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트위스트(2005, Oliver Twist)
수입사 : (주)케이알씨지 /
“찰스 디킨스의 고전 <올리버 트위스트> 거장의 손길을 거쳐 새로 태어난다”
“올 겨울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영화 <올리버 트위스트>”
폴란드 출신으로 현대영화계의 가장 스캔덜러스한 감독으로 꼽히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올리버 트위스트>가 12월29일 필름포럼에서 단관 개봉한다. 2차대전 중 바르샤바 게토의 고통과 생존을 그린 <피아니스트>를 통해서 2002년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거장 폴란스키는 그의 신작으로 고전의 영화화라는 길을 택했다. 부모들이 유태인 수용소에 끌려가는 끔찍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폴란스키는 지극히 개인적인 작품이었던 <피아니스트>를 끝낸 후, 완전히 다른 타입의 영화를 찍기로 결심을 했다.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 특히 어린 관객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이 좋겠다고 생각한 그는, 제작 파트너였던 로베르 벤무사, 알랭 사르드와 함께 많은 고전적인 아동서적을 살펴보며 적당한 작품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에서 최적의 소재를 발견했다. 너무나도 유명한 소설이기에 여러 차례 영상화된 작품 ‘올리버 트위스트’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 의해 새롭게 재탄생 되었다.
<올리버 트위스트>의 영화화를 제안한 것은 폴란스키의 아내(여배우 에마뉴엘 세이너)였으며, 아내의 제안을 받아들인 폴란스키는 처음에 매우 회의적이었다고 한다. 과거 여러 차례 영상화된 작품을 새삼스럽게 리메이크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의 충실한 영화화가 1948년의 데이비드 린 감독판 이래 없었으며, 캐롤 리드 감독의 뮤지컬 <올리버!>(1968)이후로 벌써 4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폴란스키 감독은 야심차게 새로운 <올리버 트위스트>의 영화화를 시도하게 되었다. 그리고 영화는 이 거장의 손길을 거치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올리버 트위스트>로 거듭나게 되었다. 폴란스키는 권선징악으로 그려진 원작의 매력을 이렇게 말한다. “우리들은 리얼리즘을 목표로 할 생각은 없으며 그 정반대였습니다. 이 이야기에는 멋진 유머나 괴상한 곳이 강조된, 실물보다 과장된 인물들이 그려져 있지요. 이것은 실감나고 활력이 넘치며 흥미 있는, 시대를 넘어선 이야기, 진정한 의미에서의 디킨스적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건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이 이야기는 어린 관객들을 위한 것입니다. 저는 제 아이들을 위해서 영화를 찍고 싶었습니다. 저는 매일 저녁 침대 머리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어떤 일에 열중하는지, 등장인물들과 어떤 방식으로 동화하는지 잘 알고 있어요. <올리버 트위스트>를 찍는다면, 그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게 중요했습니다.”
가족과 아이들을 위해서 영화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폴란스키 감독은 영화 속에서 자신의 가족을 등장시킨다. 폴란스키와 세니에의 딸 모간(93년생)과 아들 엘비스(98년생)는 이 영화에 단역으로 등장함으로서 이 거장이 자신의 원래 의도에 충실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올리버 트위스트>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매우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올리버 역을 맡은 런던 출신의 11세 소년 바니 클라크는 많은 후보의 오디션을 거쳐서 발탁된 만큼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국내에는 영화 <간디>로 유명한 벤 킹슬리(패긴역)는 여러 편의 연극에서 문학작품의 등장인물을 연기한 바 있는 베테랑으로 패긴 역을 맡아 ‘동정심을 불러 일으키는 악인’역을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2002년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에 참여했던 경험 많은 스태프들이 <올리버 트위스트>의 영화 제작을 위해 다시 모이기도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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