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이런 형제도 있다! 그동안 본 적 없던 특별한 휴먼 코미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이다. 지체 장애인 세하는 어린아이 수준의 지능을 가진 동구를 위해 생각과 판단을 대신해주고, 지적 장애인 동구는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세하의 손과 발이 되어준다. 오랜 세월을 한 몸이 되어 살아온 두 사람은 서로의 부족함은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서로에게 필요한 것은 찰떡처럼 알아내며 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다.
기분 좋은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놀랍게도 실제 인물들로부터 출발했다. 24시간을 함께 하며 형제보다 더 진한 우정을 나누는 이들의 이야기는 <형>, <그것만이 내 세상>, <언터처블: 1%의 우정> 등 기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관계를 다룬 영화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각각 다른 장애를 지닌 두 장애인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새롭다. 또한 기존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이 주로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 장애인의 특징이나 약점을 영화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었다면, <나의 특별한 형제>는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강조하며 따뜻한 삶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약한 사람들은 함께 할 수 있어서 사실은 강자보다 더 강하다’라는 이 영화의 메시지는 이기주의와 냉소주의로 분열된 현대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휴먼 코미디로 다가가 웃음과 용기를 전할 것이다.
세상엔 이런 실화도 있다! 형제처럼, 한 몸처럼 살아온 2인 1조 인생 실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십여 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지체 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에서 출발해 극화한 이야기이다. 1996년 광주의 한 복지원에서 처음 만나 별명이 ‘강력 접착제’였을 정도로 매일 붙어 지낸 두 사람은 한 명은 머리가 되고 다른 한 명은 몸이 되어, 부족한 것을 서로 채워주며 친형제나 다름없이 생활했다. 2002년에는 광주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최승규 씨를 위해 박종렬 씨가 4년 동안 휠체어를 밀고 강의실을 함께 다니며 책장을 넘겨줬고, 그 도움으로 최승규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두 사람의 2인 1조 인생 실화는 <나의 특별한 형제>를 통해 결국 우리 모두는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누군가와 함께할 때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웃음과 감동의 드라마로 전달할 것이다.
세상엔 이런 케미도 있다! 신하균, 이광수, 이솜, 개성파 배우들의 특별한 앙상블
믿고 보는 배우 신하균, 이광수, 이솜이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바라만 봐도 기분 좋아지는 특별한 케미를 발산한다.
연기 경력 20년, 지금까지 거쳐온 캐릭터만 40개에 달하는 연기의 신, 신하균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나쁜형사]부터 1,600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 <극한직업>까지 식지 않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가 이번 작품에선 머리 좀 쓰는 형 ‘세하’ 역할을 맡아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선보인다. 세하는 머리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지체 장애인이지만 명석한 두뇌와 쉴 새 없는 입담을 지닌 인물. 움직임을 최소화한 채 오로지 표정의 변화와 대사에 의지해 감정 연기를 하는 것은 그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더욱이 세하의 신체 중 자유로운 부분이 입뿐이었기에 말은 항상 빠르고, 정확해야 했다. 때문에 신하균은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한 발음과 대사 전달력으로 속사포처럼 내뱉는 대사를 날카롭게 구사하며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투렛 증후군을 가진 ‘박수광’, [라이브]의 열정 넘치는 경찰 ‘염상수’, 영화 <탐정: 리턴즈>의 전직 사이버 수사대 에이스 ‘여치’까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쌓아가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혀온 이광수. 그가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몸 좀 쓰는 동생 ‘동구’로 신하균과 찰떡 케미를 선보인다. 동구는 수영에 탁월한 재능을 가졌고, 24시간 세하 형의 손과 발이 되어주지만 형이 없으면 판단이 어려운 지적 장애인. 말보다는 행동과 표정, 눈빛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인 만큼, 이광수가 가진 감수성을 믿고 캐스팅했다는 육상효 감독의 말처럼 그는 동구라는 인물 그 자체에 녹아들어 러닝타임 내내 기분 좋은 미소와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또한 수영을 좋아하는 캐릭터를 위해 4달여간 수영 연습에 매진하며 역할을 몸으로 체득해간 이광수의 노력이 더해져 더욱 생생한 인물이 탄생할 수 있었다.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영화 <소공녀> 등 다채로운 청춘의 얼굴을 대변해온 배우 이솜이 이번 작품에선 세하와 동구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취업 준비생 ‘미현’ 역을 맡았다. 세하와 동구의 곁에서 진짜 친구가 되어가는 미현의 모습이 곧 그들에 대한 편견을 지워나가는 관객의 시선이기도 하기에 이솜은 더욱 그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 그는 온갖 알바를 전전하며 취업에 목매는 현실감 100% 취준생 역할을 위해 화장기를 지우고 자연스러움을 덧입혔으며, 동구에게 수영을 코치해주는 장면을 위해서 촬영이 없는 날에도 수영 연습에 매진하는 등 최선을 다해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박철민, 권해효, 길해연 등 연기파 조연진의 빛나는 협업
신하균, 이광수, 이솜과 함께한 막강 연기파 조연진들은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형제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책임의 집’ 담당 사회복지 공무원 ‘송주사’ 역으로 배우 박철민이, 형제의 보금자리인 ‘책임의 집’ 원장 ‘박신부’ 역에는 권해효가 분해 극에 웃음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25년 만에 나타난 동구의 친엄마 ‘정순’ 역으로는 지난 해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현실 엄마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길해연이 맡아 스토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각각 다른 장애를 가진 두 남자의 인생 실화를 만나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제작사 조이래빗(대표 하정완)의 기획에서 출발해 육상효 감독 그리고 명필름(대표 이은, 심재명)과 함께한 6년여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완성된 프로젝트다. 하정완 대표는 기획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두 남자가 서로의 몸과 머리가 되어 살아가고 있었다. 실존 인물들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질 정도로, 밝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영화화를 논하기 위해 광주에서 만난 실존 인물들은 적극적인 태도로 아이디어를 내며, ‘장애인도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일원’이라는 메시지를 가진 영화로 만들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방가? 방가!> 등 전작들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유머로 호평을 받았던 육상효 감독은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의 연출자로 적역이었다. 소재를 듣자마자 단번에 끌렸다는 육상효 감독은 이 이야기를 코미디 장르로 각색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실존 인물을 만났을 때, 서로를 도와주는 두 사람의 모습은 굉장히 밝은 느낌이었다. 휠체어를 밀고 가는 형, 동생의 뒷모습이 내 머릿속에 강한 이미지로 남았다”라고 말했다.
3년의 시나리오 작업 최선을 다해 완성하다
실화를 모티브로 하기에 더욱 더 진정성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 제작진은 3년여의 시간 동안 시나리오 작업에 매달렸다. 육상효 감독과 함께 나현 작가(<화려한 휴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마당을 나온 암탉> 각본), 이수아 작가(2012년 롯데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작 <관능의 법칙> 각본), 정일 작가(명필름랩 시나리오 전공)와 협업해 나갔다. 또한, 장애를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더욱 신중을 기했다. 시나리오 개발 단계부터 노들 장애인 야간학교 (노들야학), 일산사랑 장애인 자립센터 등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에게 장애인들의 실생활을 비롯해 시나리오 세부 장면에 대한 지속적인 자문을 구했고, 편집 과정에서도 모니터링을 받아 최종본을 완성했다.
명필름 X 조이래빗 신뢰도 100% 제작진이 함께 만들어내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아이 캔 스피크>, <카트>, <건축학개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공동경비구역JSA> 등을 만든 영화사 ‘명필름’과 <오빠생각>의 ‘조이래빗’이 손잡은 작품이다. 관심 밖의 이야기와 소외된 소재를 스크린에 불러와 완성도 높은 영화들을 만들어온 명필름과 조이래빗의 협업은 각각 다른 장애를 가진 두 남자의 우정을 다룬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였기에 더욱 빛을 발했다. 여기에 명필름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제작 스탭들이 합류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7호실>, <당신의 부탁> 등 연이어 명필름과 함께한 성승택 촬영 감독, 이순재 조명 감독을 비롯 <시라노; 연애조작단>, <파주>, <극락도 살인사건> 작업에 참여했던 김영희 미술감독, <카트>, <건축학개론>, <마당을 나온 암탉>, <안녕,형아> 등 명필름과 인연이 깊은 이지수 음악 감독, 오랜 세월 명필름 작품은 물론 다수의 한국 영화를 작업하고 있는 김상범 편집 감독, 사운드 회사 블루캡의 김석원 대표까지. 영화계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온 이들의 노하우는 이 작품의 제작 방향을 다져가며, 재미와 의미를 갖춘 영화로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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