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를 보다가 새삼 느끼는 게 왜 이렇게 우리 사회엔 쓸데없는 오지랖를 떨거나 예의를 지키지 않는 인간이 많은 건지.. 아버지가 죽은 상가에 와서 유일하게 남은 혈육인 딸의 험담을 늘어놓는 놈들은 대체 뭐야...
2013-11-09
00:48
ldk209
복수극이란 관점에서 보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복수의 계기가 되는 고통이 크게 쌓이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복수 장면 그 자체의 강렬함이 떨어져 인상적이지 않다는 거죠.. 그래도 최근 본 한국 극영화 중 최고 수작인 거 같습니다.
2013-11-08
22:07
ldk209
분위기는 다분히 <렛 미 인>이 연상되는 지점들이 있네요. 물론 분위기만요. 결국 '소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소문이 어떻게 사람을 생매장 시키듯 고통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소문이 오히려 폭로되어야 할 비밀을 감추는지.. 그리고 복수극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묘하게 진실이 드러나기 전이 드러난 후보다 더 매력적이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