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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2024, DIRTY MONEY)
제작사 : 리양필름(주) / 배급사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 티저 예고편

[리뷰] 이도저도 아닌 (오락성5 작품성5) 24.10.22
꽤나 밀어붙여보지만 이야기 자체가 낡았다. ★★☆  enemy0319 24.10.18



낮에는 범죄 수사! 밤에는 ‘더러운 돈’ 챙기는 부업! 두 형사의 이중생활
어차피 신고도 못 하는 더러운 돈! 수사하는 우리가 직접 훔친다!
형사, 범죄자가 되다! 범죄 영화의 새로운 장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57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까지!
세계가 주목한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제목부터 강렬하고 역설적이다. ‘더러운 돈’은 어떤 돈인지, 기어코 ‘더러운 돈’에 손을 댈 자는 누구이며, 그 이후 사건은 어떻게 펼쳐질지. 강렬하고 힘이 센 제목은 여러모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낮에는 강력계 형사로 사건을 수사하지만, 밤에는 불법 영업소와 범죄 조직의 뒤를 봐주는 대가로 ‘더러운 돈’을 챙기는 주인공들은 형사가 주인공인 범죄 영화의 문법을 비껴간다. 소소하게 푼돈 챙기는 생계형 ‘뒷돈’ 받기 부업을 이어가는 형사들은 결정적인 선은 넘지 않는 것을 신조로 한다. 둘 중 ‘명득’이 일종의 리더로 그를 친형처럼 여기는 ‘동혁’과 둘은 손발 척척 맞는 듀오다. 허나, 우연히 범죄 현장에서 빼돌린 증거물인 메모리 카드에서 부업 규모를 일거에 뛰어넘는 거액의 ‘더러운 돈’의 움직임을 포착한 후, 두 형사는 ‘비리’에서 ‘범죄’로 나아간다. 어차피 신고 불가, 돈세탁이 끝나 추적도 불가, ‘더러운 돈’이 가장 ‘안전한 돈’이라는 역설은, 직접 훔치고 수사도 한다는 완전범죄의 계획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그들의 꿈은 현장에서 벌어진 총격전과 잠복하던 광수대 형사의 사망이란 변수와 만나 물거품이 된다. 돈은 어떻게 숨길지, 증거는 어떻게 은폐할지, 조여오는 수사망을 빠져나갈 방법은 무엇일지. 두 형사는 여느 범죄자보다 훨씬 더 위험한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한다. 직접 각본도 쓴 김민수 감독은 범죄를 저지르는 형사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 “범죄에 가담하고 운명이 뒤틀리는 그 순간을 잡아내는 게 본질적으로 영화적이라고 생각해서 범죄 장르에 끌리는 것 같다. 또한 형사가 범죄를 저지른다는 설정은, ‘사건 정보를 가장 먼저 접하는 형사가 직접 범죄를 저지르면 어떻게 될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했다. 사건을 저지르는 것도, 수사하는 것도 그들이기 때문에 그 아이러니한 상황이 매력 있었다”라고 밝혔다. 정우 또한 “비리를 넘어서서 범죄를 저지르는 형사라는 설정이 참신했다. 또한 작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어떤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가면서 그것을 감당해야 하는 두 형사 캐릭터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라는 말로 범죄 장르의 공식을 벗어난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신선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돼, 가장 기대되는 한국 영화로서 영화 팬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물론, 장르 영화제를 대표하는 제57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북미 지역에 아시아 영화의 화제작을 소개하는 산실인 제4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어, 세계 관객을 먼저 만나게 되었다.

정우, 김대명, 박병은의 이유 있는 첫 만남! 더러운 돈에 엮인 세 명의 형사
친형제 같은 버디 케미! 수사도 부업도 범죄도 함께 하는 정우&김대명
형사를 수사하는 형사, 과거의 악연으로 얽힌 광수대 팀장 박병은!
이들이 완성하는 아슬아슬, 예측 불허 삼각 케미스트리

 
정우와 김대명과 박병은. 어떤 이야기든 자신만의 매력을 더했던 세 배우가 처음으로 만났다. 연기 잘 하기로 유명하고 다양한 대표작을 가진 세 배우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형제 같은 형사 듀오와 사건을 수사하는 도중 그들이 범인임을 직감하고 숨통을 조여오는 형사 잡는 형사로 친근함과 긴장감을 오가는 연기 호흡을 보여준다.
비리의 선을 넘어 범죄를 주도하는 “잘나가던 광수대에서 관할서로 좌천된 베테랑 형사로 인생을 리셋하고 싶은 형사 ‘명득’”으로 “직구, 또는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직진하는, 그러면서도 다정다감한 츤데레의 면모”를 가진 정우를 떠올린 김민수 감독은 그와 함께 수사, 부업, 범죄까지 함께 하는 ‘동혁’에 대해서는 “선과 악의 부분이 다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온도가 높은 사람이다. 따뜻하고 다정한 김대명이란 배우 덕에 ‘동혁’은 더 온기가 감 돌 수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사망을 조여오는 서늘하고 위험한 존재감의 ‘승찬’ 역은 “눈앞에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고 확인하려고 하는 형사로, 굉장히 정확한 연기를 하는 박병은 배우가 필요했다. 흔들림 없는 배우 덕에, 의심하고 압박하는 ‘승찬’의 특색이 확 살아났다. 감독한테는 보약 같은 배우”라고 전했다. 학창 시절 절친한 후배이기도 한 감독의 믿음에 다른 작품을 촬영하던 중이었음에도 단둘이 하는 첫 리딩에서 시나리오 전체를 외워 오는 열성으로 답한 정우는 신인인 김민수 감독의 현장에 든든한 주춧돌처럼 자리 잡았다. 또한, 단편영화 현장에서 만난 적이 있었던 김대명은 감독과 주연으로 재회한 현장에서 ‘동혁’ 캐릭터가 ‘소년에서 남자로 가는 과정’이라는 감독의 말에 공감해, 체중을 줄여 달라는 요구에도 흔쾌하게 응했다. 추운 날씨와 야외 촬영, 눈이 오고 비가 오는 고된 현장에서 감량까지 해 내면서 감정이 높은 장면들을 연기한 김대명의 고난은 스크린에서 살아 숨 쉬는 ‘동혁’으로 생생하게 드러난다. 또한, 정우와 김대명은 친형제 같은 믿음과 친밀함을 실감 나게 전해, 사건이 잘못된 후의 둘 사이에 일어나는 균열을 더 애타게 보게 만드는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인생 역전? 인생 막장! 최고의 한탕이 최악의 수난으로!
‘더러운 돈’의 출처, 범죄 계획, 좁혀지는 수사망, 돈을 되찾으려는 조직!
‘더러운 돈’에 얽힌 다채로운 이들의 앙상블을 완성한 연기파 배우들!
조현철, 정해균, 백수장, 유태오, 김윤성, 허동원, 유승목, 서동원, 태항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눈여겨보아야 할 이유 중에는, ‘더러운 돈’의 시작부터 끝까지. ‘돈’이 움직이는 동선 곳곳을 흥미롭게 채운 인상적인 배우들의 앙상블이 있다. ‘대체할 수 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고유의 매력을 가진 배우들은 ‘더러운 돈’의 출처이자 도난당한 돈을 되찾으려는 조직, 동료이자 위협이 되는 형사들, ‘더러운 돈’의 냄새를 풍기는 불법 업소와 도박장, 대륙에서 건너온 조직의 해결사 등 ‘명득’과 ‘동혁’의 ‘한탕’과 진퇴양난의 수난의 행로 도중, 때로는 섬뜩한 긴장감을, 때로는 웃음을 자아낸다. 평소 ‘명득’과 ‘동혁’의 짭짤한 부업에 함께 끼고 싶었던 순경 ‘정훈’은 등장 자체로 ‘정훈’의 순수함을 바로 납득시키는 조현철이 연기했다. 스포츠카가 갖고 싶었던 그는 인생 최고의 한탕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파출소에서 엽총을 꺼내 범행에 함께 한다. 어떤 역을 해도 어딘가 연민이 가게 하는 조현철의 호연은 3분 만에 돈만 가지고 나오면 될 줄 알았던 안전하고 완전한 범죄가 최악의 총격전으로 번져가는 과정 속, 주인공들이 느끼는 당혹감을 극대화시킨다. ‘더러운 돈’을 배에 실어 보내는 주체인 조직의 보스 ‘주기룡’은 선이 가늘고 섬세한 느낌의 백수장이 연기해, 예민하고 옷에 피 한 방울 튀는 것도 못 참는 인물로 범죄 영화에서 흔히 보던 것과는 다른 느낌의 섬뜩함을 자아낸다. 받았어야 할 돈이 사라진 후, 직접 범인과 돈을 찾기 위해 입국하는 상부 조직의 두목 ‘류제이’는 정해균이 연기해 존재 자체로 공포를 자아낸다. 또한 ‘류제이’의 부하로 피도 눈물도 없는 킬러인 ‘장지양’은 유태오가 맡아, 기존 이미지와는 극적으로 다른 얼굴을 선보인다. ‘명득’을 갈구는 광수대 형사 ‘경민’ 역은 김윤성, ‘동혁’과 고아원 동기로 ‘주기룡’ 수하에서 불법 도박장을 맡고 있는 ‘광석’은 허동원, ‘명득’과 ‘동혁’이 속한 강력계의 책임자이자 끝까지 둘을 믿으려고 하는 ‘곽반장’ 역은 작품에 신뢰를 더하는 배우 유승목이 맡았다. ‘승찬’이 ‘명득’과 ‘동혁’을 떼어 놓은 후 새로 ‘명득’에게 붙여준 파트너로 바로 옆에서 ‘명득’을 의심하며 조여 오는 ‘박형사’는 서동원이 연기해 ‘명득’과 관객을 동시에 긴장하게 한다. 평소 ‘명득’과 ‘동혁’이 부업으로 수금하는 불법 업소의 사장으로 애초에 조직의 더러운 돈이 배로 움직인다는 정보를 알려준 ‘신사장’은 태항호가 맡아 특유의 웃음기를 더했다. 어떤 역이건 기대 이상의 새로움을 더하는 배우들이자, 현재 가장 바쁜 배우들로 꽉 채워진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배우 보는 맛이라는 영화 본연의 재미에 충실하다.

네온이 명멸하는 유흥가, 살아남으려는 자들의 뒷골목
비릿한 바다 내음이 욕망의 냄새로 떠도는 항구까지!
<범죄도시>시리즈, <미성년>, <7호실>, <범죄의 여왕> 방길성 미술감독
낮과 밤이 다른 두 형사의 여정 속, 공간을 완성하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공간, 김민수 감독은 전체적으로 ‘인천’의 느낌을 원했다. 전문적인 범죄나 폼 나는 한탕이 아니라, 생계형으로 부업을 하는 두 형사의 생활의 느낌이 사실적으로 배어 나오길 원했던 감독은, “화려한 강남이 아닌, 반짝이는 네온과 습한 뒷골목, 물건과 사람이 들고 나는 항구가 있어 ‘더러운 돈’이 움직이기 좋을 것이라는 조건”까지 생각했다. 물류의 도시답게 수많은 트럭이 다니고 매연이 있고, 그런가 하면 초록색 이끼가 덮인 “늘 변모하면서도 세월의 흔적을 다 갖고 있는 도시 ‘인천’”은 실제 로케이션의 상당 분량을 차지했고, 다른 장소의 경우에도 인천이 가진 독특한 감성과 리얼리티와 같은 느낌을 가진 공간들로 결정되었다. 리얼리티와 스타일을 다 놓치고 싶지 않았던 김민수 감독의 시각적인 컨셉으로 인해, 방길성 미술감독은 각본 작업 때 이뤄진 헌팅부터 감독과 동행했다. 그 결과, 영화 속 인천은 경기도와 전라남도까지. 생활감과 체취와 감성을 가진 공간들의 퍼즐로 탄생되었다. 또한 전체 프로덕션 디자인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서 “’그들의 낮과 밤은 다르다.’라는 문장을 기본 구조로 가져갔다. 사건의 변곡점에서는 색을 과감하게 썼다. 낮은 담담한 공간으로, 밤은 과감한 색채를 더했다. 살인사건 현장, 불법 업소 같은 초반 장면들에 과감한 색채를 배치해 극의 초반 몰입감을 몰아붙이고 싶었다”고 말해, 다른 범죄 영화와는 다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개성적인 룩을 기대하게 한다. “세월의 흔적, 공기, 먼지, 삶의 체취까지 담고 싶었다. 세트에서 찍을 때도 로케이션이 가진 그 느낌을 구현하고자 했다. 현실에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 배치와 과감한 컬러감. 그러나 ‘사실적’이라는 기본 미덕을 늘 중요하게 반영했다”는 그의 말은 모험과 원칙, 스타일과 리얼리티라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프로덕션 디자인의 핵심적인 두 지점이 관객에게는 새로운 ‘보는 재미’로 이어질 것임을 말해준다.

팝 아트를 연상케 하는 과감한 빛과 어두움의 대조!
물고 물리며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더러운 돈’을 둘러싼 소용돌이
정서와 현장감, 절박한 액션의 생생함까지 포착한 촬영과 조명!
<크로스>, <소리도 없이>, <허스토리>, <악녀> 박정훈 촬영감독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촬영과 조명은 인물의 변화무쌍한 감정과 절박한 액션을 고스란히 담아내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 덧붙여, 다른 범죄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과감한 룩을 구현해야 한다는 미션을 받아 들었다. 김민수 감독은 “매 장면이 새롭게 보는 인상적인 화면이길 바랐다. 촬영감독님과 미술감독님에게 더 과감하게 가셔도 된다. 장면들이 팝 아트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리얼리티의 정도를 1에서 10까지 놓고, 이 장면은 5쯤 가도 될 것 같다는 식으로 논의해 가면서 화면을 만들어 나갔다”라고 전했다. 빛과 어두움의 확실한 대조 또한, 실제 화면 내에 있는 광원으로 조명을 하는 ‘프랙티컬 라이팅’을 채택해, 일반적인 조명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여했다. 박정훈 촬영감독은 “일반적인 한국 조명 스타일로는 블랙이 더 확실하게 블랙으로 떨어질 수가 없었고, 과감한 색의 사용도 어려워서 자연스럽게 컬러와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가져갈 수 있는 프랙티컬 라이팅을 채택하게 되었다. 팝 아트 같았으면 좋겠다는 컨셉과도 닿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영화들과 달리, 크랭크인 1달 전부터 감독과 촬영감독, 미술감독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동인천에서 합숙을 하면서 콘티 작업을 하다가 저녁에 컨셉 회의를 하는 식으로 룩을 함께 만들어 나갔다.
또한, 인물의 감정이 큰 진폭으로 변화하는 영화의 스토리에 맞춰 박정훈 촬영감독은 “전반부 그들이 돈을 훔치기 직전과, 훔친 이후의 카메라의 룩을 변화시켰다. 초반에 조금 더 정적인 느낌을 유지하다가, 후반부에는 대부분 핸드 헬드로 인물의 흔들리고 있는 감정과 액션 모두 동적으로 담고자 했다”고 전한다. 또한 프로덕션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낮과 밤의 차이를 둬서 “낮에는 형사, 밤에는 비리 형사로 달라지는 것에 맞춰 촬영과 조명도 다르게 가져갔다. 또 인물이 정말 중요한 영화기 때문에 바스트 샷을 타이트하게 많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영화 전반에 나오는 액션 장면들 또한 폼 나는 합을 맞춘 액션이 아니라, 살고자 하는 절박한 몸부림의 생생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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