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 권총에 탄알을 한발만 넣고 둘이 번갈아 방아쇠를 당기는 러시안 룰렛 장면이 충격적인 영화.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베트콩을 철저한 악으로 왜곡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당시 배우 존 카잘은 골수암으로 투병중이었는데, 고통을 무릅쓰고 나약한 천덕꾸러기 스탠을 훌륭히 연기한 후 영화가 개봉한지 얼마 뒤에 세상을 떠났다.
너무도 무겁고 진지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유명한 '러시안 룰렛'이 영화 개봉 후 유행하여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러나 막상 월남전에서 군인들이 실제로 '러시안 룰렛'을 즐기지는 않았다고 한다. 마이클 치미노 감독은 주인공의 한계 상황과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는 인간성을 표현하기 위해 그 내용을 삽입하였다고 얘기한다. 인간의 광기와 생명의 소중함, 자아의 발견과 분열을 경험하는 드니로의 연기는 감히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잘 다듬어져 있다.
1978년 LA비평가협회 최우수 감독상, 1979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음향상, 감독상, 편집상, 남우조연상(크리스토퍼 월켄), 1979년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로버트 드니로), 남우조연상(크리스토퍼 월켄), 여우조연상(메릴 스트립), 1980 브리티쉬 아카데미 최우수 촬영상, 편집상 등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대작 [천국의 문](1980)으로 쓰라린 실패를 겪었던 비운의 감독 마이클 치미노, 그의 최고 성공작이다.
(총 7명 참여)
apfl529
에브리바디~!!!
2010-08-15
01:48
mieapple
최근에 악마는 프리다를 입는다를 봤었는데,, 메릴 스트립의 30년전의 모습을 보니,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