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더 걸]에 이어 모건 프리먼이 범죄심리학의 대가 알렉스 크로스 박사로 열연하는 [스파이더 게임]. [키스 더 걸]과 마찬가지로 원작자는 제임스 패터슨이다. 원작의 제목은 [Along Came a Spider]. 미국 개봉 당시 평론가들은 일제히 모건 프리먼의 연기에 대해 찬사를 표했다. LA 타임즈의 케네스 튜런은 "모건 프리먼은 스크린에 등장할 때마다 최고의 연기를 선사한다"며 경의를 표했다. 또한 감독 리 타마호리는 "모건 프리먼과 작업하는 것은 홈런과 같다. 우리는 그의 캐릭터를 탐구할 필요가 없었다. 내가 생각한 캐릭터의 행동 패턴보다 그는 더 잘 알고 있었다."고 얘기한다. 제작자 데이빗 브라운도 "모건 프리먼은 그가 연기하는 어떤 역할에도 기품을 가져다준다"고 말한다.
처음에 모건 프리먼은 다시금 알렉스 크로스 역을 맡는 것을 꺼렸지만 결국 역할을 맡았다. 데이빗 브라운이 "그가 다시 한번 알렉스 크로스를 연기하는 까닭은 캐릭터가 그를 흥미롭게 했기 때문"이라 평했듯이, 모건 프리먼은 크로스 박사라는 캐릭터에 대해 "크로스의 특별한 강점은 그가 정신적인 면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활동적이라기보다 지적이기 때문에 연기하기 즐거웠다"고 말한다. 모건 프리먼은 원작에 대해서도 감명받았다. 그는 작품에 대해 "미스테리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해결하려는 노력을 시작한다는 것은 거미줄 같은 여러갈래 길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것이다. 많이 꼬인 플롯이라도 결국 하나의 해결점에 도달하게 된다" 라고 말했다. 한편 원작자인 제임스 패터슨도 "많은 점에서 원작과 영화가 달라졌지만 흥분이 유지되는 한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며 각색을 지지했다.
영화의 본격적인 촬영은 2000년 2월 밴쿠버에서 시작되었다. 워싱턴 원형광장, 볼티모어 MTA 열차 시스템 등을 촬영하기 위해 5월에 장소를 워싱턴으로 옮겼다. 제작진은 약간 한산한 시간을 이용하여 워싱턴의 역사적 명소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것은 많은 노력을 요구하는 일이었는데, 제작진은 국립 미술관 앞에서 실제 교통정체를 연출했으며 지하철 장면을 워싱턴의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직접 찍었다. 물론 촬영 대부분이 밴쿠버의 실제 촬영장소에서 행해졌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워싱턴과 마찬가지로 밴쿠버의 명소들을 볼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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