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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1999, Secret)
제작사 : Tokyo Broadcasting System / 배급사 : seeD
수입사 : seeD /

비밀 예고편

[리뷰]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03.01.11
[리뷰] 사랑하기 때문에 비밀입니다 02.10.04
-먼저 사랑하기에 비밀입니다- his1007 10.02.13
무겁지 않게 적당히 가슴을 울리는 판타지 멜로... ldk209 10.02.09
히료스에 료코가 생각 나는 ☆  wwflde 14.04.01
범인은 료코 ★★★★☆  topsan 14.04.01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 ★★★★☆  yserzero 10.10.28



[러브레터] 팬들을 유혹하는 또 하나의 판타스틱 러브스토리

일본영화들 중에서 우리 감성과 일치하는 유일한 장르는 멜로가 아닐까. 우리 여성관객들은 [러브레터]에 열광했고, 아직도 그 감동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 감동을 이어갈 영화 [비밀]. 귀엽고 사랑스런 캐릭터, 지고지순한 사랑, 연인들의 관계 속에 숨어있는 사랑의 미스테리, 눈물샘을 자극하는 반전, 그리고 환상적인 스토리 구조. 순정만화의 왕국 일본영화의 매력이 [비밀]에 듬뿍 담겨있다.

아내가 된 딸, 아빠가 된 남편(?!)의 아슬아슬한 사랑의 줄타기

일본 만화나 영화에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많이 등장한다. 이미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버린 빙의나 영혼의 뒤바뀜같은 소재는 단지 이야기에 판타스틱하고 미스테리한 느낌을 심어주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빙의라는 설정은 그동안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아니 상상이 금지된 것들을 교묘히 이끌어낸다. 만화 [견신]을 그린 마사야 호쿠조노의 신작 [루카와 함께 있었던 여름]에선 이상한 광선을 쏘여 정신을 잃은 여동생의 몸을 미래에서 온 소녀가 차지하면서 남매 아닌 남매간의 가슴 아픈 사랑이 시작된다. 남자의 몸에 여자의 영혼이 빙의되어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는 설정도 일본에서는 그리 놀라운 것이 아니다. 영화 [비밀]의 아빠와 딸의 사랑이 애틋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사랑의 비밀을 찾아 미로를 헤매는 재미

이 영화엔 두 가지 비밀이 숨어있다. 하나는 주인공 헤이스케와 모나미(나오코)가 세상 모르게 감추고 있는 그들만의 비밀, 다른 하나는 헤이스케와 모나미 둘 사이의 비밀이다. 관객은 수수께끼의 해답을 찾아서 감독이 섬세하게 짜놓은 복선의 미로를 헤매다가 출구를 찾는 순간 깜짝 놀라게 된다. 그리고 놀라움 뒤에 찾아오는 것은 진한 감동이다.

히로스에 료코의 해맑은 미소에 푹 빠져보자.

한국에도 열성 팬클럽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수퍼 아이돌 스타 히로스에 료코. [철도원]에서 보여준 어여쁜 미소 하나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녀가 [비밀]에서 행복한 미소와 슬픈 미소를 번갈아 지으며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다. 나오코와 모나미라는 캐릭터가 1인 2역, 2인 1역을 번갈아 오가는 이 영화에서 베테랑 배우 기시모토 가요코의 나오코와 히로스에 료코의 나오코, 그리고 모나미와 나오코를 오가는 히로스에 료코의 변신을 지켜보는 맛도 색다르다.

이런 남자 어디 없나요? 귀여운 남편 고바야시 가오루

저런 남자만 있다면 당장 결혼하겠어! 일본 개봉 당시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여성 관객들을 울리며 열렬한 호응을 얻은 고바야시 가오루의 매력 또한 영화 [비밀]의 감상 포인트. 아내 나오코를 사랑하지만 딸 모나미의 몸을 차마 안을 수 없어 갈등하는 슬픈 남자 헤이스케 역으로 열연한 그는 자칫 침울한 캐릭터가 될 수 있었던 주인공을 밝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20년이나 젊어진 아내에게 접근하는 팔팔한 미남 청년들을 질투하는 그의 모습은 귀엽기까지 하다. 그가 보여주는 선한 눈빛과 슬픈 미소, 지고지순한 사랑과 희생은 우리 여성관객에게도 강한 호소력을 발휘할 것임에 틀림없다.

영혼을 울리는 애잔한 음악과 서정적인 영상

이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영상과 애잔하게 흐르는 오케스트라의 백뮤직. 거기에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에서 다케우치 마리야가 부르는 로맨틱 발라드 ‘천사의 한숨’은 주인공 나오코와 헤이스케의 애틋한 심정을 아름답게 표현하여 영화의 감동을 더욱 깊게 해준다.

일본열도를 강타한 베스트셀러
30여 개 영화사의 치열했던 판권 경쟁

1998년 9월 출판되자마자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비밀](문예춘추사 간행)은 같은 해 미스터리 베스트 톱 10에 오르고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과 독자들의 막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연스럽게도 [비밀]의 판권을 놓고 영화 제작사들의 떠들썩한 경쟁이 벌어졌는데, 30여개 영화사 가운데 TBS가 최후에 웃은 행운의 제작사가 되었다.

일본 최고의 스탭이 모인 드림팀
제작 초기부터 화제 만발

수많은 화제를 낳은 원작 [비밀]은 일본 최고의 스탭에 의해 영상화되었다. 코미디, 액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뛰어난 재능을 발휘해온 다키타 요지로 감독, [SF 사무라이 픽션]으로 일약 스타가 된 작가 사이토 히로시, [쉘 위 댄스]로 제20회 일본아카데미 최우수 촬영상을 수상한 가시노 나오키, 역시 [쉘 위 댄스]로 최우수 조명상을 수상한 오사다 다쓰야, [BU SU]로 제11회 일본아카데미 우수 미술상을 수상한 가네다 가쓰미, [우리들은 모두 살아있다]로 제17회 일본 아카데미 우수 편집상을 수상한 도미타 이사오, [엑기]로 일본아카데미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한 유자키 류도 등이 팀을 이뤄 완성한 이 작품은 일본 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수퍼 아이돌 스타 히로스에 료코
소녀에서 여인으로의 완벽한 변신

현재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수퍼 아이돌 스타 히로스에 료코를 캐스팅할 수 있었던 것은 그야말로 행운이었다. 아직도 소녀티가 물씬 풍기는 히로스에가 10대 딸과 40대 아내라는 색다른 역에 과감히 도전한 것인데, 이미 일본아카데미 신인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재능을 인정받은 히로스에는 [비밀]에서 소녀의 순수함과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동시에 발산하며 배우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났다.

아시아와 유럽을 강타한 1999년 최고의 일본영화
드디어 한국에 상륙하다

[비밀]은 1999년 가을 일본, 홍콩, 대만에서 거의 동시에 개봉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그 인기에 편승한 엄청난 물량의 해적판 DVD가 전세계적으로 유통되는 바람에 제작사 TBS측에서는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해야했다. 버라이어티지에 영화 [비밀]을 소개하고 격찬한 영국기자도 실은 해적판 DVD를 입수해 영화를 본 것.
이코노미스트지는 [비밀]을 1999년 최고의 일본영화로 언급한 바 있다. [비밀]은 흥행성공과 함께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등 유럽의 이름있는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작품상, 인기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뤽 베송 감독이 감동한 [비밀]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다

[레옹], [제5원소] 등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세계적인 감독 뤽 베송은 [비밀]을 보고 완전히 매료되어 TBS로부터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했고, 이것은 한때 화제가 되었다. 헐리우드에서 제작중인 뤽 베송 버전의 [비밀]은 또 어떤 느낌일 지 궁금해진다.



(총 11명 참여)
hyuna1026
히로스에 료코 예쁨^^     
2007-01-0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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