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해변가에서의 농염하고 도발적인 유혹...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순간, 헤어나올 수 없는 함정에 빠졌다!!!
<아웃 오브 타임>은 일종의 유혹에 관한 영화이기도 하다. '꿀단지를 손에 넣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불구덩이 였다' 와 같은 비유가 어울릴만한 도발적이고도 위험한 유혹이 기다리고 있으며, 주인공 매트가 그 유혹에 넘어가는 순간, 일분 일초를 다투는 긴박한 게임은 시작된다. 끈적끈적하고 녹아내릴 듯한 해변가의 무더위처럼 농후하고 요염한 유혹의 선을 밟는 순간, 참담한 결과는 이미 예견된 것이다.
모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요부와, 자신이 매트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점점 올가미를 조여 가는 형사이자 아내. 이 두 여인들은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섹시하고 농염하게 만들어 주는 기둥 역할을 한다. 웬만한 남자라면 그 매력을 거부하기 힘든 두 여인 역할에는 <블레이드>의 산나 라단과 <원스 어펀 어 타임 인 멕시코>의 에바 멘데스가 각각 맡았다. 매트를 파멸의 길로 이끄는 요부 앤(산나 라단 분)은 알 수 없는 매력들이 겹겹이 싸여 있는 여자로, 좀처럼 정체를 알 수가 없는 숨겨진 미스터리 우먼이다. 모든 사건의 발단인 되는 이 여인은 매트가 반드시 찾아야 해결의 열쇠이다. 이에 반해 매트의 전 아내이자 동료 경찰인 알렉스(에바 멘데스 분)는, 육감적인 섹시함 안에 날카로운 지성과 직감으로 수사망을 좁혀 나가는 추적자로써 매트가 가장 조심해야 할 경계 대상 1호이다. 한 명은 쫓아야 할 추적의 대상으로, 한 명은 피해야 할 경계의 대상으로, 매력적인 두 여인의 그림자 안에서 쫓고 쫓기는 매트의 모습을 보며 관객들은 묘한 쾌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열기와 섹시함이 절로 스며드는 마이애미의 숨막힐 듯한 더위...
<아웃 오브 타임>은 숨막히는 열기와 강렬한 색채, 다문화적인 환경 등,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이 살아 있는 마이애미에서 촬영되었다. 스피디한 속도의 서스펜스와 섹슈얼리티가 살아있는 <아웃 오브 타임>의 배경으로써 플로리다는 완벽한 배경이 되었지만, 촬영을 힘들게 하는 요소가 한가지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무더위'. 촬영은 무더위가 한창인 7월에 시작되었는데, 이는 연기자들 뿐만 아니라, 제작진에게 있어서도 촬영하기 가장 힘든 점 중에 하나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숨막힐 듯한 더위는 영화와 절묘하게 잘 맞아 떨어졌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배신 그리고 살인, 이 농염하고 도발적인 이야기 속에서 찌는 듯한 더위는 영화에 또 다른 색채를 부가해 주었으며, 배우들이 스스로 정열을 북돋을 수 있도록 하는 밑거름이 되기도 하였다. 마이애미의 엄청난 더위를 견디다 보면 열기와 섹시함이 영화에 절로 스며들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이 프랭클린 감독의 지론. 그래서 프랭클린 감독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누구에게도 7월 한여름에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프랭클린 감독의 그러한 생각은 조금도 틀린 것이 아니었다. 실제로 더위는 영화에 섹시함을 더해줬을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에도 영향을 미쳐, 신경질적인 고도의 스트레스 상황, 진땀 나는 간발의 순간 등을 더욱 리얼하게 느낄 수 있게 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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