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회차 중 60회차 출연! <돈>과 모든 것을 함께한 류준열의 A to Z를 담다!
영화 <돈>은 류준열의 가장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한 편에서 볼 수 있는 영화다. 그를 처음으로 제대로 알린 드라마 [응답하라 1988]부터 <더 킹> <택시운전사> <독전>을 거쳐 <돈>에 이르기까지. 시대 배경과 장르를 불문하고, 언제나 실재하는 청년의 실감으로 마음을 움직였던 류준열. <돈>에서는 ‘류준열의 A to Z’라 불러도 좋을 만큼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다채로운 모습은 물론 실제로도 67회차 중 60회차를 출연하며 영화의 주축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과 열정만 있는 청춘. 20대 취업준비생들의 미래형 같은 모습으로, 빽빽한 여의도 빌딩숲에 입성한 신입사원 시절의 그는 꿈을 향해 가기 위해 선배들의 커피 취향까지 다 꿰고, 각종 배달음식을 책상 위에 대령하고, 상사의 명이라면 뭐든 다 하는 열정으로 빛난다. 실적 빵빵한 선배들과 달리 실적 0원의 찌질이로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에 대한 절망,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과정의 조바심과 불안함, 큰 돈을 만지게 된 후 성공이 주는 자신감, 금융감독원의 추적으로 인한 갈등과 불안 등. 류준열이 연기하는 일현의 변화는, 영화의 시작과 끝이 다른 사람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의 버라이어티한 매력을 보여준다. 아직은 양복이 낯선 단벌신사 신입사원 시절의 어수룩함에서, 실적이 쌓이고 돈을 벌수록, 멋을 내고 자신에게 딱 맞는 스타일을 찾아가는, 다양한 패션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 돈으로 살 수 없는 순수함과 돈이 가져다준 자신감 사이의 대조와, 일현의 변화를 따라가는 것은 류준열의 입체적인 연기력으로 인해 다이내믹해진다.
류준열을 둘러싼 연기파들의 대결과 앙상블
#1. 류준열&유지태&조우진, 팽팽한 트라이앵글 실적 0원 신세의 일현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를 만나며 분위기가 변해간다. 극 전체의 긴장감을 끌고 가야 하는 번호표 역에는 예리하면서도 묵직한 목소리와, 자연스러운 당당함을 가진 유지태가 출연해, 첫 등장의 순간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에게서 전화가 걸려 올 때마다 관객도 함께 긴장하게 되는 것 또한, 유지태가 만들어 내는 위협적인 기운 덕분이다. 불법적인 거래를 감시하고 추적하는 금융감독원의 수석검사역 한지철, 일명 사냥개라 불리우는 역할은 어떤 역할이건 집요하게 파고 들어 인물의 본질을 보는 순간 납득시키는 조우진이 맡아, 류준열의 일현과 유지태의 번호표와 함께 <돈>의 긴장감 감도는 삼각형을 완성했다.
#2. 류준열의 직장동료 김재영, 정만식, 원진아, 김민재, 김종수까지! 신입사원 시절부터 실적 1위의 에이스로 성장하기까지, 일현이 살아남아야 할 정글이자 삶의 터전인 동명증권 동료들 또한 개성과 연기력을 고루 갖춘 배우들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최근 드라마 [은주의 방]에서 밝고 매력적인 모습을 그린 김재영은 일현의 입사동기로 외모, 스펙, 집안 환경까지. 모든 면에서 일현과 대조적이지만, 호형호제하는 의리의 동기 전우성 역을 맡았다. 일현의 상사 변차장 역은, 강렬한 인상과 달리 인간미를 자아내는 정만식이 맡아, 어떤 직장이건 꼭 있을 것 같은 생계형 상사의 리얼함으로 일현의 팍팍한 일상 사이, 웃음을 불어넣는다. 일현의 동경심을 자극하는 박시은 대리 역은 원진아가, 그리고 일현에게 번호표를 소개해 주는 에이스 유민준 과장은 김민재가 맡았다. 또한 실적 제로이던 시절 일현을 걱정하는 듯 타박하고, 고실적을 쌓자 일현을 걱정하는 듯 보호하는 영업1팀 김부장 역은 김종수가 연기해 실감을 보탰다.
‘돈’의 메카, 여의도 증권가를 실감나게 구현하다
하루 평균 거래 대금 7조원이 오가는 곳.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돈이 움직이는 ‘돈’의 메카이자 영화 속 소재이자 배경인 곳. 영화 <돈>의 프로덕션은 ‘여의도’로 직결된다.
#1. 박누리 감독, 1년여의 출퇴근과 취재로 완성된 여의도의 24시간 관객이 실제처럼 느껴야 하기에, 시나리오 단계에서 박누리 감독은 실제 출, 퇴근 시간에 맞춰 1년 여간 여의도로 출근했다. 장이 시작하기 전인 아침 7시부터 그들이 퇴근하는 오후 5시까지. 여의도행 전철을 타고, 증권가 바로 옆 카페에서 사람들을 지켜보며 시나리오를 썼다. 뿐만 아니라 주식 브로커와 펀드 매니저 등 여의도와 증권가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군의 전, 현직 사람들을 취재해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길고 어려운 취재의 과정을 통해 시나리오의 이해도를 높였지만, 제작 단계에서는 최대한 이를 덜어내는 작업을 통해, 주식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관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2. 오피스 타운 한가운데, 600평의 공간에 지은 동명증권 사무실과 로케이션! 제작팀은 영화의 주요 무대가 되는 여의도의 모습을 어디까지 리얼하게 담아낼 것인가? 라는 의문에서 프로덕션 디자인과 로케이션 헌팅을 시작했다. 최대한 가짜와 세트를 배제할 것이란 원칙 하에 시작된 작업은, ‘여의도’하면 떠오르는 빌딩숲의 뒤편, 골목골목 손때 묻은 밥집과 술집 등 삶의 흔적이 배인 공간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라는 의문으로 연결되었다. 횡단보도와 신호등 하나까지 희로애락을 가진 생명체처럼 여의도가 보이기를 바랬던 제작진은 우선 서울 시내 무교동의 오피스 타운 한가운데 비어 있는 600평 공간의 빌딩 한 층을 동명증권 사무실로 탈바꿈 시켰다. 세트 촬영 후 창 밖 풍경은 CG로 만들어내는 보통의 작업 방식이 아니라, 창 밖 풍경까지 사실적인 빌딩 숲과 여의도의 빽빽한 마천루의 느낌을 구현한 것이다. 그리고 140여 군데의 실제 공간을 합쳐 여의도의 실감나는 24시간을 스크린에 구현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