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의 참여
이 영화에 흐르는 음악은 프란시스 드 코폴라 감독의 [드라큘라]에서 음악을 담당했던 워즈시치 킬라가 담당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음산하면서도 악마적인 선율로 화면에서 표현되는 긴장과 공포를 가슴속까지 느끼게 한다. 특히 이 악마적 스릴러에 한국이 나은 세계 최고의 프리마돈나 조수미의 아리아가 삽입곡으로 쓰인 것이 주목할 만 하다. 조수미의 노래가 헐리우드 영화의 테마곡으로 쓰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그녀의 천상에서 온 영혼의 목소리로 표현된 아리아는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을 정도로 가슴을 울린다.
완벽한 악마적 상상력으로 태어난 영상
악명 높은 17세기의 악마 입문서 어둠의 왕국과 아홉 개의 문을 둘러싼 여러 사건을 그린 아르뛰르 페레즈-리베르떼의 베스트셀러 "EL CLUB DUMAS(클럽 뒤마)"를 만난 로만 폴란스키는 94년 이후 그토록 찾던 자신의 영화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는 영화를 구상하며 책을 읽는 동안 이 책이 주는 엄청난 악마적 상상력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곧바로 이 영화의 스텝과 배우들을 머리 속에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먼저 머리 속에 들어온 인물은 환상적인 세계의 창조와 몽환적 분위기의 조성 등으로 따라올 자가 없는 촬영의 일인자 다리우스 콘지였다. 결국 촬영이 시작되었고, 폴란스키와 콘지는 악마적 상상력으로 가득찬 이 이야기를 스크린 위에 완벽하게 재현시켜 놓았다. [지옥의 묵시록]과 [대부]에서 극한의 재능을 선보인 프로덕션 디자이너 딘 타뷸라리스까지 가세하여 영화의 무대가 되는 세트까지 완벽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최고의 완성작이 만들어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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