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2005, Bubble)
제작사 : Section Eight Ltd. / 배급사 : (주)유레카 픽쳐스
수입사 : (주)유레카 픽쳐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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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버그의 배급 혁명, 한국에서도 계속된다.
<버블>은 지난 1월 27일 미국 전역 랜드마크 극장 체인 32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했다. 이날 밤 유료 케이블 TV인 HDNet 가입자들은 TV로도 <버블>을 시청할 수 있었다. 그리고 4일 뒤, 1월 31일 <버블>의 DVD가 미 전역에 출시됐다. 극장주와 배급업자들은 대다수 곱지않은 시선으로 <버블>의 개봉을 주목했다. 이것은 수 십년 동안 지탱되어온 미국 영화산업의 구조적 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였다. 극장과 DVD와 유료 케이블 TV 등 다양한 윈도우에 영화가 공개될 때는 일정한 순서와 규칙이 있는데, <버블>은 이를 무시하고 모든 윈도우를 통해 동시에 개봉했다. 소더버그의 이 같은 배급은 작은 영화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새로운 영화의 새로운 유통경로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수도 있고, 또한 배급업자와 극장주들의 시선에서는 하나의 ‘일탈’행위로도 보여질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식스 센스>의 감독 M. 나이트 샤말란과 팀 버튼은 소더버그의 배급혁명이 영화산업을 자멸의 길로 끌고 갈것이라고 말하기도 해 개봉당시 헐리웃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시도였다는 측면에서는 아무도 그의 실험정신을 나무랄 수 없을 듯 하다.
헐리웃 대감독이 만든 작은 영화의 힘!!!
스티븐 소더버그는 <트래픽>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뒤, <오션스 일레븐> <오션스 트웰브>로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며 주류 감독들의 중심에 섰다. 그런 그가 헐리웃의 톱스타 들을 마다하고 아마추어 배우들과 함께 작은 영화를 만든 것은 헐리웃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버블>의 배우들은 아마추어 답지않은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보는이들로 하여금 ‘역시 소더버그’라는 감탄사를 자아냈다. 그 결과 <버블>은 베니스 영화제와 토론토영화제, 그리고 뉴욕영화제를 거치면서 극찬을 받았고 시카고 선타임스의 로저 에버트나 뉴욕타임스의 A.O. 스콧 같은 유력한 평론가들도 <버블>을 지지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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