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사라진 그 소중한 것들은... 어디로 갔을까?
흐드러지게 많아서 목걸이로, 팔찌로, 반지로 소박하게 장식 했던 들꽃들, 너무 작고 빨라서 한 눈엔 볼 수도 없었던 개울가 송사리 떼, 가을을 알리며 검은 꼬리, 빨간 꼬리 날아 다니던 잠자리들. 우리들 주위에서 기쁨과 웃음을 주던 이 귀여운 것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그 애를 위해 밤새 써 내려간 편지,소풍 가던 날 남몰래 찍어 둔 그 애의 사진, 말 한마디 못하고 바라만 보던 수줍은 마음. 그 소박한 설레임은 어디로 갔을까? 작은 손에 천원 짜리 한 장을 꼭 쥐어주시던 할머니, 삶의 무게에 어깨가 축 쳐져도 내 동요 한 자락이면 환하게 웃으시던 이웃집 할아버지, 그들은 어디로 떠난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가 찾고 싶은 소중함들도 어릴 적 꿈꾸던 신비의 별 화성에 있는 것은 아닐까? 어린 시절, 달나라엔 토끼가 살고 있다고 믿었다. 둥그렇고 밝은 달이 뜨는 날, 떡방아를 찧는 토끼에게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고 했다. 달에는 그렇게 전해진 우리의 작은 소망들이 있을 것이다. 지구의 바로 다음에 존재하는, 오염되지 않은 맑고 깨끗한 별, 화성! 사라진 자연이 숨쉴 수 있고, 추억 속의 사람 들이 호흡할 수 있는 그 곳에 어쩌면 우리의 소중함이 모두 간직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영화 속, 때 묻지 않은 사랑을 간직하며 한 사람을 위한 마음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한 남자도... 화성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
[화성으로 간 사나이] 소중함 하나... 신비로운 사랑!
우리가 평소 꿈꾸는 진실하고 영원한 사랑은 영화 속에서 재현 되어 왔다. 누구나 한번쯤 영화 같은 사랑을 꿈꾸듯 세상에 없을 법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우리의 소망에서 스크린으로 부활해 온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랑은 절대로 유행을 타지 않는 소재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죽은 애인에게 보낸 편지로부터 답장이 날아오면서 시작되는 영화 [러브레터]! 전원도 켜지지 않은 낡은 무선 통신기에서 추파추파~~ 무선이 날아 오면서 시작되는 영화 [동감]! 사고로 죽은 애인이 몇 년후 자신의 제자로 환생해 나타나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러브레터], [동감], [번지점프를 하다]의 상상만 했던 사랑이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2003년 [화성으로 간 사나이]로 이어진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화성으로 여행을 갔다고 믿는 어린 소녀 소희! 아빠를 그리워하며 적어 보낸 화성 행 편지는 주의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지만 곧 신비로운 일이 벌어진다. 화성에서, 지구로부터 1억 킬로미터 떨어진 화성에서, 아빠의 답장이 도착한 것이다. 편지는 소희에게 정겨운 아빠의 안부와 함께 아름다운 첫 사랑을 선사하고... 이제 화성에서 보내 온 편지로, 소희에게 신비로운 사랑이 시작된다!
[화성으로 간 사나이] 소중함 둘... 따뜻하고 슬픈 동화!
기나긴 여행의 마지막으로 다다른 별, 지구. 그러나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에 두고 온 하나 밖에 없는 장미를 위해 또 한번 먼 여행을 떠난다.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머무르기 위해 목소리를 포기한 인어 공주는 결국 목숨까지 바친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었다. 어릴 적 읽은 아름다운 동화는 언제 어느 때 다시 봐도 깊은 감동을 준다. 사랑을 위해 순정을 바치는 슬프고도 가슴 따뜻한 동화는 어른이 된 모두에게 여전히 여운을 남기고 있다. 한 평생 소희만을 바라보며 사랑을 키워가는 승재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그녀를 위해 살아간다. 도시적 사랑과 성공을 위해 살아 가던 소희, 몇 번의 시련 끝에 뒤늦게 승재의 진실한 사랑을 깨닫지만, 이미 그는 세상에 없다. 슬프지만 가슴 뭉클한 승재와 소희의 로맨스는 세상엔 없을 법한 사랑의 진실을 전하며 어릴 적 읽은 동화의 여운을 그대로 느끼게 해줄 것이다.
[화성으로 간 사나이] 소중함 셋... 잃었던 맑은 웃음!
우리는 가끔, 사소한 일에도 환하게 웃었던 해맑은 웃음이 그립다. 대문 밖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깔깔대는 소리처럼 애쓰지 않아도 짓게 되는 웃음 말이다. [화성으로 간 사나이]에는 그런 따뜻한 웃음이 있다. 순수한 사랑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순박한 우체부 승재의 표정, 소박하게 살아가는 시골 마을 사람들의 모습... 영화 속에 등장하는 정겨운 풍경과 마음을 통해 잊고 맑은 웃음을 띄우게 한다. 웃음이라는 묘약으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 작가 장진과 영화 [동감]으로 맑고 순수한 사랑의 기억을 남긴 김정권 감독! 그들이 함께 한 [화성으로 간 사나이]를 통해 따뜻하고 해맑은 웃음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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