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남자의 피를 끓게 함 ★★★☆  director86 08.05.14 전부웃긴다. 결말은황당하지만 ★★★☆  inferior1004 07.09.26

중국영화 100년사를 회고하는 <2006 CJ중국영화제>는 첫 번째 작품으로 중국영화의 현재를 주목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영화 <사라진 총>을 선택했다. 현재 대륙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중국의 신예 감독 루추안의 재기가 돋보이는 데뷔작 <사라진 총>은 록음악이 진하게 깔리는 가운데 베이징의 후통을 고속으로 훑으며 요란하게 시작한다. 이러한 영화의 도입부에서부터 루추안 감독은 자신의 스타일을 드러내고 6세대 이후 뚜렷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중국 젊은 감독들의 현주소를 제시한다. 극단적 앵글의 변화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장르적 특성을 아우르며 과거와 현재의 공존, 대중성과 예술성의 사이에서 어지럽게 진행되는 영화 <사라진 총>은 중국영화평단뿐 아니라 세계영화평단의 인정을 받고 있는 장원의 존재로 무게중심을 잡는다. 장원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마샨역으로 출연하고, 영화 투자의 일부분을 책임진 제작자로 참여해 영화학교를 막 졸업한 풋내기 영화청년 루추안을 확실히 지지했다. 장이모나 천카이거 혹은 지아장커나 로우예의 영화가 중국영화의 모두라고 생각하는 관객들에게 평범한 시골 마을, 삶에 찌든 경찰 마샨의 좌충우돌 ‘총 찾기’소동 <사라진 총>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