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혈통의 첩보 액션이 온다
[트리플 X]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첩보 액션과의 차별화에 있다. 턱시도 따위는 평생 입어본 적 없는 비밀요원, 란제리만 걸친 본드걸도 없다. 파티장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정보를 얻기보다 적진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서 정보를 캐낸다. 기존 첩보 액션과의 차별화는 비밀요원 XXX의 캐릭터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그는 타투와 피어싱을 즐기고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인 짜릿한 모험의 전문가. 총은 게임에서나 다뤄봤으며 명령과 복종에 무감각하다. 원하지도 않는 비밀요원이 되었지만 그 순간조차 즐긴다는 점에서 여타 비밀요원들과는 분명히 다르다. 기존의 첩보액션 영웅들이 나와는 다른 동떨어진 존재였던 것에 비해 영화 [트리플 X]는 새로운 세대의, 나와 닮은 영웅상을 창조하고 있다. 나와 닮았으며 내가 될 수도 있는 비밀요원의 무용담. 그래서 [트리플 X]는 새로운 세대, 새로운 혈통의 첩보 액션 영화로 관객들의 지지를 받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보다 생생한 24대의 카메라가 품어내는 스펙타클
[트리플 X]의 가장 큰 특징은 액션씬의 생생함에 있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각도의 액션을 보여주기 위한 롭 코헨 감독의 노력은 가히 상상을 넘어섰는데, [트리플 X] 액션씬의 비밀 3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의 액션씬을 위해 동원된 카메라가 무려 24대. 영화 초반 자동차 번지 장면에는 지상과 공중, 헬기와 떨어지는 스포츠카에까지 24대의 카메라가 동원되어 화려한 액션을 마음껏 선보인다. 둘째, 더더욱 생생한 액션을 위한 스턴트 카메라의 등장이다. 필름 밖에서 함께 뛰어내린 3대의 스턴트 카메라, 그야말로 멋진 액션씬을 위한 목숨을 건 촬영이 감행되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컴퓨터 그래픽이다. 눈사태의 산을 뒤로하고 총알처럼 내려오는 스키보드씬은 그야말로 압권. [반지의 제왕], [타이타닉]의 영화를 담당한 [트리플 X]의 특수효과팀은 과도한 그래픽 대신 스릴의 한계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절히 사용해 더욱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어떤 첩보액션 영화보다 생생하고 스릴있는 [트리플 X]를 통해 관객들은 아드레날린의 한계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영웅을 기다렸다! 뉴 히어로 빈 디젤
아놀드 슈왈츠네거, 브루스 윌리스, 실베스터 스탤론 등 시대를 풍미했던 액션 스타들의 노령화는 새 영웅을 만들어내야한다는 강박관념으로 헐리우드를 지배했다. 이제 노심초사하던 헐리우드는 두 배우의 등장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두 사람은 바로 [스파이더 맨]의 토비 맥과이어와 [트리플 X]의 빈 디젤. 관계자들은 특히 빈 디젤을 기존 액션 스타의 맥을 이을 재목으로 판단하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의 미소와 아놀드 슈왈츠네거의 액션을 선보이는 빈 디젤. [트리플 X]에서 빈 디젤은 4개월의 액션스쿨 과정을 이겨내며 직접 스턴트까지 선보이는 열정을 과시했는데, 1천만달러의 몸값은 [트리플 X]의 속편 계약과 함께 두배로 껑충뛰어 최고스타 대열인 2천만달러에 들어섰다. 롭 코헨 감독과 빈 디젤은 [분노의 질주]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기에 빈 디젤은 촬영 전 수 차례의 시뮬레이션과 사전 테스팅에 아무 불평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그래서 [트리플 X]는 빈 디젤에게나 헐리우드에나 기분 좋은 영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새로운 스타를 원하던 국내 관객들에게도 반가운 얼굴이 될 것은 틀림없다.
전미흥행 2주연속 1위, 초대형 액션이 온다!
[트리플 X]는 미국에서 개봉하자마자 전미흥행 2주연속 1위의 기염을 토했다. 관객의 60% 이상이 20대 초중반이었으며 재미있다는 평이 70% 이상을 넘고 있다. 특히 숨조차 쉴 수 없을 만큼 터져나오는 액션은 관객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는데, 첩보 액션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액션 영화보다 더욱 거세게 몰아닥치는 덕분에 관객들도 거세게 몰려온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관객들은 빈 디젤이 눈사태를 뒤로한 채 스키보드를 타고 전속력으로 하강하는 씬, 오픈카에서 낙하산을 타고 배로 이동하는 씬, 초반 자동차 번지씬 등을 가장 재미있는 액션씬으로 꼽고 있다. 흥행에 더불어 [트리플 X]의 속편 제작이 결정되었으며 빈 디젤의 인기와 [트리플 X]의 흥행을 감안하면 2004년 여름 시즌에도 [트리플 X] 속편의 기세는 꺾기 힘들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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