에 싸여있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김대승 감독-눈엔터테인먼트 제작)의 내용이 인터넷 홈페이지(gobungee.co.kr)를 운영하면서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영혼의 쌍둥이를 가리키는 소재 '소울 메이트'가 소개돼 궁금증의 실마리를 던져주고 있다.
"우리 다시 태어나도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라는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이색 설정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번지점프를 하다]는 바로 그 소울 메이트를 소재로 한 영화. 이병헌은 대학시절 이은주에게 첫눈에 반해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짧은 이별이라 생각했던 군입대는 기약없는 이별로 남게 되고 17년후 이병헌은 모습만 다를 뿐 이은주와 동일한 영혼을 지닌 영혼의 쌍둥이 '소울 메이트'를 만나 못다한 사랑을 이어간다.'
소울 메이트는 얼핏 낯설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어디선가 만난듯하고 특별히 얘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서로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적인 교감자가 바로 그 의미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울 메이트가 항상 연인관계로만 만나는게 아니라는 점. 사람이나 동물,또는 이성이 아닌 동성,심지어 부모 자식간에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바로 [번지점프를 하다]의 끝까지 밝힐 수 없는 라스트 비밀이 존재한다.
과연 이병헌과 17년이 넘는 세월을 이어가며 사랑을 지키는 소울 메이트는 누굴까. 이은주의 또다른 모습은 반복된 삶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그 비밀을 푸는 달콤한 미스터리야말로 '번지점프를 하다'가 펼치는 독특한 퓨전멜로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창], [춘향뎐] 등 임권택 감독의 조감독으로 실력을 다진 김대승 감독의 데뷔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스태프는 2월3일 개봉을 목표로 현재 후반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