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기간 1주일, 연인원 150명! 물 800톤! <강남 1970> 최고의 진흙탕 액션신! 목욕탕 액션, 전당대회 액션, 창고 액션 등 리얼 액션 퍼레이드까지!
“어떤 영화든 액션은 드라마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유하 감독의 액션 연출 원칙은 <강남 1970>에서 더 큰 스케일의 ‘날것’ 냄새 생생한 액션 신들로 발전했다. 종대와 용기가 반대편 조직원들을 쳐 나가는 과정의 액션 장면은 그 어떤 감정 신보다 더 비릿하고 묵직한 여운을 안겨준다. 또한, 야당 전당대회에 동원된 건달들이 기물을 파손하고 깽판을 치는 시퀀스는 각목과 쇠파이프가 난무, 실제 건달들이 할 법한 현실적인 몸싸움을 보여준다. <강남 1970>의 ‘생존이란 절박한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액션 시퀀스’들 중 백미는 공동묘지에서 이뤄지는 ‘진흙탕 액션’이다. 유하 감독은 스토리상 두 남자의 운명에 큰 획을 긋는 이 장면에서 진흙탕을 목숨 걸고 뒹구는 남자들의 처절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했다. 이에 제작진은 담양의 야산을 헌팅, 1달 여 땅을 고르고, 그 위에 흙을 덮는 작업 등을 통해 공간을 만들었다. 사실적인 액션을 위해 스테디 캠을 선택, 롱 테이크로 촬영은 진행되었고, 연인원 150여 명의 배우들이 하루 12시간씩 꼬박 일주일 간 비 내리는 진흙탕 속에서 촬영했다. 대역 없이 촬영이 진행된 탓에 배우들은 끊임없는 부상과 진흙 독으로 병원을 오고 가야 했고, 한 테이크 촬영이 끝날 때마다 “부상자 없습니까?”가 연출부의 고정 싸인이 되었다. 이민호가 발톱이 들리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마취제 주사를 맞아가며 촬영을 감행한 것은 <강남 1970>의 배우들이 리얼 액션을 탄생시키기 위해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잘 보여주는 예이다. 적과 아군이 구분 되지 않을 정도로 비가 뿌려대고, 걷는 것조차 쉽지 않은 진흙탕 속에서 이민호와 김래원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은 온 몸으로 뒹굴고 날아올랐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옥상 액션, <비열한 거리>의 굴다리 액션에 이어 <강남 1970>의 시그너처 신으로 기억될 만한 ‘진흙탕 액션’은 그렇게 탄생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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