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캐릭터와 에피소드로 무장한 웰메이드 코미디
최근 한국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무게감 있는 영화들이 러시하는 상황이지만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달하는 코미디는 여전히 사랑 받고 있는 장르다. 영화 <마파도>는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전례 없는 생생한 캐릭터와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로 코미디에 목마른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한다. 고립된 섬마을에서 할머니들과 두 남자의 대결이라는 설정에 독특한 호흡을 불어넣고, 뻔한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반전으로 영화의 뒤집는 맛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웰메이드 코미디로 다가갈 것이다.
엽기 할머니들에게 빡세게 당한(?) 두 건달의 무임금 노동 사역기!
<마파도>는 사라진 돈의 행방을 쫓아 ‘마파도’라는 섬에 들어가게 된 두 건달이 그 섬에 사는 다섯 할머니에게 오히려 사역(?)당한다는 다소 황당하고 엽기적인 내용의 영화다. 할머니라는 친근하고 따스한 존재를 엽기적이고 악동 같은 이미지로 풀어내 영화의 통속성을 깨는 뒤집는 맛을 선사한다. 두 남자와 다섯 할머니들이 문화, 세대, 성의 차이에서 충돌을 일으키면서 동화되어가는 과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번쯤 느껴봤을 데자부를 선사하며 친숙한 공감대를 끌어낼 것이다.
이정진 + 이문식 VS 여운계 + 김수미 + 김을동 + 김형자 대한민국 영화사상 최고의 캐릭터 조합!!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새로운 카리스마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청춘스타 이정진과 <달마야 서울가자>,<범죄의 재구성>에서 특유의 코믹한 연기를 인정 받은 이문식이 만났다. 이정진은 모범생 같은 건달 재철을, 이문식은 최초로 형사 역할을 맡아 충수를 연기하게 된다. 여기에 영화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다섯 할머니에는 브라운관의 대모들 여운계, 김수미, 김을동, 김형자가 맡아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엽기적인 집단 캐릭터를 선보인다. 연기에 물오른 젊은 두 남자배우와 대 선배인 다섯 여배우와의 만남은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고의 캐릭터를 창조한다.
황무지 같은 땅이 판타스틱 아일랜드 마파도로 탄생하다!!
‘마파도 세트는 노을이 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라는 미술 감독님의 말처럼 전라남도 영광군 동백마을 벼랑 끝에 지어진 ‘마파도’ 세트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가장 아름다운 일상의 재현’이라는 컨셉 하에 약 한달 반의 시간과 5억여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마파도 세트 제작은 다섯 할머니의 집 다섯채를 포함해 한 마을을 통째로 만들어 엄청난 작업이었다. 그늘 하나 만들어 내지 못하는 맨땅이었던 곳에 직접 밭을 갈고 집을 지어 보통 사람이 볼 때는 세트인지 실제 마을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일일이 손때 묻은 소품을 구하며 땀과 정성으로 완벽한 어촌을 만들어낸 미술팀은 당연 마파도의 숨은 일등 공신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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