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영웅(1999, A Man Called Hero / 中華英雄)
[중화영웅]은 홍콩 최대의 영화사 골든하베스트가 한동안 위축됐던 홍콩액션영화 부활의 기치를 높이 들고 13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 여기에다 홍콩의 신세대 스타 정이건과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서기가 주연했으며, 그녀는 영화 홍보차 방한하기도 했다. 개봉 첫날 홍콩달러 475만달러를 벌어들여 이전까지의 최고 기록이었던 [풍운]의 470만 달러 기록을 깼으며,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497개 극장에서 동시 개봉되는 신기록도 세웠다.
[중화영웅]은 1980년 '생보(生報)'에 연재를 시작했고, 82년 단행본으로 출간하여 매주 2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홍콩 최고의 인기 만화. 섬세하고 선명한 그림 터치와 개성있는 인물, 그리고 강렬한 민족정신이 깃들여 있는 스토리의 [중화영웅]은 [황비홍]처럼 역사의 고비에 서 있던 홍콩인들을 사로잡았다. 유덕화와 성룡이 화영웅 역을 탐냈고, 서극은 곽부성을 화영웅으로 기용한 기획으로 유위강과 경쟁하기도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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