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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2001, On the Occasion of Remembering the Turning Gate)
제작사 : 미라신코리아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findalife.co.kr

생활의 발견 예고편

[뉴스종합] 베를린 행 확정 홍상수 감독, 세계 3대 국제영화제 13편 초청 진기록 12.12.17
[스페셜] <극장전>, 웃으면서도 불편했다. 05.05.26
삶과 사랑에 대한 그의 또다른 발견 andrew1130 08.01.01
생활의 발견 cats70 07.11.06
담담하게 그려나가는 사랑의 모습 ★★★☆  yserzero 23.06.29
찌질이의 일탈에 관한 말끔한 보고서 ★★★★  thioe427 10.03.17
재밌어요~~^^ ★★☆  peacheej 09.12.09



When people are free to do as they please, they usually imitate each other.
사람들 보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라 해놓고, 놔두고 보면, 서로들 서로를 흉내내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Eric Hoffer (1902-1983)

Almost all absurdity of conduct arises from the imitation of those whom we cannot reaemble. 우리들 행동의 부조리함은 거의가 다 우리가 흉내내서는 안 될 것-그게 사람이든 뭐든-을 흉내내려고 하는데서 기인한다. Samuel Johnson (1709-1784)

2000년 8월 [생활의 발견] 트리트먼트 서문에 붙인 홍상수 감독의 메모.


1. 질이 다른 재미. 2002년을 기다리는 특별한 이유! 홍상수 감독, 웃음을 발견하다!

남이 보지 못 하는 것을 보는 감독. 예리한 영화!

막바지에 몰려 절규하는 주인공. 시한부 인생으로 눈물짓는 연인.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그런 드라마틱은 찾을 수 없다. 그래도 거기엔 특별함이 있다. 무심코 던진 한 마디로 관객에게 가슴이 푹 찔리는 뜨끔함을 경험시키고 덤덤한 술자리에도 웃음과 눈물을 동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보지 못 하는 것을 보여줄 줄 아는 감독, 그래서 그의 영화는 예리하다.

시간과 공간을 요리할 줄 아는 감독. 새로운 영화!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SF. 해외 올 로케로 수십억이 투입된 스펙터클.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그런 거대함을 사양한다. 타임머신을 타지 않아도 전혀 다른 하루를 만들 수 있고 낯익은 술집이며 골목길로도 전혀 새로운 공간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과 공간을 요리할 줄 아는 감독, 그래서 그의 영화는 새롭다.

홍상수 감독의 2002년표 재미 [생활의 발견], 예리와 기발이 유쾌를 만났다!

2002년, 홍상수 감독이 선사하는 영화 [생활의 발견]. 한층 능란해진 솜씨로 사람들의 속내를 더 예리하게 파고들고 서울, 춘천, 경주로 넓어진 공간만큼 더 새롭게 찾아올 영화. 기존 코미디 영화들의 과장되고 의도된 웃음이 아닌 홍상수 감독 식의 색다른 유쾌함이 함께 한다.

2. 싱싱하게, 자연스럽게, 그래서 재미있게! 영화, 라이브를 발견하다!

대본없이 오세요! 배우가 영화에 빠진 날.

[생활의 발견]의 세 배우는 당황스런 상황에 직면하는데... "내일부터 촬영이 시작된다. 시나리오 없으니, 그냥 와라."... 어떤 영화를 찍길래?

현장 대사 100% 현장 엑스트라 100%

갓 잡은 회처럼 펄펄 뛰는 영화의 재미!
배우들은 촬영 당일 대사를 받아 자신의 느낌대로 시나리오의 공백을 메꾼다. 영화에 출연하는 엑스트라들 역시 촬영장 현지에서 100% 공수되어 현장의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난다.

서울 찍고, 춘천, 경주... 전국 순화 生 라이브 연애담?!

남녀의 첫 만남에서부터 미묘한 심리전, 적나라한 베드신 등 내밀한 연애담이 마치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사실적인 현장음과 함께 생생하게 펼쳐진다. 감정을 고조시키는 클로즈업이나 음악, 효과음 없이도 생 라이브 콘서트를 즐기는 듯한 생기가 영화를 채운다.

3. 재미로 보는 [생활의 발견] 만의 발견 시리즈!

생활의 발견? 아니. 주량의 발견!

촬영초기부터 진짜 술 마시는 연기하는 배우와 그 연기를 주문하는 감독으로 인해 [생활의 발견]은 사실, '술'생활의 발견이라는 농담이 심심찮게 떠돌기도 했다. 조금 마시면 티가 안 나기에 소주를 들이마셔야 했던 김상경도, 술도 맛으로 마신다며 맛깔스러운 샹송을 불러 제꼈던 예지원도, 체질상 소주가 맞지 않아 다른 술로 주량을 채워야 했던 추상미도 술로 인해 오히려 배우로서의 가식을 벗고 자유로워 질 수 있었다고 대만족!
그러나 진정한 그들의 술생활은 오케이 싸인이 난 이후부터 였다고. 가식을 버린 사람들의 흥겨움이 넘쳐나고 그곳에서 나온 인상깊었던 대화는 홍상수 감독에 의해 고스란히 다음 날 대본에 실렸다. 그들에게는 현장이 곧 생활이고, 생활이 곧 영화였던 셈.

귀신도 몰랐던 숨은 끼 발견, 연기의 발견!

그녀들의 변신이 눈부시다! 청순한 이미지, 도시적인 분위기로 사랑 받아왔던 예지원이 [생활의 발견]에서 이전 이미지들을 완전히 무너뜨린다. 순정을 간직한 푼수끼 있는 명숙 역의 예지원은 자신 안의 숨은 끼를 마음껏 발산한다.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매력녀 선영 역의 추상미도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서로의 자존심을 건 연기대결이었기에 현장에선 두 여배우의 불꽃튀는 신경전이 펼쳐졌다고. 시나리오상에서 한번도 만나지 않는 두 여배우는 촬영기간 내내 나란히 모니터 앞에 앉아 서로의 연기를 주시하는 화기애매(?)한 상황을 자주 연출했다.
두 여배우의 살신 연기로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했던 경수 역의 김상경도 철저한 경수 되기로 스탭들의 놀라움을 샀다. 춘천에서는 연기가 아닌 여행하는 경수가 되었던 김상경은, 경주에서 초췌해져가는 경수 역을 위해 허름한 여인숙에 머무르며 역에 몰입하는 열정을 보여 주위의 감탄을 샀다.

철저한 현장중심. 새로운 현장 발견!

시나리오 없이 트리트먼트 만으로 촬영에 들어가고, 오전 9시 현장에서 대본이 나오고, 배우, 스탭들이 나눈 대화가 그대로 대본에 실리는 제작 현장. 생활이 곧 영화가 되는 [생활의 발견] 제작방식은 홍상수 감독의 오랜 버릇 같은 것이다. 워낙 현장의 느낌을 중시하는 감독이지만 [생활의 발견]에서는 이 방식이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시나리오 없이 캐스팅부터 했지만, 구상하고 트리트먼트를 쓰는 프리 프로덕션 기간은 1년 이상이 걸렸다. 탄탄한 구상기간이 있었기에 변수 많은 현장 중심의 제작방식이었지만 촬영은 처음 계획대로 2 달간 진행되었다. 오히려 많은 것을 열어놓은 자유로운 현장 분위기 덕에 영화는 더욱 생생한 생활을 담을 수 있었다고.

춘천과 경주, 전혀 색다른 공간 발견!

[생활의 발견]의 주 배경이 되는 춘천과 경주는 빛바랜 소양호 유람선 탑승권과 낡은 천마총 수학여행 기념사진으로 한번쯤 가 봤다 생각하는 대표적인 관광도시. 하지만 [생활의 발견]에 담긴 춘천과 경주는 그런 겉모습이 아닌, 사람 냄새나는 생생한 삶의 현장으로 다가온다. 로맨스가 시작되는 공지천 좁은 오리배는 호반의 도시 춘천의 낭만에 어울리지 않아도, 사랑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좁은 재래시장 골목 고기집은 천년의 수도 경주의 장엄함과 멀어도, 대신 삶 깊숙이 들어와 진짜 생활의 모습을 발견하게 하는 힘이 있다.



(총 18명 참여)
cats70
좋은 영화란 바로 이런것이죠     
2007-11-06 11:22
remon2053
홍상수 영화로 꽤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007-10-08 16:51
qsay11tem
좀 지루한 면이     
2007-09-25 14:28
bjmaximus
홍상수 영화에도 재미를 느끼긴 처음이다.근데,추상미는 마지막에 왜 안나왔을까?     
2006-10-01 07:41
js7keien
리얼리즘이라 하기에는 너무 단조롭고 지루한 영화     
2006-08-20 19:40
agape2022
언젠가...
그대도 나와 같이
이 늑늑한
지하의 주인이 될 때
    
2005-02-15 15:15
imgold
홍상수표 외설-_- 별로다.     
2005-02-13 01:45
filmdrama7
우리네일상..그러나카메라로들이대기엔..2%로부족하다     
2005-02-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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