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흥행 1위, 악에 맞서 싸우는 악마 <헬보이>
2004년 4월 부활절 주간(4월 2일~4일)에 전격 개봉, 3일 동안 2,300만 달러(약 273억원)가 넘는 수입을 거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한 <헬보이>는 빅 히트를 기록한 마이크 미뇰라의 다크호스 코믹스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이외엔 뚜렷한 흥행작 없이 비수기를 맞이한 극장가에서 섬머시즌에 한발 앞선 블록버스터의 위용을 과시했다. 사실 <헬보이>는 평론가를 열광시킨 <크로노스 Cronos>(1993), <미믹 Mimic>(1997)에 이어 <블레이드 2 BladeⅡ>(2002)를 통해 초자연적인 SF 액션 연출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준 멕시코 출신의 길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누구나 탐내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블레이드 3>의 연출 제의를 모두 뿌리치고 선택했을 정도로 평생을 간직해온 드림 프로젝트였다. 지옥에서 온 악마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악에 맞서 싸운다는 역설적인 설정을 <엑스맨>처럼 다양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와 그리고리 라스푸틴, 나치와 고대흑마술 등 실존 인물과 소재에 기반한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헐리웃의 내노라 하는 특수효과 전문회사가 모여 완성한 SFX는 새로운 스타일의 SF 액션 탄생을 예고한다. <헬보이>의 흥행성공에 크게 고무된 감독과 주연을 비롯한 제작진은 이미 2006년 여름을 목표로 <헬보이 2> 제작에 들어간 상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악마, 영화사상 가장 파격적인 히어로 등장!
이젠 바야흐로 얼꽝시대! <헬보이>는 기존 슈퍼 히어로와는 태생부터 전혀 다른 주인공을 선보인다. 무시무시한 스톤펀치를 휘두르는 악마, 성질도 액션도 장난이 아닌 히어로 헬보이. 혼돈의 일곱신 오그두르 자하드의 아들로 묵시록 실현을 위해 지옥에서 소환된 악마지만 초자연현상 연구 방어국 BPRD의 수장 블룸교수에게 양육되는 동안 스스로 뿔을 자르고 악에 맞서 싸우는 ‘몬스터 헌터’로 거듭났다. 그런데 <헬보이>가 천편일률적인 기존의 히어로와 다른 건 붉은 얼굴 만이 아니다. 외모 때문에 임무 수행중 사람들로부터 오해받는 웃지못할 순간부터 좋아하는 여인 앞에선 수줍은 남자가 되는가 하면 매일 아침 면도 대신 뿔을 갈아대는 는 헬보이의 엽기적인 행동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악마라는 절대적인 차별점을 확인시켜 준다. 히어로로서의 카리스마와 인간의 나약함, 여기에 괴물과의 처절한 사투 중에도 ‘이제 두번째 데이트인데 벌써부터 혀를 내밀면 안되지’라는 유머를 잊지 않는 매력을 동시에 지닌 악마 헬보이는 가히 영화사상 가장 파격적인 히어로라 할 수 있다. 또한 에이브 사피엔, 리즈 셔먼 등 각기 다른 파워를 지닌 BPRD요원과 실존했던 인물과 전설을 바탕으로 창조된 악당들은 <헬보이>의 독창적인 재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헬보이>를 위해 태어난 배우, 론 펄만
당초 <헬보이>의 영화화가 발표되었을 때 주연으로 고려된 배우는 <트리플 X>, <리딕: 헬리온 최후의 빛>의 주연 빈 디젤. 사실 빈 디젤은 사실 스토리 만큼이나 개성적인 비주얼로 유명한 마이크 미뇰라의 코믹스 원작 이미지에 딱 들어맞는 배우는 아니었다. 하지만 난항이 예상되던 헬보이의 캐스팅은 이레적으로 일사천리로 결정되었는데, 원작자 마이크 미뇰라와 감독 길레르모 델 토로가 첫번째 제작회의에서 <헬보이>를 연기해낼 배우를 동시에 론 펄만을 꼽았기 때문이었다. 일찍이 길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데뷔작 <크로노스>와 <블레이드2>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론 펄만은 감독이 영화화 구상 단계부터 일찌감치 주인공으로 낙점했던 배우. 제작 초반 제작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예 영화화의 전제조건으로 론 펄먼의 캐스팅을 제시했을 정도로 열성적인 감독 덕분에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이 된 론 펄만은 네안데르탈인을 연상시키는 골격구조로 ‘분장도 필요없을 것’이란 주변의 선입견과는 달리 영화 촬영 1년 전부터 주당 6일을 트레이닝 센터에서 살다시피 하며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헬보이는 30kg에 달하는 특수분장과 장비를 갖추고도 스크린 위를 펄펄 날아다녀야 했기 때문이라고. <장미의 이름>, <에이리언 4> 등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외모에 인간의 편에 선 악마이자 연인을 구하기 위해 선과 악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선 캐릭터를 더한 론 펄만의 연기는 이제 전세계 관객들에게 가장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12개 특수효과 전문회사가 총동원되어 완성한 900개가 넘는 SFX의 향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개성적인 캐릭터가 펼치는 특수한 파워, 현실과 3차원의 세계를 넘나드는 SFX 액션까지 가미된 <헬보이>. SFX 부문 총감독 닉 알더가 “이전에 해봤던 장면은 아무것도 없었다”라 고백할 정도로 <헬보이>의 특수효과 탄생은 모험 그 자체였다. 고난이도 SFX 영상을 완성시키기 위해 동원된 전문 특수효과 회사만도 무려 13곳! 워낙 방대한 특수효과 작업이 필요하다 보니 분야별 최고의 스페셜리스트에게 전담시키는 분업 시스템을 도입해야 했다. 대규모 폭발씬을 포함한 시각효과 부문에는 BLACK BOX DIGITAL(<마이너리티 리포트>, <아마겟돈>), THE ORPHANAGE(<투모로우>, <미녀삼총사: 맥시멈 스피드>), EDEN FX(<스타트렉> 시리즈), FANTASY Ⅱ FILM EFFECTS(<터미네이터 2>, <트루 라이즈>, <에이리언2>), SPECTRAL MOTION(<블레이드 3>) 등 최고의 블록버스터를 작업해 온 팀들이 전격 투입되었으며, 붉은 마스크의 헬보이를 비롯한 독특한 캐릭터의 생생한 분장은 CINOVATION STUDIOS(<혹성탈출>, <그린치>, <맨 인 블랙> 시리즈>)가 맡았다. 한편 작품에 등장하는 초능력과 화염, 천둥, 바람 등 실제보다 더욱 리얼한 자연현상은 이미 30편이 넘는 블록버스터 작업으로 인정받은 TIPPET STUDIOS(<매트릭스 2 리로디드>, <맨 인 블랙> 시리즈, <젠틀맨 리그>, <스타쉽 트루퍼스>)의 솜씨. 지옥에서 헬보이를 불러내는 도입부의 현란한 SFX 씬은 무려 95개 이상의 특수효과가 혼합된 결과이며, 죽으면 2배로 부활하는 삼마엘과 헬보이와의 처절한 액션 장면에는 8대가 넘는 카메라를 동원, 가장 좋은 각도를 후반작업을 통해 완성해내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결과적으로 120여분의 러닝타임 동안 총 900개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특수효과를 동원한 <헬보이>는 단 한순간도 놓치기 아까운 인상적인 액션씬을 선보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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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앨리스
히든페이스
되살아나는 목소리
캐롤
베놈: 라스트 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