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 美서 예고편 상영... 바이어들 호평
이정재 이영애 주연의 영화 [선물](오기환 감독-좋은영화사 제작)이 뚜껑을 열기도 전에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서 열린 아메리칸 필름 마켓에서 '선물'의 예고편을 본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나타낸 것.
[선물]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고 시네마서비스의 문혜주 이사는 "많은 해외배급업자들이 이정재와 이영애의 슬픈 사랑을 애절하게 담아낸 예고편에 호감을 나타냈다"며 "한국의 흥행 결과에 따라 상당히 높은 가격에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일본 홍콩 대만 지역의 수입업자들이 [선물]에 대해 자세한 자료를 추가 요청해왔는데,이는 주연배우인 이정재 이영애가 이미 아시아 지역에 상당히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일 합작 영화 [순애보]를 통해 이정재에 대해 알고 있는 일본의 바이어들은 삼류개그맨으로 나오는 이정재의 변신이 돋보이는 '선물'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냈으며,대만 바이어들은 이영애가 주연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선물]을 사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영애는 현재 대만에서 ''화화(火花)'의 이영애'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영애가 출연한 KBS 2TV '초대'와 SBS TV '불꽃'이 대만에서 인기리에 상영됐기 때문. 특히 '불꽃'은 공중파 TV에서 방영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요청때문에 '화화'란 이름으로 케이블 채널 GTV를 통해 최근 재방송에 들어갔을 정도로 이영애의 인기는 폭발적. 대만의 바이어들은 '선물'을 수입하기만 하면 흥행 돌풍은 '떡 먹듯' 쉬운 일이라는 계산이다.
[선물]은 한 개그맨(이정재)과 불치병에 걸린 그의 아내(이영애)의 눈물나도록 슬픈 사랑을 그린 영화. 24일 개봉된다.
친구 - 日최대 배급사 주목... 中, 홍콩등도 보급 계획
장동건 유오성 주연의 [친구]의 해외 배급가능성이 커졌다. 올상반기 우리영화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친구]는 영화가 완성되기 전부터 해외 영화사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최근 니카추,갸가,남코 등 3개의 메이저 영화사를 갖고 있는 일본 레인보우엔터테인먼트의 나카무라 마사야 회장이 [친구]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관심을 끌었다. 나카무라 회장은 지난해 [친구]의 부산 촬영현장까지 방문해 감독과 배우를 만나는 열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레인보우엔터테인먼트는 나카무라 회장의 의지에 따라 현재 이 영화 제작사인 시네라인측과 세부적인 배급조건을 협의중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과 홍콩,대만 전역에 배급라인을 갖고있는 레인보우측은 [친구]를 향후 중국 홍콩 대만에 걸친 중국문화권에 직접 배급하겠다는 입장.
레인보우엔터테인먼트는 70년대의 걸작영화 [돌아온 외팔이]의 주인공이었던 왕우(현재는 감독)가 소속된 회사로,특히 장동건의 스타성이 중국인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수 있다는 판단에 [친구]의 배급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는 이달말 개봉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나카무라 마사야 회장과 왕우 감독이 방한해 영화시사회를 참석할 예정이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