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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2006, The Guardian)
제작사 : Touchstone Pictures, Beacon Pictures /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수입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www.guardianmovie.co.kr

가디언 예고편

[리뷰] 흥행성 "중박",작품성 "대박" 훈남들이 펼치는 바다이야기! 06.11.02
[뉴스종합] [해외뉴스] 소니의 첫 3D애니, 1등먹다! 06.10.02
가디언 sunjjangill 10.10.07
가디언 jhkim55 10.08.10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분들을 항상 잊지 말자. 케빈 코스트너의 담담함이 오히려 더 감동적이 ★★★★☆  joe1017 17.10.08
마지막은 좀 황당했지만 해양구조대원은 소름끼치게 위대한 직업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  skdidbswo 11.12.12
내가 절박한 시절이었구나 이영화가 있었을때가 ★★★★  intocbmass 11.09.02



액션 어드벤쳐의 고전 <도망자>의 감독 앤드류 데이비스가 메가폰을 잡고 케빈 코스트너와 애쉬튼 커쳐가 주연을 맡은 <가디언>은 지금까지 영화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해상 구조대의 용기와 희생을 그린 감동의 드라마다. 무서운 폭풍, 엄청난 파도와 싸우며 인명 구조에 몸을 아끼지 않는 해상 구조대원들의 모토는 '타인의 생명을 내 생명처럼!'.
일반인들에겐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재앙속에서 용감하게 수천명을 구조한 용기있는 영웅들로만 인식되어 있는 해상 구조대원들. 영화 <가디언>은 이들의 숨겨진 삶의 애환과 동료애에 포커스를 맞춘다.

극 초반, 전설적인 구조대원 벤 랜달 (케빈 코스트너 분)은 구조 임무 도중
팀원들을 모두 잃고 홀로 살아남는다. 그 사고 때문에 결국 벤은 자신의 뜻과는 상관 없이 일선 근무에서 물러나 구조대원 훈련 아카데미인 일명 'A 스쿨'의 교관으로 발령을 받는다. 벤은 기존 훈련 프로그램을 완전히 무시한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학생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키고, 그로 인해 교관들과 학생들 모두의 반감을 산다.

하지만 벤은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게 뭔지를 잘 알고있다. 구조현장에 출동했을때 그들 모두가 언젠간 부딪혀야할 현실적인 문제들 -예컨대, 누굴 구조하고, 누굴 포기해야하는가 등-에 철저히 대비시켜야한다는게 바로 그의 생각인 것.
학생들중 한명인 제이크 피셔(애쉬튼 커쳐 분)는 고교 수영 챔프 출신.
자신의 실력만 믿고 건방지고 자신만만하다. 하지만 벤은 제이크에게 내심 큰 기대를 건다. 책임감과 사명감만 키운다면 얼마든지 자신의 뒤를 이을 훌륭한 구조대원이 될수있다고 봤기 때문.
우여 곡절끝에 훈련을 마치고 구조대원이 된 제이크는 첫 임무를 맡아 벤과 함께 거친 베링해 바닷속으로 뛰어드는데...

이 영화는 미 해상 구조대의 전폭적인 협조하에 제작됐다. 실제 구조대원들이 자문을 해줬고, 실제 배역을 맡아 출연도 했다. 거친 바다를 그대로 모방해서 만든 거대한 파도 탱크를 동원해 촬영한 영화 <가디언>은 이런 류의 작품들중 가장 실감나는 해상 구조 장면을 보여줄것이다.

지금껏 드러나지 않았던 바다의 영웅들을
세상밖으로 끌어낸 영화 <가디언>


세상엔 여러 종류의 영웅들이 있다. 일상 속에서 우린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접한다. 소방관, 경관, 의사등...
반면 보이지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극한 환경속에서 전혀 모르는 타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걸 걸고 구조활동을 펼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세상에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 바다의 영웅 해상 구조대원들.
이 용감한 남녀들은 헬리콥터에서 거친 파도속으로 서슴없이 뛰어드는 특출난 용기와 체력을 겸비한 정예 엘리트 구조요원들이다.
세상엔 잘 발표되지 않지만 이들은 매년 평균 5천여명의 인명과 25억 달러상당의 재산을 구한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했을땐 걸프만 인근 주민 33,520명을 구조하거나 대피시켰다.

해상 구조대의 훈련 프로그램은 모든 군의 훈련과정 중 가장 혹독하고 힘들기로 유명하다. 훈련생들중 50%가 중도에 탈락할 정도.
끝까지 남은 엘리트 대원들에겐 어둡고 춥고 거친 바다속에서 저체온증과 산소 부족, 피로와 싸우며 생존의 기로에 선 사람들을 구조해야하는 임무가 기다리고 있다.
 
20여년 역사의 해상 구조 프로그램은 1984년 미하원에서 처음 발의, 제정되었다. 한 화물선이 동부해안에서 강풍에 침몰, 31명의 선원이 사망, 실종한 사고가 그 계기였다. 당시 구조 작업에 나선것은 해군 헬기 한대 뿐이었다.

그후 해상 구조 프로그램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에 즉시 출동할수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기동대(CRACK UNIT)로 발전되어 왔다.

그러나 음지에서 조용히 일한다는 구조대의 정신에 따라 이들의 활동상은 별로 알려진 바가 없었다. 2005년, 뉴올리언스 홍수 지대의 물에 잠긴 지붕 위에 대피해있는 주민들을 구조하는 헬기들의 활약을 보기 전까진 일반 시민들은 이들의 활약상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던게 사실.

한 전설적 구조 대원이 재능있는 후배에게 자신의 뒤를 잇게하고 조용히 사라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가디언>이 개봉하면서, 이제 해상 구조대원들의 감동적인 삶이 좀 더 구체적인 모습으로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되었다.

이 영화의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한건 시나리오 작가 론 L. 브링커호프.
진정한 영웅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던 그는 경찰이나 소방관등 자주 소재로 다뤄졌던 직업과는 다른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었다. '해상구조대의 세계는 지금까지 제대로 영화에서 다뤄져본 적이 없다'는게 그의 설명.
'해상 구조대 역시 군대의 일부이지만 다른 군과는 달리 생명을 빼앗는게 아니라 생명을 구조하는게 그 임무라는게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자료 조사를 마친후 그는 두명의 캐릭터에게 포커스를 맞춰 스토리를 전개하기로 했다. 한명은 은퇴를 앞둔 전설적인 베테랑 구조대원, 또 한명은 훈련 아카데미에 갓 입학한 고교 수영챔프 출신의 건방진 풋내기.
극과 극인 이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통해 용기와 지혜를 배워가는 과정을 드라마틱한 상황을 배경으로 감동적으로 그려내려는게 그의 의도였다

브링커호프는 자신의 이런 아이디어를 콘트라 필름사의 제작자 트립 빈슨, 보 플린에게 들려주었다. 두 제작자 역시 해상 구조대의 이야기를 영화화해보려는 생각을 갖고 있던 터라, 흔쾌히 제작에 동의했다.
'우린 진정한 영웅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 왜 어떤 사람들은 남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바쳐가며 이런 일을 하는 것인지의 문제를 스크린 속에서 파헤쳐보고 싶었다'고 제작자 빈슨은 말한다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제작진은 먼저 해상 구조대를 찾아갔다. 극에 사실성과 감동을 불어넣기 위해선 해상 구조대의 전폭적 지지와 자문이 절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 '배급사인 디즈니와 접촉하기 전에 먼저 해상 구조대를 찾아갔다. 그들의 전적인 지지가 없인 영화를 애초에 만들수 없다는걸 잘 알고있었기 때문이다. 구조대측은 우릴 훈련 시설에 초대했고, 인원과 장비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줬다.

곧 제작총지휘진이 제작진에 합류했다. 근래 가장 성공적인 독립영화 제작사중 하나인 비콘 커뮤니케이션 (BEACON COMMUNICATIONS)의 아마이언 번스타인, 찰리 라이언스, 잔 데바인이 그들. 그 얼마후, 감독 앤드류 데이비스와 함께 <FUGITIVE:도망자>등 세편의 작업을 했던 피터 맥그리거-스캇도 합류했다.

해상 구조대의 지원을 약속 받은후 시나리오 작가 브링커호프는 구조대원들의 삶을 좀 더 깊숙히 들여다볼수 있는 기회를 갖게됐다. 그는 A 스쿨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학생들이 겪는 혹독한 훈련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그리고 난후엔 알래스카의 코디악으로 날아가, 많은 베테랑 구조대원들을 인터뷰, 그들이 겪은 삶과 죽음의 생생한 경험담들을 시나리오에 반영, 최종 원고를 마무리 했다.

브링커호프의 시나리오를 본 앤드류 데이비스는 이 작품에 큰 관심을 갖게됐다. 데이비스는 아카데미상 7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 <FUGITIVE> 를 비롯, <UNDER SEIGE> <A PERFECT MURDER> <HOLES>등의 스릴러 액션 작품을 만든 감독.
'이 작품은 지금까지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던 세계에 렌즈를 들이댔다는 점에서 일단 독특한 영화라고 할수 있다. 거센 파도가 치는 베링해의 차가운 밤바다에 뛰어들어 인명을 구조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가 언제 볼 기회가 있겠는가?'

데이비스 감독은 그가 평생 매혹되어 온 물이라는 존재의 파워와 위험성에 포커스를 맞춰 영화를 찍었다. '난 남부 시카고 YMCA 수영팀이었고 대학때는 인명 구조요원으로 활동했다. 요트도 갖고 있다. 난 평생을 물과 함께 살았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닷속으로 뛰어들어가 사람을 구한다는게 어떤건지 이 영화를 통해 한번 파헤쳐보고 싶었다'

제작진의 입장에서도 데이비스 감독만한 적임자는 없었다. 등장 인물들이 겪는 위험과 긴장을 스펙터클한 비쥬얼로 표현할수 있으면서 동시에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 표현에도 충실할수 있는 역량을 지닌 감독이어야했기 때문.

데이비스 감독은 이 영화를 찍기 위해선 많은 기술적 도전을 감내해야함을 알고있었다. 그러나 거센 바다와 악천후라는 조건은 그에게 도전해볼 만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보다 더 매력적이었던건 벤 랜달과 그의 훈련생 제이크 피셔 사이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하는 문제였다.

'이 영화의 핵심은 두 남자의 이야기이다. 젊은 후배가 전설적인 선배의 바통을 이어 성장해가는 모습이 자못 감동적이다. 이들의 관계는 매우 솔직하다. 늙어가는 현실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선배...그리고 선배가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하지않기 위해 그의 인생으로부터 교훈을 배우며 성장해가는 후배... 자연의 엄청난 위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런 감동의 휴먼 드라마가 <가디언>의 진정한 매력이다'

데이비스 감독은 촬영 초반부터 해안 구조대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는것이 영화 성공의 결정적 관건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세명의 전설적인 구조대원들을 자문역으로 영입했다. 이들은 배역을 맡아 영화에 직접 출연까지 했다. 교관이자 구조 생존 전문요원 로버트 E. 왓슨, 카트리나때 맹활약했던 존 F. 홀, 각종 훈장에 빛나는 조셉 '부치' 플라이스 등이 그들.

최대한 사실에 근거해 영화를 찍으려는 감독의 의도를 알게된 이들은 기쁜 마음으로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주었다. '제대로 영화를 찍겠다는 제작진의 결의는 무척 고무적이었다. 모두들 틈만 나면 우리에게 이것저것 정신없이 물어오곤했다. 우리의 삶을 있는 그대로 화면에 옮기려는 그들의 노력이 정말 고맙고 감동적이었다'라고 왓슨은 말한다.

데이비스 감독은 되려 이들을 치하한다. '그 세 사람은 케빈 코스트너, 애쉬튼 커쳐, 그리고 다른 22명의 극중 구조대원들의 살아있는 모델이 돼주었다'고...

전설과 신참의 만남:
케빈 코스트너와 애쉬튼 커쳐, <가디언> 팀에 합류하다


시나리오가 완성되기도 전에 제작진은 두 남자 주인공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과거의 악몽을 떨치지못해 괴로워하는 베테랑 구조대원 벤 랜달과 패기와 오만에 찬 신참 훈련생 제이크 피셔가 바로 그 두 주인공.
두 사람은 사사껀껀 대립하지만, 결국 서로에게 가장 큰 격려와 도전이 되는 사이로 발전해간다. 이렇게 중요한 배역이니만치, 헐리웃 최고의 두 스타 케빈 코스트너와 애쉬튼 커쳐가 선뜻 출연 제의에 응해준 것에 제작진은 감사를 금치 못했다.
코스트너는 감독이 처음부터 점찍었던 배우. '그는 리더로서의 남성적 카리스마와 한 인간의 여린 내면을 표현할수있는 감성을 함께 지닌 배우'라고 감독은 코스트너를 평한다. 그런 점에서 터프하고 능력있는 구조대원이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삶의 방향을 잡지못해 방황하는 벤 랜달 역에 그가 적역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DANCES WITH WOLVES> <NO WAY OUT> <BULL DURHAM> <FIELD OF DREAMS> <THE BODYGUARD> <THE UPSIDE OF ANGER>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했던 코스트너로서는 이 작품의 출연제의가 거부할수없는 유혹이었다. '극 초반의 짜릿한 스릴과 엔딩 부분의 감동은 정말 날 매료시켰다'고 코스트너는 술회한다.

'우린 누구나 생각할것이다. "만약 내가 바다에 빠졌을때 어떤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와서 날 구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언제나 우릴 도와줄 그 누군가가 있다는건 생각만 해도 마음 놓이는 일이다. 바로 해상 구조대원들이 그런 사람들이다. 어떤 악천후에도, 항구가 폐쇄되고 폭풍이 불어도, 그들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다. 시나리오 작가 론 브링커호프는 그런 구조대원들의 심리와 애환을 훌륭히 포착해서 그려냈다. 극 초반부터 클라이맥스에 이르는 결말까지, 그의 시나리오 속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조하기위해 자신의 생명을 건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히 그려져있다'

코스트너가 분한 벤 랜달은 언제나 임무의 선봉에서 맹활약해온 전설적 구조 대원. 그러나 뜻하지않은 비극을 겪으면서 그의 삶은 반전한다.
'벤은 마이클 조던을 생각나게 한다. 조던은 은퇴를 계속 번복하며 활동을 하고있다. 농구는 그의 전부이기 때문에 놓아버리질 못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벤에게도 역시 구조 활동은 인생의 전부였다. 그래서 현장에서 물러난후 그의 삶은 정지 상태가 되어버렸다. 자신의 뒤를 이어줄 제이크가 나타나기 전까진...'. 트립 빈슨의 설명이다

'벤은 누굴 가르치는 재능은 별로 없다'고 코스트너는 말한다. '그의 훈련 방식은 기존의 방식과 상당히 다르다. 자신만만한 훈련생들에게 구조대원이 정말로 갖춰야할 조건과 책임감을 가르치기 위해 그는 혹독한 훈련 방식을 선택한다'고 코스트너는 말한다.

훈련생들중 가장 재능있고 또 가장 건방진 학생은 제이크 피셔. 수영 챔프 출신인만큼 체력과 스피드가 뛰어나지만 그 못지않게 패기와 치기도 만만치 않다. 코스트너는 커처가 터프한 청년에서 영웅적인 남자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훌륭히 소화해 냈다고 평한다.

연기력만큼이나 체력도 요구된것이 이번 영화의 특징. 코스트너는 여러 액션 작품에 출연하며 체력 훈련을 많이 받았지만 이번 영화가 가장 힘들었던 작품중에 하나였다고 꼽는다. "난 51살이고 다른 배우들은 대부분 20대였다. 그래서 고된 훈련 과정이 내겐 특히 힘들수 밖에 없었다"

그 자신도 감독인 코스트너는 앤드류 데이비스 감독이 힘든 조건 속에서도 훌륭한 영화를 찍어낸 것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앤드류는 타이트한 스케쥴과 빠듯한 예산으로 스케일 큰 액션 영화를 찍어내는 재줏꾼이다. 같은 감독으로서 그런 재능이 정말 부럽다'

애쉬튼 커처는 이 작품을 찍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 해상 구조대원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려면 그들이 받는 훈련과정을 똑같이 받아야한다는게 제작진과 그의 생각이었다. '이왕 구조대원으로 출연하려면 진짜 대원들이 봐도 자랑스러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대역을 쓰고 싶지 않았다. 구조대원들은 사람을 구하는걸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배우로서 내가 그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면 체력을 제대로 단련해 제대로 연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커처와 다른 출연자들은 항공 극기 훈련 캠프에 입소, 그야말로 잊지 못할 지옥 훈련을 받았다. '지금까지 부모님 외에 그 누구도 내게 그렇게 소릴 지른 사람은 없었다. 교관들은 우릴 혹독하게 몰아쳤다. 실제 A 스쿨의 훈련 방식은 교관이 훈련생들과 똑같이 움직이는것이다. 예컨대, 푸시업을 50,60번 하라는 명령을 내린 후엔 교관도 똑같이 푸시업을 한다"

이렇게 강도 높은 훈련 덕에 애쉬튼 커처는 훈련 프로그램이 다 끝나기도 전에 스피드, 힘, 지구력 등에서 이미 구조 대원으로 손색 없을 만큼의 체력을 갖게됐다. 그 정도면 당장 임무에 투입돼도 괜찮다고 교관들도 인정 했을 정도.

아이러니칼하게도 극 초반, 커처를 힘들게 한 문제는 따로 있었다. 그건 바로 물 공포증. '난 물을 안 좋아한다. 누가 수영장에 날 던져넣으면 빠져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이 경우엔 좀 다르지 않은가. 매일 아침 첫새벽부터 물속에 뛰어들어야하는게 제일 힘들었다. 하지만 실제 바다가 아니고 파도 탱크에서 촬영을 한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스탭들이 꺼내주면 되니까..'

데이비스 감독은 두 주연 배우가 캐릭터 설정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한다.
'코스트너는 그 자신이 감독이니 만큼 캐릭터 분석력과 타이밍 감각이 뛰어나다. 애쉬튼 커처는 애드립이 뛰어나고 극에 몰입하는 집중력도 뛰어나다'

게다가 두 배우는 연기 호흡도 잘 맞아 감독과 제작진을 기쁘게했다고.
'코스트너와 커처를 캐스팅해서 얻은 보너스는 둘의 찰떡 연기 궁합이었다. 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제일 좋았던 점이 바로 그점이었다. 관객들도 스크린을 통해 그걸 느낄수 있을것이다' 라고 제작자 빈슨은 말한다

출연진들, A 스쿨에 가다

두 주연배우들 외에 22명의 A 스쿨 훈련생 역으로 다양한 배우들이 캐스팅 됐다. 이들중엔 배우들 뿐 아니라 올림픽 수준급의 수영선수와 철인 삼종 경기 선수들, 그리고 실제 구조요원들도 있었다. '출연자 모두 진짜 수영을 잘하는 사람들로 뽑았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다양한 체격과 성별, 개성들이 섞인 사람들로 출연진을 구성했다. 구조대원과 운동선수들이 출연진에 섞여있다보니 배우들도 기량 향상을 위해 무척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서로에게 뒤지지 않기위해 늘 모두 선의의 경쟁을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비록 구조 장면을 시뮬레이션 탱크에서 촬영했지만, 구조대원 및 훈련생들 역을 맡은 배우들은 약식 'A 스쿨'에 입소, 로버트 왓슨, 존 홀, 부치 플라이스에게 훈련을 받았다. 데이비스 감독은 진짜 구조 대원들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배우들은 큰 도전을 받았다고 말한다. '구조 대원들은 몸가짐이 달랐다. 자기 통제가 철저했고, 인생에 대한 자세도 확고했다. 그 점이 무척 감동적이었다'

교관이었던 플라이스는 '배우들을 가벼운 훈련 프로그램인 일명 RESCUE SWIMMER LITE에 투입했다. 하지만 그 훈련 역시 상당히 강도가 셌다.
그러나 배우들은 모두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고 말한다.
배우들중 상당수는 영화 출연을 위해 전에도 이와 비슷한 훈련 캠프를 거친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번처럼 강도 높은 훈련은 처음이라고 모두 입을 모았다.
구조 대원들의 일선 세계뿐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그들의 개인적인 삶도 조명하는 영화이니만큼 여성 캐릭터들의 캐스팅 또한 소홀히 할수 없는 문제였다. 벤 랜달을 떠나는 그의 아내 헬렌 역은 TV와 스크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셀라 워드가 맡았고 제이크와 사랑을 꽃피우는 에밀리 역은 신예스타 멜리사 세이지밀러가 맡았다.
워드는 데이비스 감독의 전작인 <도망자>에서 해리슨 포드의 아내 역을 맡았던 인연도 갖고 있다.

워드가 말하는 헬렌이라는 캐릭터는 매우 강인하면서도 예술가적 자질이 많은 여자. 코디악이라는 곳에 갇혀살기엔 너무 자아가 강한 여자라는게 그녀의 분석이다. '헬렌은 남편 벤과의 관계가 점점 발전하리라는 희망을 갖고있었지만 그 반대로 일에만 몰두하는 벤때문에 둘의 관계는 점점 멀어져간다'

두 여배우 외에 60년대의 인기 가수 보니 브램렛이 술집 주인이자 구조대원의 미망인인 매기 역을 맡아 열연했고 여자 훈련생 케이트 린지 역은 TV 드라마 <C.S.I>와 <CHARMED>에 출연했던 셸비 패너가 맡았다.

거친 바다속으로: 첨단 기술로 제작된 파도 탱크

시나리오를 읽은후 데이비스 감독은 큰 과제가 눈앞에 닥쳤음을 직감했다.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베링해를 어떻게 화면에 옮길 것인가?
'베링해를 시뮬레이션으로 만든다는게 쉽지않을듯 했다. 게다가 시야를 압도하는 바다의 위용을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할것인가도 큰 과제였다'

그 해답을 찾기위해 감독은 자신과 오랜 세월 함께 일해온 프러덕션 디자이너 메이허 아마드와 시각효과 감독 윌리엄 메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아마드는 영화 사상 첫 시도라고 할수있는 거대한 파도 탱크와 수중 세트 건설을 총괄했고 메사는 바다의 리얼한 비쥬얼을 창조하는 작업을 맡았다.
그런 작업을 위해 이들은 실제 태풍 장면과 구조 장면 등을 찍은 화면을 보며 작업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모았고, 그 결과 감독의 표현대로 '파워풀한' 세트와 비쥬얼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번 작품의 디자인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파도 탱크 디자인. 극중 가장 스릴과 긴장이 넘치는 장면인 베링해 구조 장면에서 없어선 안될 세트였기때문이다.

탱크가 제작되기 시작할 무렵, 아이러니칼하게도 엄청난 폭풍이 불어 영화 제작에 차질이 빚어졌다. 원래는 2005년 뉴올리언즈에서 촬영을 시작키로 했지만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하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촬영장소를 쉬레브포트로 옮겨야했다.

아마드는 파도 탱크를 새로 제작해야할 형편이 됐다. 그러려면 새로운 엔지니어와 로케 장소를 물색해야했고 세트를 지을 하청 업자들도 새로 물색해서 계약을 맺어야했다.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굉장한 스트레스 속에서 제작한 이 새 파도 탱크는, 그러나 예상외로 기대보다 훨씬 멋지게 탄생했다.

파도 탱크는 100 X 80 피트 넓이의 콩크리트 풀장속에 만들어졌다. 이는 가득채웠을때 75만 갤런의 물을 담을수 있는 용량. 50피트 높이의 블루 스크린 벽위에 탱크를 설치했다. 기술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아마드는 토양 엔지니어, 토목 엔지니어, 구조 엔지니어, 기계 엔지니어, 전기 엔지니어 등 각계의 기술 전문가들을 초빙, 매사에 완벽을 기했다.

탱크를 완성해 물을 채운 뒤엔 6~9 피트 높이의 파도를 만드는게 난제였다.
완벽한 파도를 만들기 위해선 기포와 흰 포말도 만들어야했다. 파도 제작을 위해 제작진은 뉴욕에 있는 아쿠아틱 개발회사 (ADC)에 도움을 청했다
ADC사는 150마력짜리 엔진 세개를 동원, 강력한 공기 압력으로 진짜 바다에서나 볼수있을듯한 거대한 파도를 연속해서 연출하는데 성공했다. 파도가 탱크 뒷면 벽을 후려치면서 부서지며 다음 파도를 일으키는 연속 효과로 진짜 바다를 방불케하는 리얼한 장면을 만들수 있었던 것.

파도 탱크에서의 촬영 경험은 출연진과 스탭 모두에게 차가운 바닷물속에서 몇시간씩 사투를 벌이는 구조 작업이 어떤 것인지를 십분 실감하게 해줬다.
제작에 참여한 구조 대원들은 촬영 작업을 보며 개인적인 아픈 기억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벤 랜달이 그물망에 갇힌 꿈을 꾸는 장면은 보기가 고통스러웠다'고 부치 플라이스는 회상한다. '모든 구조 대원들의 가장 큰 공포는 구조 현장에 뛰어들었다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촬영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모험을 각오해야했다.
특히 촬영감독 스티븐 ST. 존의 경우, 카메라를 일부러 액션 현장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 설치하고 촬영을 했기 때문에 늘 위험부담을 안고 작업에 임했다. 관객들이 캐릭터들과 함께 물속에 있는듯한 기분을 최대한 느낄수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제작자 빈슨은 '촬영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리얼리티였다'고 설명한다. '스크린에 모래가 붙어도, 렌즈에 물이 튀어도 상관없다. 그런 모습이야말로 진짜 구조 현장의 생생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총 50명 참여)
skysym
전형적인 미국영화... 그러나 장면들은 넘 멋있다.     
2006-11-13 15:35
namekay
정말 좋은영화였어요...재미도 있었구요..
케빈코스트너도 많이 늙었더군요...
    
2006-11-12 00:24
namekay
내일 보러가는데..     
2006-11-11 00:01
egg2
애쉬튼 커쳐의 미소 + 캐빈 코스트너의 명예     
2006-11-10 02:29
yulen23
배우들은 빵빵 하군영     
2006-11-09 22:44
ljy5408
배우들은 넘넘 맘에 들고 나비효과는 못 봤지만 애쉬튼 인상깊었다.
꼭 보고싶은 영화!!     
2006-11-07 11:52
kimshbb
ㅂ케스팅된 배우들이 톱이네..     
2006-11-07 10:04
ann33
그래도 살짝 보고싶다.     
2006-11-06 21:18
jihea1831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     
2006-11-05 00:57
sweetsu
기대해도 될까요     
2006-11-0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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