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이펙트(1996, The Trigger Effect)
화려한 출연진, 짜임새 있는 탄탄한 시나리오와 절제된 연출력 등 우수한 영화가 갖추어야 할 요소들을 두루 갖춘 작품이다. 특히 현대문명을 상징하는 전기가 사라진 도시를 소재로 삼은 점이 이색적이다.
이 작품은 '전기의 부재'를 설정하고 '현대 사회에서 물질문명이 자연 재해만큼이나 우리에게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암울한 메시지 전달과 함께 인간성 상실과 이로 인한 도덕 상실, 혼란과 무질서를 그리고 있다.
아울러 극적 흥미를 위해 미스테리와 액션, 스릴러의 기법을 적절히 혼용하면서 시종일관 긴장감과 긴박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트리거 이펙트>는 화려한 캐스팅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우선 애니 역을 맡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엘리자베스 슈는 매우 지적이면서 섹시한 매력으로 남성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최근작 <원나잇 스탠드>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각인되어 있는 성격배우 카일 맥라클란이 매튜역을 맡아 엘리자베스 슈와 부부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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