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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공장(2020, Punch-Drunk Love)
제작사 : (주)크랭크업필름 / 배급사 : (주)영화사 오원

낭만적 공장 : 메인 예고편

[리뷰] 공장은 맞는데 낭만적인지는 잘… (오락성 5 작품성 5) 23.04.18
부실한 스토리의 밋밋한 불륜 로맨스 ★★☆  codger 23.05.05



쌍천만 배우 ‘심희섭’ X 팔색조 믿. 보. 배 ‘전혜진’
심장을 다친 남자와 마음이 멍든 여자로 첫 만남
무채색 일상에 번져가는 파스텔톤 사랑 보여줘


영화 <낭만적 공장>은 심장을 다친 남자와 마음이 멍든 여자가 우연한 만남 속에 서로의 운명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로맨스 드라마.
심장을 다친 전직 축구 선수 ‘복서’는 영화 <변호인>과 <암살>로 쌍천만 배우에 등극하고 <사자>, <강철비: 정상회담>, <다음 소희> 등의 화제작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심희섭이 맡았다. ‘복서’는 축구를 그만두고 꿈과 희망도 없이 살아가지만 ‘복희’를 만난 후,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변화해가는 인물로 심희섭만의 순수한 매력이 극대화된 캐릭터다. 심희섭은 찰떡 캐스팅으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다.

마음이 멍들어 무감각해진 여자 ‘복희’는 드라마 ‘마더’, ‘나의 해방일지’, ‘대행사’를 통해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전혜진이 캐스팅됐다.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온 전혜진은 반복된 상처로 자신마저 놓아버린 ‘복희’가 불쑥 다가온 ‘복서’로 인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잊었던 설렘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섬세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풀어냈다.
외모부터 연기까지 최고의 합을 보여준 두 사람은 무채색 삶에 파스텔톤 희망을 선사한 사랑의 힘을 진솔하게 그리며 깊은 공감과 감동을 자아낸다.

<션샤인 러브>(2015)에서 이 시대 청춘들의 연애와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낸 조은성 감독이 <낭만적 공장>을 통해서는 고된 삶에 쉼이 되어준 운명적 사랑 이야기를 특유의 담백한 터치로 담았다. 특히 공장에서 일했던 경험과 당시 주변인을 바탕으로 써낸 생생한 캐릭터와 에피소드가 현실 러브 스토리의 극치를 보여준다.

“바보 같은 사랑이지만 누구보다 용기가 필요한 사랑 이야기”
오직 심희섭만이 보여줄 수 있는 순수의 얼굴


<변호인>의 윤중위, <암살>의 검사, <사자>의 김신부, <다음 소희>의 전팀장까지 뇌리에 박히는 강렬한 캐릭터로 확실한 족적을 남겨온 심희섭이 봄과 어울리는 로맨스 <낭만적 공장>의 ‘복서’로 관객을 찾는다. ‘복서’는 운명적으로 찾아온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인물로, 심희섭의 다정하고 순수한 이미지와 캐릭터가 시너지를 이루며 한층 입체적인 인물로 살아났다.

심희섭은 “조은성 감독님의 전작 <션샤인 러브>에서 느낀 감성이 좋았다. <낭만적 공장>의 시나리오를 읽고 바보 같은 사랑이지만 누구보다 용기가 필요한 사랑이라 느꼈는데 그런 자극적이지 않고 순수한 감성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복서’라는 캐릭터가 친숙해 보이지만 깊이 파고들지 않으면 껍데기만 남을까 걱정이 많았다. 촬영 전부터 감독님, 동료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촬영 중에도 끊임없이 소통하며 캐릭터를 채워갔다. ‘복서’의 인생이 뜻대로 풀리진 않지만 그럼에도 빛나는 건 그의 노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잘 전달되길 바라며 연기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고민, 노력을 고백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촬영 에피소드로 면허 시험 장면을 꼽았는데 “1종 면허가 있긴 한데 워낙 오래전에 취득한 거라 스틱 조작이 미숙했다. 실제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진짜로 시험 보듯 촬영해서 식은땀이 날 정도로 긴장하고 찍었다. 끝나고 내가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라고 리얼한 장면의 내막을 털어놨다.
이처럼 역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연기력, 진심 어린 몰입이 뒷받침됐기에 ‘복서’는 심희섭의 인생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매력적인 인물로 탄생할 수 있었다.

“무기력한 일상에 갑자기 찾아온 인연으로
변해가는 ‘복희’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싶었어요”
전혜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정점을 찍다!


1998년 아역으로 데뷔한 후, 다양한 작품에서 늘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꾀해온 배우 전혜진이 영화 <낭만적 공장>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전작인 드라마 ‘대행사’에서 트렌디한 10년 차 카피라이터 ‘조은정’으로 통통 튀는 매력을 뽐냈던 그는 <낭만적 공장>을 통해 버거운 삶에 짓눌려 하루하루를 버티는 여인 ‘복희’로 분해 180도 달라진 얼굴을 선보일 예정.

전혜진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봤을 때 스토리는 심플하고 명확하지만 인물들은 불안정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느낌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복서’와 ‘복희’는 단순히 설렘을 느끼는 것이 아닌 마주하고 싶지 않은 불편함이나 치부를 들키기도 하는 특별한 관계이다. 이를 대사로 설명하기보다 상황이나 정서로 미묘하게 그려 두 사람이 더 특별하다고 느껴졌다”며 성숙한 어른들의 로맨스를 강조했다.

‘복희’는 무기력하고 우울한 하루를 살아가던 중 ‘복서’를 만나 조금씩 희망을 품게 되는 인물이다. 전혜진은 “’복희’는 피식하고 웃을 일조차 일어나지 않는, 불행이 반복되는 일상을 살고 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인연이 혼란스럽고, 불편하고,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른다. 하지만 조금씩 ‘복서’에게 마음을 열고 깊어지면서 여자로서 달라지는데 그 과정을 잘 담아내고 싶었다”고 연기 포인트를 짚었다. 그녀는 깊은 눈빛과 미묘한 표정 연기로 무채색이었던 ‘복희’가 파스텔톤으로 물들어 가는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많은 여성 관객의 공감을 이끈다.

운명적 만남이 거듭된 곳 - 공장, 관람차, 부둣가
감독의 실제 경험이 담긴 로케이션과 캐릭터로 현실감 UP!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제작 뒷이야기


<낭만적 공장>을 키워드로 축약한다면 ‘공장’, ‘대관람차’, ‘부둣가’가 될 것이다. 세 곳은 ‘복서’와 ‘복희’의 우연한 만남이 거듭된 곳이자 운명적 사랑이 완성된 무대로 영화 내내 주인공 못지않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먼저, 주 배경이 되는 공장은 각본과 연출을 맡은 조은성 감독이 30대 초반 경비로 일했던 모 자동차 공장을 모티브로 했다. 당시 조은성 감독은 외딴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삶에 괴로움과 무기력함을 느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한 삶을 통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한다. 특히, ‘복서’는 <낭만적 공장>을 쓰기 전부터 조은성 감독이 오랫동안 고민하고 아껴두었던 캐릭터인데 이야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주인공에 낙점됐다. ‘복희’는 공장에서 일하던 시절, 늘 무료하고 심드렁한 표정이던 직원의 이미지를 차용했으며 ‘황반장’과 ‘낙봉’ 역시 당시 만났던 주변인을 모델로 캐릭터를 설계했다.
영화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대관람차가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이 역시 조은성 감독이 특별한 의미를 담아 선정한 곳이다. 그는 관람차가 두 주인공이 무료한 일상을 벗어나 나름의 회복을 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두 사람이 첫 데이트를 하고 마음을 터놓는 술집 장면에서 대관람차 모형이 등장하는데 이는 제작팀이 따로 준비한 것이 아니고 섭외한 술집에 원래 있던 장식이라고. 운명처럼 놓여있던 대관람차 모형은 두 사람의 미래를 암시하는 복선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마지막 장소는 바로 부둣가. 바다가 인접한 공장인 만큼 부둣가는 다양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는데 ‘복서’와 ‘복희’가 우연히 마주친 곳 역시 부둣가였으며,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격투신 역시 부두 뒤의 폐선 처리장에서 이뤄진다. 애초 계획했던 갯벌 촬영이 무산되고 우연히 발견한 장소로, 모든 감정이 폭발하는 격투와 버려진 선박과 흙, 모래, 쇳가루 등이 어우러져 처절함과 절박함을 배가된 최고의 장면으로 완성됐다.



(총 1명 참여)
codger
배우들이 너무 B급이군     
2023-05-0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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