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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서 일궈낸 충만한 웃음 (오락성 7 작품성 6)
나의 특별한 형제 | 2019년 5월 6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육상효
배우: 신하균, 이광수, 이솜, 박철민
장르: 드라마,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2분
개봉: 5월 1일

시놉시스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동생 없이는 아무 데도 못 가는 형 ‘세하’(신하균)와 뛰어난 수영 실력을 지녔으나 형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동생 ‘동구’(이광수)는 비록 혈연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형제지간이다. 어느 날 형제에게 오랜 시간 집이 되어준 ‘책임의 집’을 운영하던 아버지와 같은 신부님(권해요)이 돌아가신다. 그 후 모든 지원금이 끊기게 되고, 각각 다른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은 헤어질 위기에 처한다…

간단평

어릴 때 복지 시설에서 만난 신체장애 형과 지적장애 동생은 상대의 불편한 점을 보완하며 마치 한 몸처럼 긴 시간을 함께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존재이다. 장애를 지닌 혈연 아닌 형제의 동고동락이라는 점에서 대략 그 분위기를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동정적인 시선을 거둔 채 온정적인 접근으로 일상의 작은 것에서 끌어 올린 웃음과 감동을 명쾌하게 선사하는 영화다. 예상 가능한 범주를 벗어나지 않되 소소한 재미와 뭉클함을 전하는 영화는 뻔할 듯하지만 뻔하지 않기에 특별하다.

극 중 형제와 처지가 유사한 실존 형제를 모티브로 한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돋보이는 건 2인 1조를 연기한 형 ‘세하’역의 신하균과 동생 ‘동구’역의 이광수와 형제의 전폭적인 지지자 수영 코치 ‘미현’을 연기한 이솜의 자연스러운 호흡과 육상효 감독의 유머를 머금은 연출이다. <방가? 방가!>(2010),<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2012)을 통해 남다른 웃음 코드를 선보여 온 육상효 감독의 표현대로 '유머적 관점에서의 실화적 재현’이라는 의미가 다가오는 대목이다. 어린 자녀와 부모님까지 3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가족 영화로 제격이니 행복감 충전해 가시길!

2019년 5월 6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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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물이나 스릴러 등 장르영화를 최근 많이 봤다면 가끔 이런 가족 영화도 괜찮을 듯
-장애를 지닌 두 형제의 동고동락? 뻔할 거 같아 그다지 당기지 않았다면. 행복감 에너지 충전 만땅입니다요
-지체장애 동생과 신체장애 형의 이야기.. 예상 가능한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참신함을 중시한다면
-장애인의 생활을 리얼하게 다룬 드라마를 기대했다면..전반적으로 가벼운 톤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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