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2003, Doppelganger)
배급사 : (주)미로비젼
수입사 : (주)미로비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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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험한, 가장 매력적인 영화적 소재 도플갱어 상식을 파괴하는 새로운 환상스릴러로 탄생!
세상 어딘가에 나를 닮은 또 하나의 내가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는 두려운 믿음.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도플갱어(Doppelganger)라는 심리적이며 초자연적인 현상을 만들어 내게 했다. 죽음의 전조라는 도플갱어는 충격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매력적인 소재로 인식되어 그동안 여러 예술작품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어 왔다. 이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만도 여러 편. 크지쉬토프 키에슬롭스키의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드류 배리모어 주연의 [도플갱어], 마이클 앨머레이다의 [트랜스] 같은 영화에서부터, [파이트클럽] [데블스 에드버킷] [쌍생아] 등에 이르기까지 그 흥미로운 설정을 차용한 각기 다른 내용의 영화가 만들어졌다. 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 2003년 일본 스릴러 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는 이 위험하고도 매력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만나볼 수 없었던 환상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의 영화를 탄생시켰다. 때로는 코믹하고 잔혹한, 때로는 꿈처럼 환상적인 분위기의 [도플갱어]를 통해 관객은 자신의 상식을 파괴하는 전혀 색다른 영화를 만나게 된다.
가까이 하지 말 것, 거래하지 말 것... 나를 사로잡은 또 다른 나 도플갱어
구로사와 기요시는 도플갱어를 단순한 공포의 대상이 아닌, 주인공 하야사키의 불안한 관념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자아로 해석하고 영화를 풀어나간다. 계속되는 연구의 실패로 슬럼프에 빠져있는 과학자 하야사키, 그에게 연구를 성공시켜 주겠다는 제안을 하며 또 한명의 하야사키인 도플갱어가 나타난다. 자신이 표출하지 못했던 욕망과 채울 수 없었던 욕구, 그리고 내면에 존재하는 콤플렉스를 해소시켜주는 도플갱어라는 존재는 하야사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기보다는 질투 혹은 동경의 대상으로 작용한다. 자신의 악마적 분신이 실제 자아의 동경의 대상이 된다는 점은 이 영화에서 관객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 처음에 하야사키는 자신의 도플갱어에게 혐오를 느끼며 그에게서 벗어나려 한다. 그러나 점점 그의 유혹에 빠져들고 동화되다가 그를 받아들이게 된다. 전혀 다른 인물로 느껴지던 하야사키와 그의 도플갱어. 하지만 결국 두 자아의 구분은 모호해진다. 실제의 자신과 이상의 자신이 겪는 갈등, 원래 그것은 한 사람의 의식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인간에게 존재하는 두 자아. 관객들은 [도플갱어]를 보며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자유분방한 작가정신 일본의 천재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항상 새롭고 실험적인 작품에 도전하여 상상 이상의 작품을 선보여 온 일본의 천재적 영화작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도플갱어]는 한국에서 개봉되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첫번째 작품이다. 그러나 구로사와 기요시는 이미 영화제, 특별상영전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상영된 미스터리 스릴러 [큐어]로 한국의 영화 매니아들에게 열광적 지지를 얻고 있는 감독이다. 지독한 영화광이기도 했던 그는 [간다천 음란전쟁]이라는 로망포르노 작품으로 영화계에 데뷔했고, 이후 [인간합격] [카리스마]등의 작품이 해외영화제에 출품되면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유럽 쪽에서 두터운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 중에서도 [큐어]를 비롯해, [카리스마] [강령] 같은 공포 또는 스릴러물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과 현대인의 내면에 잠재된 불안과 공포를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적 관점으로 재창조 해왔던 구로사와 기요시. 자유분방한 천재감독으로 불리는 그는 [도플갱어]를 내놓으며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는 자신의 천부적 재능을 다시 한번 선보인다.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 [쉘위댄스], [우나기]의 야쿠쇼 코지
[도플갱어]의 주인공 하야사키를 연기한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에게는 슬럼프에 빠져있는 과학자라는 하나의 자아 이외에도, 그 자신과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똑같은 외모의 또 하나의 자아 도플갱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면서 두 사람이기도 한 하야사키 역을 맡은 배우는 바로 야쿠쇼 코지. [쉘위댄스] [우나기]같은 작품을 통해 한번쯤은 만나봤을 따스함과 멋스러움을 갖춘 일본의 대표적인 배우이다. [도플갱어]에서 한 인간의 완벽한 이중성을 보여준 그는 일생일대 최고의 연기를 선 보였다는 일본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심각한 슬럼프에 빠져있는, 그래서 극도로 예민한 고집스럽고 답답한 성격의 하야사키. 그리고 자유분방하고 난폭한, 소름끼칠 정도로 능청스러운 웃음을 짓는 그의 악마적 분신 도플갱어. 야쿠쇼 코지는 이 두개의 캐릭터를 한 화면에 조화롭게 담아내었다. 관객들은 한 사람인 듯 하면서도 두 사람인, 또한 두 자아이면서도 결국 하나의 자아가 되어 가는 정교하게 계산된 기이한 1인 2역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도플갱어]는 [큐어], [카리스마], [강령], [회로]에 이어 구로사와 기요시와의 다섯번째 작품. 이들 두 사람은 작품마다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잊지 않는 명콤비임에 틀림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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