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가을을 따스하게 물들이는 해피 코메디 [미키 블루 아이즈]
사랑에 눈이 멀면 겁이 없어지는 법. 뉴욕의 미술품 경매회사에 다니는 마이클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마피아의 딸임을 알게된 후에도 검없이 이렇게 외친다. "평생 꿈꿔온 사랑인데... 마피아가 아니라 마피아 할아버지가 와도 절대 포기 못해!" 그를 걱정하는 마음에 청혼을 거절한 그의 연인, 지나와 그녀를 설독하는 마이클... [미키 블루 아이즈]는 그들의 만남과 결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를 그린 상큼한 로멘틱 코메디다.
99년 박스 오피스를 핑크빛으로 장식한 로맨티스트 휴 크랜트...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다!!
지난 여름 [노팅힐]에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미소로 줄리아 로버츠를 사로잡았던 서점 주인. 휴 그랜트가 마피아 소굴에 들어간다. 그가 돌연 거칠게 말하고, 터프하게 행동하며 마피아 행세를 하는 이유는 딱 하나... 마피아의 딸, 지나와 결혼하기 위함이다.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나인 먼쓰][센스&센서빌리티] 등의 작품으로 일약 로맨틱 코미디의 간판 스타로 불리게 된 휴 크랜트. [미키 블루 아이즈]는 그의 어리숙하고 소년같은 순진함과 따스한 매력이 가장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대부] 시리즈 전편을 다시 보고, 서툴지만 더듬더듬 그들의 말투를 흉내내고, FBI에게 취조를 당하고, 애인 대신 살인 누명까지 쓰는 등 좌충우돌하는 그랜트. 제작자인 엘리자베스 헐리는 한 인터뷰에서 '그랜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헐리의 꿈은 제대로 실현된 듯. 헐리우도 대표적인 연예 전문지 Mr.Showbiz는 [미키 블루 아이즈]에 대해 "그랜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수 있는 영화"라는 호평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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