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정이건.. 너무나 매력적으로.. 멋있게 나왔던.. 환상의 콤비.. 진소춘도 나온.. ★★★★  ehgmlrj 08.04.26 기억난다 ★★★★  director86 08.02.12 재밌어요^____________________^ ★★★★  lolekve 07.04.04

[영웅본색]에서 시작한 홍콩 느와르는 명예로운 남성들이 선혈 가득한 폭력의 미학을 선보이며 80년대와 90년대 초를 주름잡았던 영화 장르이다. 그처럼 한 시대를 풍미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크 블루의 음울한 고독과 그 고독을 이면으로 한 너무나도 멋진 영웅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정이건의 영웅]은 잊혀져 가고 있는 홍콩 느와르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홍콩 느와르에서 보여진 멋진 남성들은 이제 도둑이나 갱이 아닌 정의로움을 대표하는 경찰 정이건으로 탄생했다. 느와르에서 남성들의 부수적 존재에 지나지 않았던 여성은 정이건의 아픔과 삶을 변화시키는 치명적인 존재로 변화되었다. 애인을 지키지 못하고 죽였다는 아픔에 철저히 고독 속으로 빠져버린 남자 정이건이 킬러를 향해 미친듯이 총알을 뿜어대는 마지막 병원 총격 장면은 선혈이 낭자하기만 하던 느와르와는 달리 애인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의 표현이 되어버렸다. 이제 느와르는 폭력의 미학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미학이 됐다. 대중의 기호를 정확하게 간파하는 왕정 감독은 [정이건의 영웅]에서 감미로운 음악으로 작품의 디테일한 부분을 감성적으로 잡아냈다.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워하는 정이건의 고독한 모습과 잘 어울리는 주제곡은 영웅의 매력을 잘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