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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디(2008, House Of D)
배급사 : (주)코리아스크린
수입사 : (주)코리아스크린 /

하우스 오브 디 예고편

[리뷰] 최초평가! 감정 진폭을 아우르기엔 2% 부족한 영화 08.12.15
하우스 오브 디 sunjjangill 10.09.07
아름다운 미국판 시네마천국 anon13 10.02.15
13살 토미와 41살 파파스... ★★★☆  sunjjangill 10.09.07
로빈 윌리엄스는 정말 연기의 마법사이다 ★★★★★  avatar 10.07.18
넘 감동적이다 ★★★★★  gil2930 10.07.03



<X 파일> 시리즈의 데이비드 듀코브니
감독, 각본, 공동 주연 1인 3역 도전 화제!!


1970년대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한 남자의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룬 <하우스 오브 디>는 배우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감독 및 각본가로서의 첫 데뷔작이다. 감독이자 각본 및 공동 주연을 맡은 데이비드 듀코브니에게 <하우스 오브 디>는 귀향과 같다. 어릴 적 살던 곳을 다시 찾아가는 주인공 톰 워셔처럼 듀코브니는 본인의 데뷔작을 찍기 위해 유년시절을 보낸 그리니치 빌리지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뉴욕 같은 곳은 어디에도 없으며 뉴욕에서의 영화 촬영은 평생의 꿈이었다.”는 듀코브니는 “LA나 밴쿠버에서 연기한 적은 많지만, 실은 항상 뉴욕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제 마음속에는 언제나 성장기를 보낸 뉴욕이 자리하고 있죠. 이번에 4개월을 그곳에서 보내게 되어 정말 기뻐요.”

<하우스 오브 디>는 1970년대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불행을 겪은 한 소년의 성장과정을 추억을 더듬듯 그려내고 있다. 이 영화가 꼭 자서전적인 이야기만은 아니지만, 감독은 자신의 사춘기 시절을 영화의 도입부에 담기도 했다. 특히, 한때 그리니치 빌리지 중심부에 위치했던 여자구치소가 그렇다. “여자 죄수들은 감옥을 수시로 드나들며, 애인이나 그런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며 그 시간을 때워요. 그래서 어린 소년에게 세상의 다른 면을 보여줄 조언자로 얼굴 없고 이름 없는 여자 죄수가 어떨까 생각해봤죠. 재미있는 설정이라고 생각했고, 거기에서부터 영화가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라고 듀코브니는 말한다.

헐리웃 최고의 배우 로빈 월리엄스 정신발달 장애자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다.

언제나 웃음과 감동을 주는 연기자 로빈 월리엄스는 헐리웃 최고의 연기파 배우이자 국내 관객에게도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물이다. <하우스 오브 디>에서 신체 나이는 41살이지만 정신연령은 11살인 정신 발달 장애자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낼 배우는 아마도 로빈 월리엄스 외에는 잘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이미 전작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잭>에서 성장속도가 남들보다 4배나 빠른 조로증 환자 역을 맡으며 웃음과 감동을 주었던 로빈 월리엄스는 감독이자 배우인 듀코브니의 방문을 받고 독특한 역할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한다.

 “전 이런 역할도 좋아요. 파파스는 복잡한 캐릭터예요. 신체 나이는 41살이지만 정신 연령은 11살이죠. 그에게는 아내의 죽음을 아들 탓으로 돌리는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가 있어요. 그리고 토미와 함께 고기 배달 일을 하죠. 그는 유일하게 자신의 장애를 편견 없이 받아주는 토미를 의지해요.”

“파파스는 영문학에 전통적으로 등장하는 순수한 바보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발달 장애는 있지만 관대한 마음과 단순한 지혜를 품고 있죠. 토미가 성장하고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파파스는 어떤 주춧대 역할도 하지 못해요. 그럴 능력이 없거든요”라고 듀코브니는 덧붙인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역할을 준비하는 동안 상당한 조사를 거치며 파파스의 캐릭터와 정신적 상태를 설명해줄 만한 특징들을 찾아냈다. “캐릭터마다 행동양식이 달라요. 전 파파스만의 강점들을 찾아내야 했죠. 외모 같은 신체적 특징은 물론 말하는 패턴, 동작 등도 연구했어요.”

“로빈 윌리엄스는 대스타이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배우예요”라고 듀코브니는 밝힌다. “그는 연기를 사랑해요. 제가 아끼는 배우 안톤 옐친 빼고, 그토록 연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 배우를 만난 건 감독으로서 행운이죠. 또한 그의 친딸인 멜리사역을 맡은 젤다 윌리엄스까지 제 영화에 출연하게 되 더욱 행복한 작업이였습니다.”

6일동안 써내려 간 성장소설 같은 이야기.
희망을 노래하는 웃음과 감동의 하모니


듀코브니에게는 결과적으로 각본을 쓰는 일이 영화 제작 과정 중 가장 쉬운 부분이었다. “각본은 6일 동안 썼어요. 정말 밝히고 싶지 않았지만, 사실이에요”라고 그는 쑥스럽다는 듯 얘기를 꺼낸다. “글 쓰는 일은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예전에도 써본 적이 있는데 정말 어려워요. 하지만 이번에는 좀 수월했죠.”

듀코브니는 직접 감독을 하기 위해 각본을 썼다. 하지만 윤곽이 점차 드러나자, 톰 워셔라는 역할이 자신의 영화에서 연기를 할 완벽한 기회임을 깨달았다. “전 제 영화에서 연기할 생각이 없었어요”라고 그는 시인한다. “하지만 점차 소년의 성인역이 탐났고, 그 역할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 때문에 즐기면서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죠.”

듀코브니가 연기한 톰 워셔는 뉴욕 토박이로 살다가 몇 년간 파리에서 망명 생활을 하지만, 결국 프랑스인 아내에게 자신의 불안했던 성장과정에서 비롯된 문제들을 드러낸다. “그는 자신의 결혼생활이 불행한 이유를 찾으려고 애쓰는데, 그 과정이 아내에게 자신의 성장과정을 털어놓는 것으로 드러나요”라며 듀코브니는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한다. “지금까지는 아내에게 거짓말을 해왔지만, 이제 진실을 얘기하죠.”

“토미의 소년기를 앗아간 건 기본적으로 성인이 된 토미예요”라고 토미의 친구 파파스 역을 맡은 로빈 윌리엄스는 말한다. “그는 자신이 뿌리의식이 없음에 혼란스러워하죠. 그래서 뿌리의식을 되찾는 건 그에게 중요한 일이 돼요. 곧 그가 어두운 과거를 보냈다는 것이 밝혀지고, 어떤 멋진 일들이 그에게 일어나죠.”

1970년대 그리니치 빌리지로 훌쩍 회귀하는 부분에서, 영화는 주로 13살 토미가 힘들게 어른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영화는 성장소설 같은 거예요”라고 듀코브니는 말한다. “그래서 기본 주제가 성장통과, 익숙한 사람과 사물, 장소를 떠나야 하는 데서 오는 고통, 그리고 그 필요성이죠.”

듀코브니의 묘사에 따르면, 토미의 여정은 마음의 친구 파파스, 듀코브니의 실제 부인 티아 레오니가 연기한 어머니와의 이별을 동반한다. “그 두 사람은 토미를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별은 무척 고통스럽죠. 누군가에게 고의로 상처를 주는 사람은 없어요. 이 장면에서도 그런 악의는 보이지 않죠. 하지만 영화에는 생생한 감정의 고통과 해학이 가득해요. 유년기의 아픈 경험과, 성인이 되어 유년기를 대면하는 데서 오는 고통,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떠나왔던 것들에 대한 아련함이 영화 내내 울려 퍼지죠.”라고 듀코브니는 말한다.

“결국 희망을 주는 이야기예요”라고 레오니가 덧붙인다. “우리 모두는 각자 과거가 다르지만, 놀랍게도 인격이 형성되기 직전인 13살의 나이쯤에는 지독한 외로움을 느꼈다는 공통점이 있지요.”

듀코브니의 부인이자 배우 티오 레오니,
토미 엄마 역할을 부탁해~


듀코브니는 토미의 엄마인 워셔 부인 역할을 먼 곳에서 찾지 않았다. 부인 티아 레오니가 먼저 자청해왔기 때문이다. “남편 영화에 너무 참여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느 날 용기를 내어 이렇게 물었죠. 엄마로는 누구를 캐스팅할 거야? 생각해둔 사람 있어? 사실 내가 하고 싶거든. 남편이 부담감을 느낄까봐 물어보기가 무서웠지만, 그 역할이 너무도 하고 싶었어요.”

듀코브니는 선뜻 자신의 부인을 캐스팅했다. “제 아내는 훌륭한 배우예요. 솔직히 전 그렇게 생각해요.”라고 그는 간단히 밝힌다. 영화 제작이 시작되면서, 레오니는 워셔 부인의 압도적인 슬픔에, 부인의 다른 특징들까지 묻힐까봐 걱정했다. 그러나 레오니는 다행히 남편의 도움으로 3차원적인 캐릭터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 여인이 나랑 많이 다르구나 생각하는 날도 있지만, 가끔씩은 어머니로서 느끼는 완전한 고통과 절박감이 전해져 와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레오니에게는 남편의 감독 하에 연기를 한다는 것이 더 큰 도전이었다. “내 연기가 남편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무척 걱정했어요. 그래서 연기가 잘 안 될 때면 미칠 것 같았죠. 펑펑 울고 싶을 정도로요. 하지만 남편은 큰소리를 내는 법이 없었어요. 대신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했고, 그게 대단해 보였죠.”

헐리웃의 신성을 미리 알아본 듀코브니
<찰리 바틀렛>,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의 안톤 옐친을 캐스팅 하다.

 
경험 많은 배우들로 어느 정도 캐스팅을 마친 듀코브니는 토미 워셔를 완벽하게 연기할 젊은 배우를 찾는 데 고심했다. ‘하트 인 아틀란티스’의 안소니 홉킨스 상대역으로 널리 알려진 14세 배우 안톤 옐친은 그의 기대를 훨씬 능가했다. “안톤은 인간적으로나 배우로서나 감탄을 자아내는 친구예요. 역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충실한 감정과 진지함으로 연기에 임하죠. 거기다 유머감각도 뛰어나고 14살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삶에 대한 통찰력도 있죠.”라고 듀코브니는 말한다.

“안톤은 뛰어난 배우예요. 품행이 단정하고 똑똑한 점은 극중 토미와도 닮았죠. 그는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 기질을 모두 지니고 있어요. 약간 아웃사이더인 듯하지만, 또한 주변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열린 마음도 있죠.”

옐친은 대본을 처음 읽고 울었다고 한다. “너무 감동적이고 아름다워요. 영화가 특출한 것 같아요. 각본이 쓰인 방식이라던가, 삶에 대한 묘사도 잘돼 있죠. 인생은 포기하지 않는 한 아름다운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옐친은 말한다.

옐친의 상대역으로만 나온 레오니는 그의 연기에 굉장히 감명을 받았다. “그런 배우를 본 적이 없어요. 굉장히 똑똑하면서 극도로 예민하기도 하죠. 그 두 특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것 같아요. 세상에 대해 아는 것도 많고, 가슴이 넓고 따뜻한 친구예요. 그 애처럼 놀라운 집중력을 지닌 14살짜리는 본 적이 없어요.”라고 레오니는 말한다.



(총 11명 참여)
mvgirl
어떤 영화일지....     
2008-12-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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