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와의 조우(1977, 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외계인을 다룬 기존의 많은 영화들이 그들을 침략자로 설정하여 그들과 지구인 사이에 벌어지는 싸움을 다루고 있는데 반해 스필버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외계인은 고도의 지능과 과학기술을 지녔으며 지구인에 매우 우호적인 감정을 품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그의 영화에서 UFO는 신비한 빛으로 묘사되고 있다. 영화를 빛의 예술이라고 한다면 빛의 외경스러움을 다루는 것이야 말로 가장 영화의 본질에 가까운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인간은 태초부터 빛을 경외해왔으므로, 그 빛을 가지고 온 외계인이라는 존재도 구원의 신처럼 묘사된다.
이 영화의 제목은 "제3종 근접 접촉"이라는 뜻으로 UFO나 외계인과의 접촉을 뜻하는 미공군의 전문 용어이다. 먼저 제1종 근접 접촉(Close Encounters Of The First Kind)은 UFO의 단순한 목격을 뜻하며 제2종 근접 접촉(Close Encounters Of The Second Kind)은 UFO의 흔적을 목격한 것(착륙장소의 자국이나 불탄 자리, 파편 등), 제3종 근접 접촉(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은 UFO의 직접 목격, 혹은 탑승자와의 만남을 뜻한다. 또한 이 영화에는 프랑스 누벨바그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이 라콤박사 역으로 출연한다. 1978년 아카데미 최우수 촬영상, 특별공로상(음향효과), 1979년 브리티쉬 아카데미 최우수 미술상 수상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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