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감독 출연의 1인 3역, 에단 호크! 에단 호크의, 에단 호크에 의한, 모두를 위한 사랑방정식!
더이상 ‘배우’라는 수식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에단 호크에게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그 무언가가 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작은 사랑의 불씨를 통해 모두를 사랑으로 불타오르게 만들어주는 영화 <이토록 뜨거운 순간>은 에단 호크를 ‘배우’라는 이름을 넘어서 소설가로 감독으로 그리고 우리와 똑같이 사랑을 ‘앓는’ 사람으로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준다. 자신의 자전적 내용을 담아 호평을 받았던 데뷔 소설을 직접 영화화하여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이 작품은 2006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면서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자신의 젊은 날과 꼭 닮아있는 주인공 윌리엄의 뜨거운 첫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한 에단 호크는 이 영화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많은 열정을 쏟아 부었다. 직접 원작을 각본화 하고, 영화를 감독하였으며 주인공 윌리엄의 아버지 빈스로 출연하여, 1인 3역의 역할을 거뜬히 해냈다. 또한 에단 호크와 그의 오랜 친구 제시 해리스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사운드 트랙 또한 이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이다. 에단 호크는 그의 감독 데뷔작이었던 <첼시 호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마크 웨버를 자신의 분신인 윌리엄 역으로 세웠고, 세계 영화계의 떠오르는 샛별, 베를린 은곰상에 빛나는 카타리나 산디노 모레노를 열정적 사랑의 대상이 되는 사라 역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 둘은 영화 속에서 사랑을 꿈꾸는 윌리엄으로 그리고 사랑을 노래하는 사라로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스무 살 청춘이 노래하는 사랑과 상처의 모든 것, <이토록 뜨거운 순간>.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다시 없을 사랑의 기억, 그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듯한 이 영화는 윌리엄과 사라의 사랑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너와 나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사랑이야기로 완성되었다!
전세계 평단을 술렁이게 한 에단 호크의 데뷔 소설! 거친 감성이 강렬했던 원작소설의 매력이 고스란히 영화에 담겼다
배우로서 자신만의 확실한 색을 보여주던 에단 호크가 처음 데뷔소설 『이토록 뜨거운 순간』을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놀라워했다. 관심 반, 의심 반으로 곧 그의 소설은 뜨거운 도마 위에 올랐지만 그 뒤로 이어졌던 평단의 평가는 합격점이었다. 젊은 날의 열정과 혼란을 정제되지 않은 감성으로 풀어내었다는 호평을 받은 그의 소설은 유수 언론의 높은 평점에 못지않게 독자들의 사랑도 함께 받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미국에서 출간하자마자 4만 부가 팔려나가며 화제를 모았으며 국내에서도 출간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으며 많은 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이미 배우로 성공한 이력을 가졌지만 언제나 작가의 꿈을 버리지 않았던 에단 호크는 연기를 전공한 후에 뉴욕대에 진학해 영문학을 공부하였고 재학 중 연기를 잠시 쉬고 소설 작업에 열중했다. 그렇게 탄생된 그의 소설 『이토록 뜨거운 순간』은 무엇을 쓰고 싶은 것인지를 생각하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쓰게 된 작품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이 소설은 그의 이야기, 즉 에단 호크 자신의 자전적인 내용을 자연스럽게 담게 된 것이다. 에단 호크의 첫번째 소설이었던 만큼 더 빛을 발했던 이 작품의 매력은 간결하고 꾸밈없는 문체였다. 아직은 덜 다듬어진 듯한 거친 느낌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고, 그가 표현해낸 캐릭터들은 솔직하고 생생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인물들을 쉽게 그려낼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첫 소설에서 보여질 수 있는 당연한 빈틈에도 불구하고 가득 들어차 있는 이야기의 매력과 윌리엄과 사라가 나누는 풋풋한 첫사랑은 묘하게 닮아있어 독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겨주었다. 배우가 아닌 소설가로 커다란 걸음을 내디딘 에단 호크는 이후, 이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기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어 영화화 한다는 사실이 부담이 되었지만 전작 <첼시 호텔>의 작업을 함께 진행했던 프로듀서 알렉시스 알렉산니안(Alexis Alexanian)의 권유로 영화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소설을 영화화하게 되면서 느낀 것은 ‘세상이 이 영화를 꼭 봐야 한다’라는 마음보다는 자신이 더 나은 그리고, 더 강한 이야기로 다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에단 호크. 그가 쏟아낸 순수한 열정으로 완성된 영화 <이토록 뜨거운 순간>을 이 겨울, 스크린을 통해 원작 이상의 감동으로 만나보자.
이 겨울, 우리의 가슴에 ‘사랑’이라는 단어를 심는다
<이토록 뜨거운 순간>은 흔한 표현으로 달콤쌉싸름한 첫사랑을 담아낸 여느 사랑이야기로 보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에단 호크가 이 영화를 통해 담아낸 이야기는 좀더 현실적이다. 사랑으로 인한 기쁨과 고통, 화학작용과 같은 짜릿한 열정, 그리고 첫사랑의 아릿한 감정들이 습자지에 쓰여지듯 순수하고 깨끗하게 그려져 있다. 상대가 날 좋아하는지 궁금하고 방 안에 내 것이 아닌 것들이 생겨나며, 하루종일 그 사람 생각으로 가득한 느낌. 그 솔직한 감정이 여과없이 빠르게 다가온다. 이렇게 일상적인 사랑의 감정들은 얇디 얇은 습자지처럼 쌓이고 또 쌓이게 되고, 그렇게 쌓여간 사랑의 감정들은 한 움큼 포개어진 습자지가 쉽게 찢어지지 않는 것처럼 점점 단단해지고 깊어져 간다. 감정의 과잉 없이 사랑의 일부터 백까지 솔직하고 거침없이 풀어내는 이야기는 관객들도 어렵지 않게 ‘사랑’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겨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여자들이 사랑을 나누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많은 러브스토리들 속에서 유독 찾아보기 힘들다고 생각했던 ‘남자의 실연’을 주제로 직접 자신이 써보고 싶었다고 창작의도를 밝혔던 에단 호크.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곧 자신의 삶 속, 그리고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또다른 이야기의 조각조각이 덧붙여지고 가공되면서 완전한 모양으로 다듬어졌다. 결국 하나로 완성된 사랑이야기는 첫사랑의 신선함과 상실의 고통을 동시에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낼 것이다. 생생하게 빛나고 사랑의 감정으로 가득 찬 청춘의 초상을 아름답게만 바라보기보다는 사랑으로 인해 겪어야 하는 고통까지 함께 가감 없이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사랑, 어린 사랑은 ‘변덕스럽다’라는 에단 호크의 말처럼 청춘의 사랑은 눈부시게 뜨겁다가도 얼음같이 차가워진다. 사랑,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그 뜨거움과 차가움에 관하여 영화 <이토록 뜨거운 순간>과 함께 나누어봄은 어떨까.
열병 같은 사랑- 청춘의 성장통, 커져있는 ‘나’를 발견하다 스무 살의 배우 윌리엄이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신비한 매력을 지닌 가수 사라를 만나고 급격하게 빠져드는 사랑과 가슴 아픈 이별이 주된 이야기인 이 영화에서는 윌리엄의 고집스러울 정도로 순수한 사랑이 그려진다. 그의 열정적이고도 순수했던 사랑이 그에게 ‘행복’이라는 달콤한 보상을 안겨주진 못했을지언정 상처뿐이라고 생각했던 그 사랑을 통해 그는 분명 ‘자아의 성장’이라는 커다란 보상을 발견하게 된다. 사라는 말한다. 자신들이 어렸을 때는 모두가 꿈을 좇으라고 말해주지만 정작 이만큼 자라고 나서 그 꿈을 좇으려고 하니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한다고. 그렇게 자라나기 위한 성장통은 열병처럼 빠져는 사랑과 맞물리며 두 사람을 휩싼다. 결국 윌리엄과의 사랑이 아닌, 자신의 꿈을 따르게 된 사라는 상대가 아닌 자기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녀는 앞선 발걸음을 내딛고 그런 그녀의 발걸음과 같은 보폭으로 따르지 못한 윌리엄은 상실의 고통에 휩싸이게 된다. 부모의 이혼을 경험했던 어린 시절의 상처, 회복하지 못한 과거의 아픔들, 그리고 걷잡을 수 없이 밀려드는 미래에 대한 불안, 그리고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불 같은 열정이 함께했던 이들의 사랑. 이 모든 만남과 헤어짐은 사라와 윌리엄에게 다시 없을 뜨거운 순간을 남겨주고 그 순간의 기억으로 그들 마음에 새겨져 있던 상처가 아물기도 덧나기도 하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 간다. 원제인 <The Hottest State>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에단 호크가 Movies online과의 인터뷰에서 밝힌바 있듯 원제는 주인공 윌리엄의 고향이자, 미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the hottest state)인 텍사스를 뜻함과 동시에 첫사랑의 뜨거운 열병과도 같은 순간을 말해주기도 한다. 윌리엄은 사라와의 고통스러운 이별 후에 어린 시절 연락이 끊긴 아버지 빈스를 찾아 텍사스로 간다. 정말로 사랑했다고, 아버지를 향해 고통스럽게 뱉어내는 그의 한 마디에는 어렸을 적, 자신이 갈구했으나 보상받지 못했던 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온 마음으로 사랑했으나 되돌아 오지 않았던 사라를 향한 사랑에 모두 닿아있다. 언제나 마음 속에 품고 있던 고향, 가장 뜨거운 곳, 아버지가 있는 바로 그곳 텍사스는 그렇게 그가 진정한 사랑을 했음을 고백하는 장소이자 사랑 뒤에 찾아오는 ‘성장’이 시작되는 시발점이 된다. 그들이 앓았던 사랑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리고 누구나 앓고, 그 사랑을 통해 배운다. ‘사랑’이라는 것이 각자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사라와 윌리엄, 그리고 더 나아가 그들의 어머니, 아버지, 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이토록 뜨거운 순간>을 통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랑’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기 바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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