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 전쟁>으로 데뷔한 김영빈 감독의 5번째 영화로, 최인호 원작의 이영하, 장미희, 이미숙이 주연했던 1980년 동명 작품의 리메이크다.
영화 촬영 중 영화의 라스트씬에서, 영후가 총에 맞아 죽는 장면에서 그를 끌어 안고 울부짖는 김지연의 씬에서, 이정재의 가슴에 부착됐던 화약이 터지는 바람에 그녀의 뺨에 2도 화상이 입혀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영화가 상류층을 배경으로 하기에 촬영 장소를 물색하느라 힘들었다. 마이클 잭슨이 묵었다는 워커힐의 고급별장,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로얄 스위트 룸, 85평이 넘는 잠실의 고급 빌라, 한강 유람선 한척을 통째로 빌리는 가하면, 간첩사건으로 시국이 어수선 할 때는 최신 헬기를 동원하는 등등 그들이 몰고 다니는 차 대여료 또한 만만치가 않았다. 극중 손창민이 타고 다니는 싯가로 1억 8천만원짜리의 S시리즈 벤츠 500, 마카오에서 탔던 오픈카 사브 9000 스포츠카. 이정재가 몰았던 싯가 1억 2천만원의 BMW 730il. 또한 오연수를 위해 특별히 렌트한 백색 스포츠카 역시 1억 9천만원이나 하는 벤츠 컨버터블이었다. 밤씬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영화라, 촬영이 밤에 많이 이루어졌는데, 78시간의 최장 시간 촬영이라는 기록이 수립됐다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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