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리덕스(2008, Ashes of Time Redux)
1994년 작 [동사서독]을 감독 자신이 재편집한 버전으로, 2008년 칸영화제에서 특별상영 된 바 있다. 왕가위 감독은 [동사서독]을 종래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무협영화로 만들고자 했다. 무엇보다 주인공들을 영웅으로 그리기 보다는 그들이 영웅이 되기 전, 평범한 사람이었을 때를 그리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들의 미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어서 이 영화는 필연적으로‘운명주의’를 띌 수 밖에 없었다. [동사서독]은 감독 자신의 회사 제트톤의 첫 번째 작품이었고, 감독의 의욕에도 불구하고 개봉 당시 관객의 외면을 받았었고 창고에 처박혀 있는 신세였다. 15년이 지난 지금, 감독은 마침내 원본을 찾아 복원과 재편집 과정을 거쳐 마음의 빚을 덜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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