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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집(2007, Black House)
제작사 : CJ 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psychopath.co.kr

검은집 예고편

[인터뷰] [수상기념인터뷰] 새로운 3D 입체 영화를 구상중이다 <27년 후> 신태라 감독 11.05.27
[스페셜] 3분, ‘3D 초단편 입체영화’들의 작은 반란! 10.11.10
복선을 너무 많이 깔아놔서 끝이 뻔히보이는.. 38jjang 10.02.01
생각보다 잘 만들었지만. yiyouna 09.06.27
스토리가 XX임.... ☆  joasny 12.08.31
원작의 힘을 너무 무시하네 ★★★  bryan35 12.03.14
음...좀..그랬다. ★★☆  ekduds92 10.08.20



1993년 <양들의 침묵> 2003년 <살인의 추억>
황정민… 그리고 2007년 기념비적 걸작 <검은집>


질문. 왜 그는 데뷔 16년, 한국영화 최고 블루칩의 자리에 선 지금 공포스릴러를 선택한 것일까? 그의 선택은 뉴스가 된다. <달콤한 인생> <너는 내 운명> <사생결단>에서 순박한 시골청년으로, 때론 뒷 골목의 마초로 달려온 명실상부 톱 브랜드 황정민의 새로운 선택은 화제가 된다.
왜 그는 최초로 <검은집>이란 영화의 출연을 자청했던 것일까?

단서가 있다. 그는 이미 수년 전, 소설 <검은집>을 읽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일본호러 소설 대상작으로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며 일본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작품이다. 평단으로부터 ‘공포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점을 보여준다’라는 평가를 이끌어 낸 그 작품이 시선을 잡았던 것이다. 그리고 2006년 여름, 그에겐 두툼한 책으로 엮어진 시나리오와 함께 마케팅 리포트가 주어졌다. 시나리오 평가를 위한 ‘FGI - 포커스 그룹 인터뷰’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그 마지막 장엔 ‘완벽’과 ‘충격’이란 단어가 기록되어 있었다.

그러나 무엇이... 도대체 무엇이 그와 같은 ‘걸작 예감’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황정민은 블랙박스 같다는 표현을 쓴다. 그가 연기한 보험사정인 전준오. 경찰마저 포기한 연쇄죽음을 추적하는 그에겐 그러나 하나의 암호가 숨어 있다. 그를 따라다니는 한 혼령의 존재... 그도 그것을 알고 있는지, 그것이 영화에서 흔히 보아온 혼령인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살인의 이유도, 살인자의 존재도 모두 검은집 속에 감추어진 블랙박스처럼 관객을 더욱 새로운 충격의 미궁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이제 두 가지를 기억해 줄 것을 요청한다. 하나는 황정민의 마지막 조언이다 : “당신은 인간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이 보다 더 흥미로울 순 없다! 또 다른 하나는 : 미증유. 말 그대로 들어본 적도, 실례를 들 수조차 없는 새로운 충격, ‘싸이코패스’의 존재이다!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살인자 ‘싸이코패스’
경이적 살인 캐릭터의 탄생 - 검은집



7살 아이가 자살을 했다. 7살이 자살을? 과연 가능한가…그러나 경찰의 조사결과는 완벽한 자살을 증거하는 가운데 영화 <검은집>의 미스테리는 시작된다. 보험조사원 전준오(황정민)은 아이의 아버지를 의심한다. 그러나 그가 인간이라면, 아버지가 범인일 수는 없다. 아니 그래서는 안된다. 그가 인간이라면 말이다. 자살인가? 살인인가? 도대체 그들은 누구인가?

만일 신이, 아니 악마 루시퍼가 자신을 닮은 살인자를 창조했다면 어떤 모습일까? 어쩌면 그는 인간의 형상을 가졌으되, 인간의 마음이 비어있는 존재를 만들었을지 모른다. 고통도, 두려움도, 사랑도, 연민의 감정 따윈 아예 비어있는 순도 100%의 완벽한 살인자를 말이다. 지금 황정민, 그가 마음이 비어있는 그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싸이코패스. 영화 <검은집>은 영화사의 모든 상식을 뒤엎을 경이적 캐릭터의 탄생과 함께 일대 파란을 예고한다. 7살 아이의 죽음의 현장,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그들로부터 관객은 경악할 것이다. 웃는 모습과 우는 모습을 구분할 수 없는 그들로부터 당신은 묘한 매력을 느낄지도 모른다. 어쩌면 인간의 짓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죽음의 현장에서 발견되는 그들이 당신을 흥분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이해해야 한다! 그들은 실존하는 존재들이며, 이 이야기는 실재하는 것이다. 그들이 신의 장난으로 만들어진 창조물이든, 선천적 결함을 지닌 생명체이든, 질곡 같은 현대문명이 토해낸 살인마귀이든 그들은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존재들인 것이다. 보이지 않으며, 치유될 수 없고,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항상 먹이감을 노리고 있는 그들. 황정민이 그들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2007년 6월 21일, 그들의 대결은 이제 현대사의 기록이 된다.

6천만, 죽음과 계약하다
보험, 전화, 메일 : 네트워크 소통의 공포 - 검은집


징그러울만큼 지독한 열정의 황정민과 전대미문의 살인자 싸이코패스의 대결 속엔 또 하나의 블랙박스가 숨어 있다. 질문 - 6천만이 가입했다는 전국민 보험시대. 가입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보험의 이면에는, 그러나 그 만큼의 죽음의 파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또 다른 질문이 있다. 익명(匿名)의 소통이 가능한 전화 혹은 메일. 무심코 주고 받는 그 통화(通話)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이 믿어지는가?

네트워크! 우린 계약을 통해, 혹은 전화나 메일이라는 통신수단을 통해 누군가와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하게 된다. 피할 방법은 없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7살이 자살을 했다. 아이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3천만원의 보험금은 죽음의 계약금이 되어 버리고 만다. 계약서에 서명한 순간, 이제 7살의 아이는 싸이코패스의 먹이감이 되어 버린 것이다. 앞에서 공개한 스토리를 기억하는가? 황정민은 익명의 보험상담 전화를 받았다. 한 여자의 자살을 막고 싶은 마음이 흘려버린 자신의 이름과 사연은 연쇄죽음의 메신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들이 황정민 그를 지목해 버린 것이다. 그들은 도처에 숨어있고, 당겨진 시위처럼 살짝 놓기만 하면 쏜살같이 날아와 당신을 잡아 먹어 버릴 것이다. 싸이코패스, 그들은 욕망만이 의미를 가진 이 사회에서 우리가 맺은 네트워크 바로 그 자체일지도.

대결은 시작됐다. 두 기억될 만한 캐릭터의 충돌은, 진실에 접근할수록 당신의 모든 예상을 가둬버리고 말 것이다. 시나리오 평가에 있어 최근 수 년간 거의 모든 작품들을 훌쩍 뛰어 넘는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검은집은... 미궁이다. 하지만 분명하게 일러줄 말은 있다. 절대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언제든 당신도 그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피하고 싶다면? 지금 당신이 맺은 모든 계약을 폐기할 것. 당신의 전화, 메일, 인터넷 회원가입을 취소할 것. 쳐다보지 말 것. 다가서지 말 것. 그 문을 두드리지 말 것. 그들이 지금 당신 곁에서 숨쉬고 있다.

“격리해야 한다 vs 아니다”
“사실이다 vs 거짓이다”

혼돈, 논란, 센세이션, 충격
심판의 이름 - 검은집



자, 지금까지 영화 <검은집>을 보았다. 당신이 관객이라면 당신에겐 두 가지 역할이 주어질 것이 다. 첫째,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관객이 된다. 황정민이란 피할 수 없는 매력의 배우를 만 나고, 어쩌면 그보다 더 매력적인 싸이코패스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초반 30분, 당신이 이 영화 의 진실을 눈치챈다면 틀림없이 당신은 천재다. 그러나 또 하나의 역할이 있다. 재판관! 당신은 심판해야 한다.

최근, 한 방송언론은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를 싸이코패스의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12명을 살해한 유영철은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기록된 최초의 싸이코패스라고 한다. 그러나 이유 없이 버스 운전사를 구두발로 폭행하는 한 시민의 모습에서도 우리는 그 가능성을 목격하게 된다.
그들은 언제든 돌발할 수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일수도 있다. 임상적으로 그들은 치유될 수 없다고 한다. 평균 재범률은 80%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들은 격리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인정되어야 하는가? 최근 온라인을 통해 논란은 뜨겁다. 한 웹사이트는 65.1%가 격리에 찬성하고 있다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싸이코패스에 대한 판단의 문제는 더욱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주위 친지 들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는가 하면, 싸이코패스 체크 포인트를 통해 자신 또한 그들이 아닐지 문의를 하는 케이스도 급증하는 상황.

영화 속, 황정민을 따라다니는 혼령의 문제, 자살이냐 살인이냐의 문제, 도대체 누가 싸이코패스 이며 살인범은 누구이냐 등을 비롯, 황정민의 행동에 대한 논란까지 이 영화 <검은집>의 흥미 포인트 임에는 분명하다. 2007 년 6월 20일. 대한민국은 모처럼 풍성한 이야기거리가 있는 걸작 예감의 영화를 만나게 될 것 같다.

낭만주의 vs 퇴폐 낭만주의

스마트한 보험회사 사정원과 고통도 감정도 없는 전대미문의 캐릭터 싸이코패스와의 대결을 그린 영화 <검은집>. 그러나 그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는 미술 및 시각 작업은 영화 <검은집>의 미스터리를 이해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로 등장한다.
 
전준오는 기계화되고 코드화된 공간으로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대변한다. 하지만, 준오의 사적 공간인 아파트는 그가 감춘 이면의 미스터리처럼 따뜻하고 정감어린 이미지를 가진 곳이다. 여리고 인간적인 그의 속내를 파악할 수 있는 것. 즉, 준오의 공간은 ‘낭만주의’를 상징한다는 것이 미술팀의 주장이다. “개인의 사상과 사고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내가 꿈꾸는 세상을 내 나름대로 바꿔나갈 것이다”라는 전준오가 버리지 못하는 꿈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대치점에 있는 ‘검은집’ 의 공간은 퇴폐 낭만주의 라는 컨셉하에 만들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직접적인 공포를 선사하는 곳이자, 그들이 살고 있는 곳 ‘검은집’의 탄생이다.
서서히, 공포에 물들다
신태라 감독의 아이디어를 조화성 미술감독이 구현해낸 30년 전 목욕탕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검은집’의 공간은 크게 건물 외관, 거실, 지하 목욕탕이라는 3단계의 구조를 띄고 있다. ‘검은집’의 외경은 사람이 사는지 안 사는지 모를 정도로 애매모호한 흐름들이 느껴지는, 감정이 울렁이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 공포의 강도는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공포의 단계에서 ‘약’에 속하며 외경의 등장은 거대한 사건의 시작을 암시한다. 공포강도 ‘중’에 속하는 거실은 연쇄 살인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공간이자 준오가 싸이코패스를 처음 마주 하는 곳이다. 검은집의 거실은 눅눅하고 악취가 나고 습기가 가득 찬 느낌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물때 같은 게 군데 군데 서려있는 느낌. 마지막으로 공포단계 ‘강’을 선사하는 공간은 싸이코패스라는 캐릭터의 존재를 드러내는 지하목욕탕이다. 인물들간의 극단적인 대립이 오고 가고 가장 드라마의 굴곡이 큰 이 공간은 가장 위험한 곳이자 가장 매력적인 공간이다. 마치 거미줄을 쳐두고 먹이를 기다리는 느낌을 주는 오싹함을 준다. 미술팀은 최대한 컬러를 배제하려고 했다. 현실의 시간은 정지돼 있다는 설정을 두고, 그 정지된 시간 속에서 싸이코패스와 준오의 감정만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절대 시각적으로 강조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작업한 영화 <검은집>의 ‘검은집’은 지금까지 공포영화 속에서 보지 못했던 색다른 결과물이다. ‘검은집’을 통해 관객들은 스펀지가 피를 빨아들여 완전한 붉은 색이 되는 것처럼 어느 새 공포에 물들게 될 것이다. 시각과 촉각을 넘어서 대규모의 공간으로 변환되는, 어떤 삼차원 이상의 세계 같기도 한, 시간은 정지돼 있으면서도, 그 시초를 알 수는 없지만 굉장히 오래된 느낌의 세계… 검은집 속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총 113명 참여)
fatimayes
잼있었음     
2008-05-10 09:38
ann33
싸이코패스란 소재.. 넘 무섭고 새로웠어요,     
2008-05-07 19:23
wizardzean
연기는 좋아요     
2008-03-28 11:08
longtazo175
살포시 잔인.. 하지만 재밌었다...

너무 너무 깜짝깜짝 놀랄 장면이 많음..     
2008-01-07 18:12
chdk57
싸이코패스.. 너무 무서운 것 같다.
여자 배우.. 너무 연기 잘해서 소름끼쳤다;     
2007-12-29 22:40
codger
음산한게 볼만함     
2007-11-28 00:14
changhosun0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 영화네요 ,,     
2007-10-15 16:50
js7keien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배우,황정민     
2007-09-25 23:43
queerjung
싸이코패스라는 새로운 단어를 알게해준 영화랄까요.. 좀 끔찍하긴 했죠..     
2007-09-24 19:16
jswlove1020
대단한 연기...     
2007-09-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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