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 시즌2>,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연출부를 거쳐 <션샤인 러브>로 장편 데뷔한 조은성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스크린으로 옮기는데 탁월하다. 연애, 결혼, 꿈, 희망 등을 포기하며 7포 세대라 불리는 2030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션샤인 러브>는 친구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시작했으며, 다큐멘터리 <아주 오래된 미래도시>도 고향인 인천을 무대로 한다. 2023년 새롭게 선보이는 <낭만적 공장>는 소도시의 자동차 공장에서 경비로 일한 경험과 그때 만난 사람들을 바탕으로 완성됐다.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 채, 반복된 일상에 갇혀 괴로웠던 경험은 삶의 무게를 버티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게 만들었다. 그가 과거에서 건져 올린 생생한 캐릭터와 진심이 담긴 이야기는 보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앞으로 나아가도록 등을 밀어준다. ‘괜찮다고, 나도 겪어봤다고, 우린 할 수 있다고’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규모가 크든 작든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고와 정성이 들어갑니다. 함께 고민하고 진행하던 촬영의 모든 과정이 매우 소중한데, 이를 통해 만들어진 영화가 세상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서 대단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낭만적 공장>은 무기력하고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두 남녀에게 주어지는 선물 같은 이야기입니다. 저희 영화를 통해 작게나마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Filmography <낭만적 공장>(2023), <디바 야누스>(2022), <아주 오래된 미래도시>(2021), <션샤인 러브>(2015) 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