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작을 고르라고 한다면 이 작품으로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이 영화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이와이 슌지. 과연 감독 스스로 그토록 깊은 애착과 자부심을 표현한 영화는 어떤 것일까?
2.<스왈로우테일>에서 영화 속 ‘옌타운 밴드’의 음악을 맡아 빅히트를 기록한 고바야시 다케시의 놀라운 선율. 그가 작곡한 가상의 스타 ‘릴리 슈슈’의 노래는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 속 배우들처럼 열렬히 그녀를 숭배하고 싶은 느낌이 들만큼 아름답다.
3.이와이 슌지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위해 직접 인터넷 소설을 연재했고. 이와이 슌지의 감성과 디지털의 절묘한 결합. 시처럼 아름다운 대사들은 인터넷이라는 디지털의 공간을 순식간에 순수와 서정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4.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년, 소녀들의 아카펠라는 이와이 슌지가 직접 작곡한 것.
5.영화 마지막 ‘릴리 슈슈’의 콘서트 장면에서 동원된 수천명의 엑스트라들에게는 이와이 슌지가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연출한 특별한 ‘디렉팅 가이드 라인’이 한 장씩 배포되었다. 그 안에는 수 천 명 엑스트라 개개인의 신상명세와 상황설정들이 섬세하게 적혀있었고 그날 모인 엑스트라들은 단순히 자리를 채운 것이 아닌, 대본 그대로의 연기(!)를 펼쳤다
6.일본 영화계 최초로 촬영에서 상영까지 모든 방식을 디지털로 작업한 영화. 죠지 루카스가 <스타워즈>에 사용한 방식 그대로 만들어진 멜로. 말 그대로 영화의 내용과 틀 모두가 디지털인 셈. 그러나 그 느낌은 가장 아날로그적인 정서를 전달한다.
(총 21명 참여)
codger
애들이 역시 무섭군
2021-10-19
23:54
pureum0402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다. 불을 끄고 보다가 한 시간 정도가 지났을때는 불을 켜고 보았다. 많은 10대 영화를 보았지만, 이처럼 끝까지 무거움을 놓치 않음에 겁이 날 정도였다. 감독은 이 영화를 사랑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영화를 보면 알수 있지만 그 과정이 음악과 함께 맴돈다. 러브레터가 아닌 이 작품으로 난 이와이 슌지를 기억할 것이다. 10대를 지나 20대에 릴리를 만난거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