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제의 연애 이야기 <광식이 동생 광태>!
<광식이 동생 광태>는 자신의 마음을 들킬까 두려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소심한 형 광식과 여자의 몸만 궁금하기 때문에 정작 ‘사랑한다’ 말할 일이 없는 바람둥이 동생 광태의 독특한 연애 이야기이다. 여태까지의 로맨틱 코미디들이 남녀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들의 밀고 당기는 애정 관계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광식이 동생 광태>는 지금 사랑과 연애를 하고 있는 남자의 말 못할(?) 속마음을 솔직하게 풀어간다. 첫눈에 반한 청순한 대학 후배에게 제대로 고백 한번 못해보고 7년 동안 짝사랑만 하는 ‘광식’과 우연히 본 예쁜 여자에게 슬쩍 작업을 거는 ‘광태’가 보여주는 상황과 나레이션은 지금 대한민국 남자들에게는 가히 촌철살인에 가깝다. 현실 속의 남자들도 여자들 이상으로 사랑 앞에 소심하기도 하고 어이없이 자주 마음보다는 몸이 먼저 동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광식이 동생 광태>는 남자들의, 상대방의 연애심리를 궁금해하는 여성들의 눈과 귀를 솔깃하게 할 것이며, 남자들에게는 무릎을 칠 현실적인 공감대를 얻어낼 것이다.
사랑과 사람에 대한 귀여운 통찰이 담겼다!
광식은 사회적 약속과 원칙에 충실한 남자다. 그래서 그는 항상 삼각관계가 형성되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그녀를 포기하는 소심한 남자다. 반면 광태는 사회적 약속이나 원칙 따위는 한번도 지키며 살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이다. 그래서 그는 오로지 여자들과의 순간적인 즐거움을 최고로 생각하는 바람둥이다. 그래서 <광식이 동생 광태>의 주인공인 광식과 광태는 짝사랑만 하며 커플들의 평화를 지키느라, 또는 너무 많은 사랑을 하느라 바빠서, 한번도 사랑한다 말해본 적이 없는 남자들이다. <광식이 동생 광태>는 이 철없는 남자들이 진실한 사랑을 만나고 위기를 겪으면서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모습을 진솔한 내용과 위트넘치는 표현력으로 그려냄으로써 로맨틱 코미디의 재미 이상의 깊이와 완성도를 이루어내었다.
맞춰보는 재미가 있는 독특한 3장 구조!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는 ‘광식’-‘광태’-‘광식이 동생 광태’의 독특한 3장 구조 형식으로 되어있다. 첫번째 ‘광식’장에서는 7년전 복학생 광식이 새내기 윤경에게 처음 반한 사연을 시작으로 7년 후 우연한 재회를 통해 다시 시작되는 광식의 연애사를 그리고 있고 두번째 ‘광태’장에서는 마라톤 대회에서 경재의 바디라인에 반한 광태의 작업과 그 뒤 연애담을 그리고 있다. 마지막 3장 ‘광식이 동생 광태’장에서는 그들이 각각의 사랑과 연애를 통해 성숙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각 장마다 정교하게 얽혀있는 시간 구조를 갖는 이 독특한 3장 구조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제의 연애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는 퍼즐을 맞추듯 시간을 맞춰가며 영화를 보는 재미를 제공한다. 동시에 마지막 3장을 통해 전혀 달라보이는 두 형제이지만 그들의 진짜 속마음은 서로 같았다는 감독의 연출 의도를 잘 전달하고 있다.
김현석표 로맨틱 코미디!
서른이 막 되려는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사랑하기 좋은 날>(1995, 권칠인 감독), 평범한 야구 심판과 톱스타가 된 한 여자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1998, 이은 감독)의 시나리오를 쓴 김현석 감독은 조선 최초 야구단의 이야기를 코미디에 담은 <YMCA 야구단>(2002, 송강호, 김혜수 주연)으로 감독 데뷔했다. 불과 수만명의 관객수로 만족해야했던 <사랑하기 좋은 날>은 이후 비디오 대여점에서 수많은 팬들을 만들어내며 ‘로맨틱 코미디의 컬트 영화(?)’가 되었다. 김현석 감독은 독특한 감수성으로 기존의 한국 영화에 없었던 ‘선하고 따뜻하지만 엉뚱해서 재미있는 남자’ 주인공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광식이 동생 광태>의 두 남자, 광식과 광태는 김현석 영화의 남자 주인공의 확장판 같은 캐릭터. 순정파 소심남 광식, 바람둥이 날라리 광태라는 각각 다른 남자의 유형이 등장한다. 따뜻하지만 독특한 유머로 무장한 채 남자와 여자,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김현석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는 허허실실하다가 극장문을 나서면 잊어버리는 그저 그런 로맨틱 코미디에서 벗어난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확실한 업그레이드 버전이 될 것이다.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의 두 남자, 김주혁과 봉태규! 이들과 친구, 연인이 된 이요원+정경호+김아중!
김주혁은 한국영화계에서 다소 독특한 지점에 위치한 남자 배우다. 많은 여성들이 열광한 로맨틱 코미디 <싱글즈>나 <…홍반장> 외에도 <세이예스>, <YMCA 야구단>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음에도 한번도 마초적인 남자를 연기한 적이 없으며 그가 연기하면 어떤 역이든 로맨틱한 느낌이 든다. 그가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선보인 섬세한 순발력으로 작은 디테일까지 잡아낸 탁월한 연기는 이 영화를 한 차원 수준 높은 로맨틱 코미디로 만들었고, 그 역시 소심하고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남자의 대명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식’의 동생 ‘광태’를 연기한 봉태규는 <눈물>, <바람난 가족> 등 주류에서 벗어나 비주류 성향의 문제적인 작품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해왔던 배우다. 때문에 그에게서 로맨틱 코미디의 남자 주인공이라든가 한 여자와 12번 이상 자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진 바람둥이의 이미지는 전혀 예상하기 힘들었다. 이런 의외의 캐스팅은 새롭고 독특한 <광식이 동생 광태>의 느낌을 더욱 살려주었고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봉태규 역시, 바람둥이지만 여자들이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남자’라는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 이미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또한 광식의 아는 후배이자 7년 짝사랑의 여인으로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이요원이 가세하여 3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특유의 단아하고 청초한 이미지로 더욱 풍성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김주혁, 봉태규, 이요원이 안정된 연기력으로 작품에 신뢰도를 준다면 주목받는 신인들은 영화에 한층 생기를 불어넣었다. CF계의 스타 김아중이 광태의 자유로운 연애관에 일침을 가하는 쿨한 여성 ‘경재’로 분해 당찬 연기를 선보였으며,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매력남 정경호가 광태의 친구이자 광식의 사랑을 위협하는 경쟁자 ‘일웅’으로 분하여 이야기에 긴장감과 흥미를 더한다. 이렇게 자신만의 매력을 가진 다섯 배우가 각기 형제, 연인, 친구로 만난 <광식이 동생 광태>의 새로운 캐스팅 조화는 더욱 풍성한 영화적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영화의 감성을 살려주는 시각적 배려, 눈이 즐거운 로맨틱 코미디!
<광식이 동생 광태>는 다른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특수시각효과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우연히 짝사랑하는 그녀에게 건네받은 ‘peace사’ 스테이플러 알의 난데없는 등장, 날아가는 꽃다발, 사랑의 라이벌만 등장하면 숨어버려 ‘연애계의 평화유지군’이라는 별명을 가진 광식이 실제 평화유지군이 되어버린 광태의 꿈 등 꽤 많은 장면을 CG로 처리하여 이 영화의 독특한 감성에 일조하고 있다. 또한 <광식이 동생 광태>는 로맨틱 코미디로서는 드물게 이러한 특수시각효과 작업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영화 전체의 색감과 톤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어 높은 수준의 화면과 이미지를 선보일 수 있는 D.I.(디지털 색보정)작업을 병행하여 영화의 감성을 살려주는 시각적인 배려가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로 완성하였다.
주연배우들, 각자 다양한 분야의 기술들(?)을 선보여 화제!
포토그래퍼 김주혁 ‘광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진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 포토그래퍼 ‘광식’을 연기한 김주혁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는 포즈을 잡고 카메라를 다루기 위해 영화 촬영 전부터, <광식이 동생 광태>의 포스터를 촬영한 윤형문 사진 작가에게 사진촬영기술을 사사 받았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살인의 추억>, <말아톤> 등의 포스터를 촬영해 국내 최고의 영화 포스터 사진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윤형문 작가에게 “역시 배우라 포즈는 금방 프로다워졌다.”는 칭찬을 들은 김주혁은 이 레슨을 통해 사진 찍는 즐거움을 배웠다며 즐거워했다. 급기야 촬영장에서도 폴라로이드를 들고 다니며 같이 작업하는 배우들, 스탭들의 사진을 일일이 찍고 다녀 ‘현장의 찍새’ 소리를 들었다고.
100% 실제 연기 봉태규 김주혁이 촬영장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을 때, ‘광 비디오 대여점’ 을 운영하는 ‘광태’를 연기한 봉태규는 6mm를 찍었다. 촬영장의 소소한 부분들을 기록하고 싶었다는 봉태규는 프로 수준의 촬영 솜씨를 보였는데 촬영 현장의 너무 많은 비리(?)를 담고 있어 외부 공개는 고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봉태규는 많은 장면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100% 실제 연기를 펼쳤다. 한심 3인방’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할일 없이 몰려다니며 술을 좋아하고 술만 마시면 필름이 끊어지는 ‘광태’ 를 연기하기 위해 봉태규는 거의 대부분의 장면에서 실제 술을 마셨고 일부 장면에서는 거의 만취 상태에서 연기를 펼쳤는데 술의 힘(?)에 의한 것인지 매번 한번에 OK를 받았다고. 그리고 마라톤과 인연이 많았던 ‘광태’ 때문에 도로를 뛰어다닌 거리는 실제 마라톤 42.195km에 육박했다.
예술제본장정가 김아중 프랑스 유학 후 한국에서 예술제본장정을 하는 ‘경재’역의 김아중은 촬영 전, 우리나라 예술제본장정가 1호인 백순덕씨의 제자로서 장정기술을 사사 받았다. ‘손놀림이 좋다’고 칭찬을 받은 김아중은 실제 촬영 장면에서도 쉽지 않은 작업 공정을 본인이 직접 100% 연기해내 박수를 받았다고. 그리고 백순덕씨는 제자 김아중을 위해 특별히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자신의 장정 작품들을 세트에 진열하도록 대여해 주었다.
스위트 홈(?!) 로맨틱 코미디? “집보다 촬영장이 더 좋아요!”
촬영 내내 <광식이 동생 광태> 주연배우들의 팀웍은 최강!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개성 강한 배우들이 오히려 친한 친구들처럼 뭉쳐 다녔을 뿐만 아니라 촬영이 끝날 즈음부터는 “집보다 촬영장이 더 좋아요!”라는 말을 달고 다녔다. 과묵할 것 같지만 귀엽고 엉뚱한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김주혁, 항상 유쾌한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봉태규, 싹싹한 성격에 편안하게 촬영을 즐긴 이요원, 신세대답게 당찬 성격이지만 예의 바른 김아중, 선배들을 잘 따랐던 막내 정경호, 집에 가기 싫을 정도로 촬영장이 재미있었다는 이 다섯 주인공들은 <광식이 동생 광태>를 ‘스위트 홈(?) 로맨틱 코미디’라 명명했다. 이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영화에도 그대로 반영이 되어 김주혁과 봉태규는 외모는 서로 별로 닮지 않았음에도 흡사 영화를 보고 나면 진짜 형제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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