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그들은 누구인가 『아만자』 김보통 작가의 웰메이드 웹툰 『D.P 개의 날』 전격 시리즈화
D.P.는 탈영병 체포를 담당하는 헌병대 소속의 군무 이탈 체포조를 뜻한다. 소수의 군인만이 차출되는 보직으로 임무를 위해 머리를 기르고 사복을 입으며 군대 밖이 주 활동지인 탓에 군필자들에게도 낯선 존재다. 각자만의 사연으로 탈영이라는 선택을 한 이들, 그들은 왜 군대에서 도망쳤을까, 이들을 군대 바깥으로 내몬 것은 과연 무엇일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탈영병과 그들을 뒤쫓는 군인, 이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놓은 것은 김보통 작가다. 웹툰 『아만자』로 2014 오늘의 우리 만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5 부천만화대상 시민 만화상을 수상한 그는 말기 암 환자의 일상을 따스하고 담담하게 담아내며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누군가는 특별하게 바라보는 존재를 보통의 시선으로 그려내며 오히려 더 큰 감동과 인류애를 전달해온 김보통 작가는 이어 『D.P 개의 날』로 또 한 번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실제 D.P.로 복무했던 본인의 경험담에서 탄생한 이 작품은 군인 잡는 군인이라는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에 도망친 이들을 쫓는 또 다른 군인의 시선을 더해 군대와 사회의 불편한 현실을 담아내며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탈영병은 군대에 적응하지 못한 낙오자가 아니다. 군 내 부조리에 대해서도 미화하거나 합리화하지 않으려 했다”는 김보통 작가의 『D.P 개의 날』은 누적 조회수 1,0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와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받았다.
수많은 독자들이 선택한 화제의 웹툰이 오는 8월, 넷플릭스 시리즈로 전 세계에 소개된다. <차이나타운>, <뺑반> 등 전형을 벗어난 비범한 연출과 개성 강한 캐릭터 구축으로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았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보통 작가가 공동 각본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6부작의 호흡으로 웹툰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재배치하며 완성도를 쌓아나갔다. 먼저 원작에서 D.P.조의 조장이던 준호를 상병이 아닌 이등병으로 설정해 군입대부터 D.P.로 활약하기까지 다층적인 변화의 폭을 지닌 주인공으로 탈바꿈시켰다. 그와 함께 D.P.조를 이끄는 조장 한호열 캐릭터를 새롭게 투입, 준호와 상반된 능수능란하고 능글맞은 선임으로 그리며 콤비 플레이는 물론 적재적소의 유머까지 가미했다. 이 외에도 여러 탈영병 에피소드를 해체하고 재조립해 매화 공감 가득한 이야기로 재창조했다. “어떤 사연과 이유로 탈영한 이들을 중심에 두고, 각 회차마다 다른 종류의 맛이 있는 동시에 유기적으로 모든 회차가 연결되었으면 했다. 자연스레 각 회차마다 돋보이는 장르들이 생긴 것 같다"는 한준희 감독의 말처럼 <D.P.>는 탈영병을 추적하는 장르적 재미와 콤비 캐릭터에 기반한 코미디 그리고 전국을 누비는 로드무비까지 다채로운 재미를 밀도 높게 녹여낸 시리즈로 완성되었다.
“그들을 데려와라. 무사히" 누군가의 가족, 연인, 친구의 이야기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에 뜨거운 화두를 던지다! <D.P.>는 보통의 군대 이야기가 아니다. 군인이기 이전에 사회에 갓 발을 내디딘 누군가의 가족, 연인, 친구의 이야기이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이 경험했을 혹은 겪어야만 하는 군대, 통제된 질서와 규칙을 가진 또 하나의 견고한 작은 사회 안에 들어선 청년들은 2년 남짓의 시간을 서로 부대끼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곳에는 달아나려는 탈영병이 늘 존재한다. 한준희 감독은 “한국 사람들에게 군대는 뗄 수 없는 공간이다. 더하거나 덜함 없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자는 지점이 제일 중요했다”며 결국 이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관심사이며 공감대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D.P.>는 이등병 안준호가 얼떨결에 군무 이탈 체포조에 배정받으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선임이자 군무 이탈 체포조 조장 한호열과 함께 탈영 병사들을 쫓기 시작하고, 상상치 못했던 각자의 사연을 마주하게 된다. 국방의 의무라는 소명 아래 모였지만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 누군가는 군 내 가혹 행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누군가는 아무도 보듬어 주지 않은 개인의 문제로 인해 군대에서 탈출하려 한다. 저마다의 이유로 탈영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을 마주할 때마다 안준호와 한호열 역시 또 다른 성장의 문을 통과하게 된다. 안타까운 사연에 자신을 투영하기도 하고, 때로 분노하며 그들은 앞으로 나아간다. 불우한 가정환경으로부터 도망치듯 입대한 준호는 기강을 잡는다는 이유로 행해지는 폭력을 피하고 싶어 다시 도피하듯 D.P.가 된다. 도망치며 살아온 준호에게 탈영병들의 존재는 "정면으로 맞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한준희 감독은 <D.P.>를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로 정의한다. <D.P.>는 탈영병이라는 흔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그들은 결국 우리 주변의 가족, 친구, 연인 등 평범한 누군가다. 하지만 평범한 이들이 겪어야 했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련의 에피소드들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을 돌아보게 한다. 한준희 감독은 “‘내가 겪지 않았다고 해서 없던 일이 아니다’라는 원작 속 말"처럼 우리 주변의 누군가가 겪을 수도 있는 부조리를 똑바로 마주한 채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봐야 한다며 화두를 던진다. 김보통 작가 역시 "과연 이대로 문제가 해결된 것일까? 이렇게 도망친 사람을 잡아 오기만 한다고 폭력이 사라지는 걸까? 하는 의문을 사람들이 느끼고, 아주 작은 변화라도 이루어지길 바랐다"라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외면했던 진실을 다시 바라보자고 당부했다.
정해인-구교환-김성균-손석구 선후임 콤비 케미스트리부터 묵직한 존재감까지 탈영병 쫓는 군인들의 시너지!
<D.P.>는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까지 대세 배우들의 신선한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상 캐스팅으로도 감히 생각하지 못했던 배우들이었다. 원래부터 이 역할을 해왔던 게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김보통 작가의 말처럼 이들은 맞춤옷을 입은 듯한 최적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강렬한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매 작품 연기력과 화제성을 입증하며 대중의 신뢰를 얻고 있는 정해인이 군무 이탈 체포조로 차출된 이등병 안준호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안준호는 남다른 눈썰미와 권투를 했던 독특한 이력으로 D.P.로 차출된 인물이다. 촬영 3개월 전부터 권투를 연습하며 캐릭터에 녹아든 정해인은 막 군대에 입대한 이등병의 군기 가득한 모습부터 거친 액션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극을 이끈다. 특히 “탈영병들에게 자신을 투영시키고 그들을 쫓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성장해가는” 준호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전형을 벗어난 독보적인 캐릭터를 선보여 온 구교환은 개성 넘치는 D.P.조 조장 한호열과 만나 물 만난 고기처럼 자신의 역량을 쏟아냈다. “계속해서 보고 싶고 알고 싶은 인물"이라며 자신이 연기한 한호열을 설명한 구교환은 겉모습은 헐렁해 보이지만 진지함과 예리함을 겸비한 변칙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아직은 소년 같은 준호와 그를 이끌어주는 동시에 본인 또한 아직 완벽하게 성장하지 못한 청년 같은 호열의 콤비 플레이”(한준희 감독)는 이야기에 유쾌함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탈영병의 행적을 쫓아 전국을 누비는 D.P.조 두 콤비의 무모하지만 열정 가득한 수사와 탈영병과 마주한 순간 기지를 발휘하는 완벽한 팀워크까지, 전우애로 똘똘 뭉친 이들의 케미스트리가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촬영 전부터 함께 시간을 보내며 팀워크를 다졌다는 정해인과 구교환은 “눈빛만 봐도 통했다. 애드리브를 편하게 주고받으며 모든 씬들이 유기적으로 흘러갔다", “한호열과 안준호는 쿵짝이 잘 맞는 커플 같은데 실제로도 그랬다"라며 함께 만들어낸 완벽한 호흡을 예고했다.
여기에 선악의 경계 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온 김성균과 손석구가 군부대 간부로 가세해 무게감을 더한다. 김성균은 남다른 통찰력으로 D.P.를 이끄는 군무 이탈 담당관 박범구 중사로 분했다. “염세적인 인물이지만 군대에 있는 어른 중 가장 따뜻한 가슴”을 지닌 박범구는 겉으로는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깊은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 욕설과 잔소리를 일삼아도 활동을 나간 D.P.를 걱정하며 때론 그들을 위해 상관에게 맞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손석구가 맡은 임지섭은 육군 헌병대에 새로 부임한 대위로 D.P.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박범구와 대척점을 이루는 인물이다. 손석구는 “보통 군대를 생각할 때 그려지는 이미지보다 좀 더 일상적이고 리얼한 생활상”을 그려낸 <D.P.>를 위해 실제 군 장교의 조언을 구하며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 정해인과 구교환은 “김성균 배우가 중심을 잡아줘서 정말 든든했다. 손석구 배우는 모니터를 보면서 놀란 순간이 많았다. 유연함을 배울 수 있는 배우”, “항상 놀라면서 지켜봐 왔던 두 배우와 함께 씬을 만들어 간다는 것 자체로 희열을 느꼈다"라며 신뢰감을 전했다.
조현철-신승호-고경표-김동영-이준영 막강 배우 군단 총출동 D.P.가 마주한 다양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채우다!
조현철, 신승호, 고경표, 김동영, 이준영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배우들이 군대에 모인 다양한 군상을 보여주며 에피소드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영화 <말모이>, <마스터>, <차이나타운> 드라마 [호텔 델루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아르곤] 등에서 특색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조현철은 안준호의 내무반 맞선임인 조석봉 일병으로 합세했다. 조석봉은 선임들에게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후임인 준호를 살뜰히 챙기며 폭력의 고리를 끊으려 노력한다. 서열 놀이에 심취한 병장 황장수 역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과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계약우정]에서 이름을 알린 라이징 스타 신승호가 출연한다. 선임이라는 이유 하나로 후임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으며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영화 <7년의 밤>, <차이나타운>, 드라마 [사생활], [질투의 화신], [응답하라 1988] 등으로 대중의 신뢰를 얻은 고경표는 안준호가 D.P.로 차출되고 처음으로 마주한 D.P.조 선임 박성우로 특별 출연했다. 구청장인 아버지의 힘으로 소위 꿀보직이라 불리던 D.P.가 된 박성우는 D.P. 활동을 휴가처럼 즐기며 안준호에게 나쁜 기억을 안긴다. 특히 군 제대 직후 촬영에 합류한 고경표는 생생한 군대 경험을 투영해 극 초반 작품의 리얼리티를 끌어올렸다. 김동영과 이준영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군대를 탈영한 군인으로 등장한다. 가정문제 때문에, 피할 수 없는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등 저마다의 이유로 탈영으로 내몰린 이들의 이야기가 매 에피소드마다 다채로운 감정의 격랑을 일으킨다. 구교환은 “안준호와 한호열이 이들의 사연을 목도하며 마주하는 감정들이 여러 형태로 다가온다"라며 탈영병들의 감춰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한준희 감독이 그려낸 “어디선가 한 번쯤 볼 법한 평범하고 보편적인 캐릭터"들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서열화된 군대 체계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관계와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충격과 울림을 전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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